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수험생인데 회의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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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은 아니고요...군대도 좀 늦었고 군대 갔다 와서 시기로 치면 반수급으로 공부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수험생입니다.
휴...요즘 문득 문득 드는 이런 저런 생각에 잠이 안 오네요.
페이스북이고 뭐고 sns다 끊었는데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만 봐도 그 친구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보여요.
외모 잘 나고 잘 가꿔서 성공한 연예인 친구, 모델 친구, 도전정신 강해서 벌써 성공한 사업가 친구, 일찍부터 목표 뚜렷해서 임용패스한 선생님 친구, 원대한 꿈은 없지만 우직한 각 분야 공무원 친구들, 사관학교 생도 친구, 명문대 친구들, 대학원 재학중인 친구들...
불과 몇 해 전만해도 서로 다 같은 위치에서 웃고 떠들던 녀석들인데 스물넷이란 나이에 자기 분야에 자리 잡고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걸 보면서 과연 제가 잘 하고 있는 것인가 의문이 듭니다.
제가 원하는 학벌이란 게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 건지 효용성(?)을 따져보게 되고요...실패했을 경우에 남는 게 뭐가있을까 두렵기도 하고...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보니 그렇네요...
부모님께서도 이제는 현실을 좀 봐야 하는 나이다 꿈만으로 살기 힘들다.
얼른 졸업하고 독립해서 알아서 살아라.
그런 말씀도 하신적 있는 터라, 비밀로 하고 수능 공를 하고있는데
기초도 없는 상태에서 시간도 부족한데 확신을 가지고 지금 정한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악착같이 달려들어도 모자랄판에ㅎㅎ
여기 이런 말 한다고 누가 들어주기나 할까요... 답답한마음에 글 한번 끄적거려 봅니다
저보다 더 나이 많은 수험생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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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학벌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지기는 한 것 같아요
근대 경찰대 육사의 경우는 다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