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필적확인란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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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맑은 새벽에 나무그늘 사이에서 산보할 때에
나의 꿈은 작은 별이 되어서
당신의 머리 위를 지키고 있겠습니다.
당신이 여름날에 더위를 못 이기어 낮잠을 자거든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당신의 주위에 떠돌겠습니다.
당신이 고요한 가을밤에 그윽히 앉아서 글을 볼 때에
나의 꿈은 귀뚜라미가 되어서
당신의 책상 밑에서 "귀똘귀똘" 울겠습니다.
- 한용운, 「나의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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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날아가 버릴 거 같은 문구네요수능 끝나고 나오면 맑은 바람이 되어 날아갔다고 하겠네
아 근데 필적확인란 진짜 이쁘긴 하다..
예쁘네
근데 나의 꿈은 바람이 되어 날아가버렸다~
이렇게 보면 좀 씁쓸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