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의 말씀 드립니다(+사씨남정기 정리본)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그런데 그 글이 사과의 말씀이라서 정말 심란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결론은 일단 고전산문 평가원화 작업에 대한 약속을 철회하는 것입니다.

지금 계우사는 다 읽었고 작업 시작하려 하는데,

반드시 만들어야겠다고 하면 지난 몇 일처럼 자꾸 자책만 하고 

결과물은 수능 이후에나 나올 것 같습니다.

만들어보겠지만, 결국 못 올릴 수 있음을 공지하겠습니다.

수능 공부 접고 고전산문 평가원화에 집중한다고 말씀드려놓고

그 작업에 집중했어야 했는데,

최근에 다른 일들로 바빠지는 바람에 작업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아예 없었냐고 물으시면 그건 아니었습니다.

앞서 만들었던 자료들은 만들 때 다른 일이 특별히 없기도 했고

대부분 약속을 하고 만든 자료들이 아니었기에,

데드라인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 편한 마음으로 만들면서 작업 속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고전산문 평가원화는 다른 일들을 하고 

남는 시간에 어떻게든 작업하려 했는데,

얼른 만들어야한다는 부담감과 다른 일을 하면서 지친 마음에 

작업 속도가 떨어지고 자꾸 자책하면서 

제 마음이 힘들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자꾸 남는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진작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약속을 철회하는 게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죄송합니다.

기대하신 분들도 많으실텐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작업을 하기 전에 약속을 하지 않겠습니다.

미래 계획을 말씀드리는 상황이 생기면 그 계획을 못 지킬 수도 있음을 항상 언급하겠습니다.

사씨남정기는 제가 읽고 정리한 게 아니라, 평가원 및 교육청 기출, 사관1차와

EBS 교재에 수록된 파트를 담은 정리본입니다.

전체 줄거리가 맨 앞에 나와있습니다. 줄거리를 읽고 나서 쭉 읽어보시면 

기출과 EBS에 이미 나올 내용이 거의 다 나왔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이 정리본에 있는 내용만 다 읽어도 

사실 상 전문을 빠르게 한 번 읽은 효과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올릴 수도 있는 다른 고전산문 작품들도 이런 식으로 편집해서 올리겠습니다.

(줄거리는 수특에 실린 짧은 줄거리를 넣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남은 시간에는 제가 줄거리를 자세하게 정리할 시간은 없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