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uster] 할말이 많지만... (물리학1 총평)
* 유의 사항
진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안녕하세요? 클러스터 대표 윤홍빈입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제 보신 수능 문제, 그리고 앞으로 수험생이 되실 고3 N수생들을 위해
어제본 수능 문제의 총평을 남기고자 합니다.
물리학1
새로운것 없었다. 그냥 익숙하지 않을뿐. 편견과의 싸움
기출 문제에서 크게 벗어놨다고 생각되는 문제들은 없었습니다.
예시를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 문제가 조금 놀라웠던건,
지엽 부분에 있어서 이건 나올것 같다고 말했었는데 그대로 나와서 조금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이게 뭐 예측을 해서 적중했다! 라기 보다는
그냥 기출문제에도 등장한 소재이기에, 별로 감흥은 없습니다.
공부를 좀 하신 분이라면 물리학2 기출문제를 보셨을 것 같은데,
해당 문제는 21학년도 9평 2번 문제 A에서 나온적이 있습니다.
물2문제를 보셨다면 이 문제는 익숙하셨을것입니다.
5번 문제가 조금 특이 하긴했는데
에너지 준위 값을 주지 않고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아마 앞으로 뭔가문제 만들때는 표의 조건과 특정 양자수에서 에너지 준위값을 제시하여
다른 에너지 준위 값을 추론하게끔 내는 문제도 충분히 나올 수도 있겠네요.
어렵지는 않은 문제였습니다.
단지 시간을 끌 뿐이죠 .
6번은;; 음... 학원 모의고사나 매시브에서 제가 출제를 한 적 이 있는 문제였고,
이것도 뭐 적중이라기 보다는 다들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문제이기 때문에
익숙한 유형이 나왔다고 봐야할듯합니다.
7번 문제는 ㄷ선택지가 허수 저격용 문제로 출제되었는데,
그다지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자성 치고는 어려운 문제였나?)
배치상 보면 7번 위치에 자성이 나온건 거의 없었는데
자성 문제랑 6번 역학1 문제랑 바뀌어서 출제가 된걸 보면
앞으로도 저런 배치의 회차를 만들어도 되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8번은 늘 나오던걸 냈고, 9번도 충격량 부분에 있어서 그래도 새로운 유형을 내려고 한것 같은데,
이미 기출문제나 사설로 단련되어 있었다면 어려움이 없었을것입니다.
10번이 말이 많던데
다시 말하지만 편견.
이건 안나올 것이다 하는 편견이 있는 학생들은 잘 못푸셨을것입니다.
저런식으로 나오진 않을거 같다는 생각은 이제 제발 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6, 9평때 나온 유형만 수능에 나온다라는 생각을 가지시면 안된다는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문제이고,
해당 유형은 교육청에도, 그리고 제가 만든 클러스터 모의고사에도 등장했었습니다. (시즌3 6회)
그런데 이것도 적중이라 하기에도 뭐한게
기출에도 자주 등장한 유형이기 때문에
기출 유형을 편견없이 다 푸신 분이라면 무조건 맞출 수 있는 문제였다고 판단합니다.
상대론, 열역학은 기존 유형보다도 훨신 쉽게 출제 되었습니다.
지금 이의 제기 게시판에 12번 문제가 오류라 하신 사람도 있는데
수축된 길이를 왕복하기 때문에 답이 잘못되었다 합니다만,
광원에서 출발된 빛이 거울에 도달할 때까지 거울도 이동하는걸 고려하지 않으면 당연히 틀린다는 사실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아직도 많구나 생각합니다.
13번은 지점이 3개인 열기관을 만들어서 4개일 때보다 시간이 덜걸리게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14번은 예전에 교육청에서 4월 모의고사로 비슷한게 나온적이 있던거 같은데
그대로 비슷하게 출제가된거 같습니다.
그리고 15번
실험 형태의 복합형 다이오드가 9평에 등장 했으니
수능에는 저렇게 안낼것이라고 말하던 학생이 몇 있었고,
다이오드는 복잡하게 안낼것같으니 그렇게 많이 대비 안해도 될것이다
라고 들었습니다. (내가 똑똑히 기억해요)
물론 이 문제는 어렵지 않았지만, 그래도 출제는 되었습니다.
편견 갖지 맙시다. 제발.
이건 ㄴ에 c->G->d 로 흐르는것을 먼저 보고 판단하는게 좋겠네요.
문제는 괜찮았습니다. 이건 이번 파이널 문제랑 매우 흡사하게 나와서 좋긴 했습니다.
16번
만약 제가 이런 형태의 문제를 만들었다면,
평가원 스럽지 않다고 말이 많았을겁니다.
그런데 평가원에서 새로운 유형을 매번 출제하고 있다는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유형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만을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진짜 출제될 수도 있으니까요.
이 문제는 재미가 있는게,
3초이후와 충돌 전의 운동량 보존법칙을 세워 질량 비를 계산하고
1초 충돌 직후를 생각해서 1초 이후 A, B의 속력을 판단하는 문제였습니다.
좋은 문제이고, 간단하며, 어렵지 않은 적절한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17번은
오르비에 '클러스터' 치시면알겠지만,
저희팀 메카니카에서 계속 중점적으로 다루었던 변화량 풀이법을 활용하면
식 없이도 풀리는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가 아쉬운건
올해 6평보다도 난이도가 쉬운것같은데 4p에 나왔다는것입니다.
즉, 4p에 나오는 운동 방정식 문제가 그렇게 어렵게 출제는 안된다는것을 해석할 수 있었고,
앞으로 난이도 조정할때도 이 유형을 어렵게 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18번, 19번은 쉽게 출제가 된거 같고,
20번을 학생분들이 힘들어 하신거 같은데
이 유형은 처음 나온 유형이 아닙니다.
20학년도 수능 20번에도 나온적이 있고,
20학년도 6월 모의고사 18번에도 나온적이 있습니다.
마찰 구간에서 평균 속도와 rs 구간에서 평균 속도의 크기가 각각 2v 3v 로 두고
q에서 속력이 2v 으로
h만큼 내려갈때 속도 제곱이 4v^2이 증가한다는 사실과
r과 s 에서 속력을 각각
3v+v0, 3v-v0 로 둔 다음
r, s 에서 속력 제곱의 차가 4v^2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v0=1/3v
s에서 속력 8/3v 임을 알 수 있고
s와 t사이의 속력 제곱 차가
64/9v^2 으로 s와 t 사이 높이차가 16/9h 임을 찾을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가 새로운 유형이다 생각하신 분들은
아래 기출문제를 먼저 풀어보시면
이게 여태 기출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1. 20학년도 수능 20번과 23학년도 9월 모의고사 20번 (gsinθ 이용)
2. 20학년도 6평 18번 (마찰구간, rs구간 평균 속도 이용)
3. 17학년도 9월 모의고사 20번 (제곱차 이용)
각 문제들을 봤으니
이젠 제 생각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건 대비가 가능한 시험지였습니다.
하지만 난이도적 측면에서 아주 잘 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난이도는 20학년도 수능 정도의 난이도로 생각합니다.
20학년도 수능 난이도와 매우 흡사하며,
그때도 등급컷이 47점이었던점을 감안하면
이번 1컷도 47점일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 불안합니다.
난이도가 47점 정도 되는 모의고사였는가 라고 말하면
그렇지는 않은거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전기력, 자기장, 역학, 열역학, 상대론, 운동량 보존에서
시간을 끌만한 요소들이 거의 없는 시험지입니다.
어려운 문제를 굳이 픽해 보자면 20번 문제 뿐이었고,
20번 문제는 그래도 대비는 가능한 시험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말 아주 정말 협소하게 보자면
해당 시험지는 개인적으로 1컷이 47점 이상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47점이라기엔 주변에 50점이 너무 많이 보입니다.
6평과 비교했을때 상당히 위태롭게 난이도가 조정되었던거 같다고 봅니다.
6평의 열역학 보다도 난이도가 낮았고,
상대론도 난이도가 낮았습니다.
이를 상쇄 할만큼
자기장 문제가 엄청나게 어려웠던건 아니구요.
(6평 전기력보다는 수능 전기력이 더 어려운건 맞습니다.)
물론 다이오드 문제나, 운동량 보존, 자성, 전자기 유도 문제가 6평 보다 어려운건 맞습니다만,
낮아진 난이도를 상쇄시킬 만큼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거 같습니다.
수적으로 봤을때는 47이 뺴박 맞는것 같지만,
상위권 학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에 따라 48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1컷은 47~48로 잡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조금만 더 어려워지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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