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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9 12: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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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 코로나 한약 치료제 ‘NRICM101’, 대만서 300만 회 넘게 의료보험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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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한약 치료제 ‘NRICM101’, 대만서 300만 회 넘게 의료보험 처방
“한국과 대만, 제도적 차이가 둘 사이에 극복할 수 없는 격차 만들어”



지난 2월 20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COVID-19 國際中醫藥學術研討會’가 열렸는데, 주최측인 中國醫藥研究發展基金會가 국제동양의학회(ISOM) 회장 자격으로 기조강연을 해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이에 ‘COVID-19疫情, 傳統醫學活躍的最佳機會(COVID-19, Golden Opportunity for Globalization of TRM)’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발표를 했다. 이번 팬데믹 위기를 최고의 기회로 만든 대만 중의계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내용이었다. 



국중연의 최대 성과, NRICM101


NRICM101은 형방패독산을 기본으로한 처방으로 대만에서 이미 300만 회 넘게 국민의료보험에서 처방됐으며, NRICM101으로 한방병의원 방문 환자수가 전년대비 50%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대만의 12개 제약회사가 동일한 처방으로 제조하는 바람에 구성 한약재가 부족해서 소청룡탕(小靑龍湯) 등은 아예 생산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한다. 


그 약은 Amazon에서 먼저 보급된 청폐배독탕(淸肺排毒湯)보다 더 인기리에 미국 시장에서 팔리고 있다. 국중연은 NRICM101의 성공을 발판으로 계속해서 201, 301, 401, 501의 시리즈로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강의를 마치고나서 元山大飯店 Grand Hotel에서 NRICM101 개발팀 전원과 함께 만찬을 했다. 이제는 한국 한의계가 10년전 시 교수가 가졌던 격동의 분발을 가져야 할 때다.   


대만에는 4개의 중의학 교육기관이 있는데, 이번에 모두 순회 강연을 했다. 강의의 공통적인 제목은 ‘Beyond the COVID-19 Pandemic: Envisioning the Integrative Medicine’으로, 학교마다 조금씩 다른 버전을 이용하긴 했지만, WHO 전통의학 표준화와 COVID-19 팬데믹이 전통의학계에 준 교훈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3일 오전에는 花蓮의 慈濟大學에서 중의학계 학생들 대상으로 강의를 마치고 대학병원을 방문해 중서의 결합에 앞장서고 있는 신경외과 교수 린신롱 원장 일행과 담소를 나눴다. 이후 新北市로 가서 전연회 신구회장단과 만나 오찬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과 대만은 여러 모로 닮은 점이 많아 서로 이끌어주는 사다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임 전연회 짠용자오 이사장은 ISOM의 당연직 부회장으로, 내년 서울에서 열릴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부탁했다. 그들은 내게 내년 대만 國醫節 행사에 꼭 참석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커부양 전임 이사장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막역한 사이로 NRICM101이 성공적으로 개발되어 국민보험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한 인물이라고 한다. 신구 회장단이 동석하여 서로 화목하게 대화를 나누는 그들의 단합된 모습은 대만 중의계가 가진 최대 강점 중의 하나라고 생각됐다. 


4일 오전에는 가오슝의 義守大學에서 학생들 대상으로 강의하고, 오후에는 타이쭝의 中國醫藥大學에서 교수와 대학원생들에게 강의했다. 강의 전에 객좌교수 임명장을 받았는데, 지난 30년 이상 그 대학이 내게 지속적으로 보여준 신의(信義)이기도 하다.  



대만 방문을 통해 느낀 점은?


무엇보다 최근 COVID-19 팬데믹 위기에 오히려 더 잘 나가고 있는 대만의 중의계에 대한 부러움이 컸다. 또 거기에는 20세기 후반 호황을 누리다가 밀레니엄에 접어들면서 하강하고 있는 한국의 한의계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겹쳤다.


똑 같이 일제 강점기를 겪은 한국과 대만이지만, 두 나라 전통의학계는 점차 서로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강점기에 완전히 잘려 나간 한의학의 전통을 해방 후 오로지 독학으로 부활시켰는데, 그 결과 임상가에서는 비교적 쉽게 한의사의 구실과 역할을 할 수 있었지만, 대학에서의 온전하고도 심도 있는 학문 전승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대만은 다행스럽게 蔣介石과 함께 대만으로 건너 온 대륙의 중의학계 인사들이 중의학 사승의 맥을 이어주었다. 


완전 독학의 한의계보다는 훨씬 유리한 조건이었고, 결정적인 것은 陳立夫 선생 같은 지도자가 중서의결합을 지지하면서 중국의약대학에 중의(中醫)와 서의(西醫) 두 면허 소지가 가능한 제도를 만들어 졸업생들을 배출했다는 점이다. 그 대학 졸업생 가운데 엘리트는 미국 독일 등 의료선진국에 의사의 자격으로 수련 혹은 대학원에 진학하고 돌아오면서 중국의약대학 등 교육 및 연구기관의 지도층이 됐다. 그 때에 경희대학교 등 국내 한의대는 오로지 환자 보는 데에만 전념하고 있었다. 제도적 차이가 세월이 흘러 이제는 둘 사이에 극복할 수 없는 격차를 만들고 말았다. 


이번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성과를 올린 NRICM101도 그렇게 배출된 중서의 의사가 대만의 三軍總醫院(Tri-Service General Hospital) 등 주요 양방병원에 포진하여 임상 연구를 담당함으로써 가능했다. 


한국과 대만은 다양한 측면에서 매우 비슷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상호 학습하고 협조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나 대만 전통의학계 각자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쌓여 있다. 대만의 경우는 전문의제도, 원외탕전원, 국립대학내 중의학계 설치 등 한국이 이미 해결했던 현안들을 앞에 놓고 있다. 한국의 경우는 통합의사제도, NRICM101과 같은 한약신약 개발 등이 중대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장래에도 한의계와 중의계가 서로 학습하고 협조하는 상생의 사다리가 되어 줌으로써 양국의 현안들이 풀려 나가기를 희망한다. 

    

이제라도 사사로운 이익과 제한된 경험에 사로잡혀 구태에 머물지 말고 미래 한국의료 발전을 위해서 통합의학이든, 일원화든 한의학과 관련된 제도를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 이것이 각자도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의계를 구원하는 길이고, 한의학을 제대로 살려 국민 보건에 이바지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출처 : https://akomnews.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51250&fbclid=IwAR1f_or5a_0f47bmCo8474bpjwNtsDgl7krOQ_WnAiCRUTNZNATnLsScPFA





세계 전통의약의 코로나19 치료현황 ‘공유’


홍콩·일본·한국의 감염병 관리 현황 발표…감염병시대에서도 역할 충분 ‘확인’
홍콩 침례대학 부총장 “Traditional뿐만 아니라 Tele-medicine으로의 전환점” 강조


‘글로벌 전통의약 협력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의 일환으로 진행된 ‘전통의약 감염병 관리 현황’ 세션에서는 홍콩, 일본, 한국 등 3개국의 전통의약을 활용한 감염병 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과제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홍콩 ‘원격중의학진료센터’ 활용 현황은?

 

홍콩 침례대학 BIAN Zhao-Xiang 부총장은 ‘홍콩의 오미크론 기간 동안 COVID-19 환자 치료를 위한 한약의 효과: 원격 의료센터의 후향적 코호트 연구’에 대해서 발표했다.

 

홍콩은 올해 초 오미크론 변종으로 인한 코로나 5차 파동을 겪었을 때 홍콩 침례대학에서 ‘원격중의학진료센터’(Telemedicine Chinese Medicine Centre)를 설립한 바 있다.  

 

Bian 부총장이 소개한 당시 원격중의학진료센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에 따르면 3월14일부터 5월6일까지 치료를 제공한 총 1만8692건의 코호트를 분석, 양성판정 10일 이내에 중의학약물을 복용한 집단과 양성판정 이후 10일 이내 중의학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집단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코로나 증상 기간을 살펴본 결과 중의학약물을 복용한 집단은 평균 6.98일, 중의학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집단은 평균 8.15일로 중의학 약물을 복용했을 때 훨씬 빠른 호전을 보였다.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TCM(Traditional Chinese Medicine)이 더 이상 전통(Traditional)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원격(Tele-medicine)으로도 의미할 수 있게끔 원격 중의학을 더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홍콩의 환자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환자들에게도 이같은 원격진료시스템이 적용돼 다양한 질환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캄포 의약품, 호흡기질환 치료에 활용

 

도호쿠대학병원 캄포의약부 Shin Takayama 교수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캄포 의약품 임상시험’을 주제로 감염병에 관한 임상시험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캄포제제는 일반 감기 및 기관지염 등과 같은 호흡기계 질환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또한 항바이러스와 면역조절 및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고 국가 건강보험으로도 보장되고 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캄포제제를 활용한 치료 연구에서는 이상반응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발열 등과 같은 증상 호전 일수에 있어 캄포제제를 사용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상당한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감염병 시대 대비한 다양한 연구 진행 중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이수진 교수(대한한의사협회 기획이사)는 발표를 통해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운영했던 한의진료 접수센터 이용 환자에 대한 후향적 분석 결과 등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향후 과제로 △비대면진료 상황에서의 환자 동의서 취득 방법 △한의사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방법 △한의진료 효과 분석 방법 △한의진료 만족도 상승 방법 등을 제언했다.

 

이후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용주 교수는 코로나19와 전통의약과 관련된 문헌연구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체계적 문헌고찰 및 스코핑 리뷰 등 다양한 문헌리뷰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에 있어 전통의학의 안전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근거들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한국한의학연구원 권선오 책임연구원은 ‘신종 감염병 치료를 위한 한의학 연구개발’이라는 발표를 통해 감염병 한약제제 개발 및 롱코비드에 대한 임상연구 현황을 공유했다. 

 

권 책임연구원은 “신·변종 감염병은 다양한 병기를 가지고 있으며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한의학을 이용해 각 진행 단계별에 맞는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사적으로 수많은 경험을 통해 감염병에 대처해온 한의학인 만큼 향후 효과 및 안전성 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추진을 통해 근거를 축적, 이를 통해 국가정책에서도 중국 등과 같이 전통의약을 감염병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인 개선으로까지 인정받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새로운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출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의약과 관련된 연구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R&D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출처 : https://www.akomnews.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5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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