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수능 국어 총평 _ (스포 주의)
어제 올려드렸던 매뉴얼대로 나왔습니다
1-3
: 독서론에서 제가 언급한 A, B 관계 꼬집는 게 역시나 1번 문항 정답으로 나왔고, 2,3은 그냥 주제이니 패스..
4-9
: 예전 기조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18-21 수능은 6모에 나온 내용과 비슷한 게 수능에 나왔었는데 마치 21 수능이 재현된 것처럼 6평 역사서 지문이랑 거의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이 지문 역시 기준이 [편찬 방식]이었던 지라 정보의 분류를 기준 잡고 하셨어야 할 겁니다. 최한기의 신기에 대해 다뤘던 기출 지문과 구조가 거의 비슷했기에 기출 분석을 잘 하신 분이라면 익숙함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역시나 제가 어제 말씀드린대로 4번 문제의 정답인 4번 선지가 뒤의 모든 문제들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유서의 특성에 관해서 5번, 의의에서 7번, 수용 양상에서 6,7,8번이 나왔습니다. 공통점과 차이점을 [편찬 방식]이라는 기준에 따라 나눴어야 하는 지문입니다.
10-13
: 아예 제가 올렸던 법 매뉴얼의 법률 요건과 효과가 그대로 나왔습니다. 요건과 효과의 절대성에 관해 논하고 있습니다. 절대적이지 않고 상대적이라는 어제 올렸던 매뉴얼의 개념이었습니다. 지문이 크게 민법과 행정법으로 나뉘는데, 민법의 경우 요건의 상대성, 행정법의 경우 효과의 상대성이 나온다는 것을 구조 분석했어야 합니다. 행정 지문이 엄청 많았던 지라 행정으로 아예 나올 줄 알았는데 애매한 법 지문이 만들어져서 나왔네요.. 10, 11 모두 주제인 요건과 효과의 상대성에서 출제되었으며 12번 <보기> 문제는 9평 유류분 <보기>와 거의 비슷하다는 점에서 역시나 분석을 기존에 열심히 하신 분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왔을 것 같습니다.
14-17
: 선형 회귀(최소제곱법)이 출제되었습니다. 다만, 지문 앞부분의 생명체의 기초 대사량의 경우 예전 사관학교 기출과 완전히 같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수능 대비에서는 릿밋딧, 사관학교 지문으로부터 배경지식만 공부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역시 사회 지문의 전형적인 형태로 나왔습니다. 다만, 6문단처럼 아예 재진술을 해주는 내용이 하나의 문단으로 나올 정도로 서술이 비교적 친절했다는 점에서 지문에서 이해 난도가 엄청 높지는 않았습니다. 문제의 경우, 주제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선형 회귀 개념을 미리 안 학생에게는 너무 유리했던 것 같네요...
문학은 예년과 비슷한 구조이나 선지 구성에서 조금 힘이 빠졌습니다.
18-21
: 최척전의 경우 가장 유명한 부분인 부부의 재회 부분이 나왔습니다. <보기>의 모든 내용이 지문에 해당하는 6평 떄의 기조가 그대로 유지되었기에 <보기> 분석력이 지문 장악력과 비례했습니다. 맨날 피리를 불었지만, 그날은 시를 지어줘 특별히 기억에 남아 부부가 알아볼 수 있었다는 한 줄로 모든 문제가 풀렸습니다. 19번, 20번이 피리를 불던 여느 때와 달리 시도 지었기에 기억에 남았다는 내용, 21번 <보기> 문제가 둘의 재회에 대한 기쁨을 출제 했습니다.
22-26
: 고전 시가 (가)의 경우 미리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주석이 없어서 당황했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 말해온 대로 역시나 연계 교재의 고전 시가, 현대시에 대해 텍스트 분석이 필수적이었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이전에 제가 올렸던 고전 시가 풀이법 중 사대부의 두 지향 (대성 고광수 쌤 풀이)을 이용한다면, (가)를 도의 실현, (나)를 도의 체험으로 생각해 모든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26번의 경우 수필 (다)를 다뤘는데 이 역시 수필은 수필을 통해 말하고 싶은 화자의 깨달음을 답으로 낸다는 기출 기조와 동일했습니다.
27-30
: 현대 소설인데 드라마틱한 변화도 없고, 깨달음도 없고 그저 익숙한 우리 집이 좋았어... 라는 한 줄로 풀려 체감 난도가 비교적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도 단순 팩트 체크 문제로 27 ,28 두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29, 30번의 경우 방금 제가 서술한 주제인 역시 익숙한 우리 집이 좋았어... 로 모두 풀립니다.
31-34
: 수특 연계인 나희덕의 음지의 꽃이 출제되었습니다. 그러나 22 수능 초가처럼 선지가 빡빡하지는 않고 관계에 대한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32번 4번 선지의 대비라든가, 33번 문제 자체의 관계들이 그에 해당합니다. 33번은 어려워한 학생들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바람이라는 시어를 부정적으로 해석했을 경우 틀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선택과목은 서술하지 않고, 난도에 대한 얘기도 아직 하지 않겠습니다. 고생하고 있는 우리 수험생들 마저 힘을 내서 잘 마무리하기를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초중학교 공부만 했고 사회성이 없었고 친구 1명 있었으나 친구가 타지로 전학을...
-
답All담 답Full담 독서 문학 OT, 맛보기 강의 다 들어봤는데 괜찮은거 같아서...
-
오늘 저녁은 카레 25
오르비언들 맛저하세요
-
수학 노베 재수 예정인데 수학 낮3~높3에 올1뜨면 보통 최대로...
-
[속보]尹지지율 36.9% 전달보다 22.1%p급등…與지지층서 80.5% 12
“윤 대통령 반대한다” 59.1% “위기 느낀 보수층 결집”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
넵
-
풀업 개힘드네 2
헬린이에게는너무어려운운동이에요
-
일반사회뿐임? 지리나 역사는
-
이거 과외생 부모님한테 늦을거 같으면 바로 전화드리는게 맞겠지? 하
-
3일동안 안씻은 결과인가
-
미적분
-
외모가꾸기 5
이게 ㄹㅇ 젤 중요한거같음 오히려 대학보다도
-
나의 Mbti는 2
맞춰봐요
-
다군 대형과 빼면 들어오는 인원이 없습니다... 가나군 둘다 50퍼센트 조금 안되게...
-
퇴갤 3
-
점공좀 봐주실분 1
11명 뽑는 과 38명 지원 점공 현재 17명중 몇등이면 가능성 있을까요 몇일전...
-
내일 중요한 브리핑인데 일났누... 우야노...
-
내가 느낀 점임 1. 과탐 1이면 스테이 2. 사탐런칠거면 백분위 최소 98 이상...
-
여친 ㅇㅈ 5
어디 계신데요.
-
상지한 a형 5
976 수학 백분위 98 합격 기원…. ㅈㅂㅈㅂㅈㅂ
-
진학사에서 앞에 있었던 표본들이 이제 슬슬 들어온거 같은데 4명이나 더 들어오지는...
-
40%?
-
손주은 선생님 피셜 스카이 서성한 중경외시 동건홍숙 일류대학 동의하나요?
-
여긴엔더시티~ 6
겉날개 구하러 왔어요
-
나ㅏ는 아직 2
아직은 오르비 뉴비려나아
-
그거때매 지니까 아직도 못잊겠어
-
입시 < ㅋㅋㅋ ㅂㅅ인 걸 아는데도 아직도 탈출 못 하고 있으면 ㄱㅊ
-
최대한 빨리 탈출해야겠다
-
잘 보일지 모르겟지만 대충 저렇다네
-
코 막고 화장실 가고 오엠알 시험지 다 갈아야해서 통째로 세지문인가 날림 9평 때...
-
아이패드 사는데 8
256 사면 용량은 절대 안딸리죠? 6년써야함 근데 아직도 색 고민중임...2월초에 살건데
-
반응이 좀 차가움요? 인터뷰 보니 다들 연고 목표네 서울대는 거의 없고 왜지?
-
2026 본바탕 0
1권 푸는 중인데, 한 35분-40분 초반 정도 걸리고 1개정도 틀리는데 괜찮은...
-
22111 41121 21221 41121
-
이 심리는 뭘까요 통장에 돈이 들어올수록 그 돈 쓰기 싫고 그냥 더 벌고 싶음요…....
-
집에 콕 박혀서 행복하게 살텐데 어렵구나 어려워
-
누구였더라 지2하던 놈이었나
-
눈이 너무 높아지는 것 같음 자퇴하기 전에 수시 준비할 땐 몇 년동안 생기부로...
-
어디로 가나요 지방 유배감?
-
영어는 3등급이고 언미물1화1 88 97 99 97인 재수생입니다 국어는...
-
현역때도 눈삐어 수학 1개 실수해서 못 갔는데 이번에도 수학 마킹실수1개로 또 못가는구나
-
얼마만에 찍는 강좌otㄷㄷㄷㄷ 1타를 되찾아오겠다는 의지신가요
-
시간이나 떼워야겠다 군의관 가는 게 더 손해던데 요새는
-
1컷~98진동인데 백분위 99이상 고정받고싶으면 대체 어케해야하는걸까
-
인문계 기준 국어표점×1.5 수학 표점 영어 2등급 95 탐구 변표합×1.03 맞나요...?
-
지금 내신으로 어디까지 교과 찔러볼 수 있으려나요?? 1
이제 3학년 올라갑니다. 고대 화생공이 목표인데 고대 기준 1.3 중반 정도...
-
자살버튼 13
눌러볼까
-
운명론이 좀 많네요 서로 자기가 얼마나 못났는지 강조하고 비관에 안주하는 느낌이랄까...
-
옯태기 왔어 3
한 달 후면 낫겠지 뭐
으악 스포당할까봐 미리내림
국어 어느정돈가요 많이어렵나요
막줄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거긴 스포 없어요
최소제곱법이 ㄹㅇ 그 내용알면 그 내용중에서 제일 기본 내용이라 편할듯요
저도 시험으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배워서, SVM 생각하면서 kernal function 생각하니 직선, 곡선 어쩌고 하는 부분이 너무 쉽게 읽혀버렸네요.. 다만, 아예 몰랐다면 이해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저도 통계를 전공+교양에서 봐서 안내용이라뚫렸지... 아니었다면 좀... 아찔하네요
올해 쉬신거아니세요...? 역시 인설의는 다른가 감이
살아있으시구나
저는 그래도 입시판에 발을 담궈서 더 그랬던 것 같네요…! ㅎㅎ,,
33번 문제가 뭐였죠...? 바람을 부정적으로 해석한거 같은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