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khoi_Checkmate [1102657] · MS 2021 · 쪽지

2022-11-10 11:41:31
조회수 7,796

[우크라 사태] [속보] 러시아의 헤르손 교두보 철수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59279621

오랜만입니다. 베르쿠트입니다.


양측에게 상처뿐인 전쟁이 벌써 개전 9개월차를 향해가는 가운데, 현지 전선에서 큰 전환점이 될만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러시아 측이 '공식적으로' 헤르손 교두보에서의 전면 철수를 발표한 것입니다.


오늘은, 어제 밤에 급작스럽게 나온 러시아의 드네프르 강 이북의 헤르손 지역의 전면 철수 결정에 대해 다루고자 합니다. 역시나, 아직도 모12밴인 관계로 독자 여러분의 좋아요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 글의 내용 일부는 특정 국가에 치우쳐진 서술이 존재할 수 있으니, 이 점 또한 염두에 두시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1. 헤르손 교두보란?


 러시아는 개전초 1주일차에 헤르손시(아래 사진에서 Kherson이라고 적힌 도시)를 점령하고, 남부크강을 건너 오데사로 진격하기 위해 미콜라이우, 보르네센스크까지 촉수를 뻗었지만, 결국 실패하고 헤르손시를 중심으로 아래와 같이 드네프르 강 위쪽에 교두보를 마련하였습니다. (사진은 헤르손 교두보가 최대로 확장되었던 시기의 사진입니다.)


 참조를 위해 바로 아래 사진에 후퇴 선언 직전인 11월 9일의 교두보의 상황을 첨부했습니다.


 이 지역이 중요한 이유는 매우 많습니다. 우선적으로, 자연방어선으로 기능할 수 있는 드네프르강을 러시아 측이 도하한 유일한 지역이라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군이 점령한 헤르손시는 이번 전쟁에서 점령한 도시들 중 리시찬스크, 세베로도네츠크, 마리우폴처럼 규모가 손가락 안에 들 정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드네프르강 하류를 통제할 수 있으며, 북크림운하를 장악하여 크림 위기 이후 중단되었던 크림 반도의 물 공급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크라이나에게도 상당한 의미를 가진 지역입니다. 모스크바함 침몰과 그 스노우볼로 인해 오데사를 상륙하려는 시도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지면서, 우크라이나의 최대 항구도시 오데사를 공략할 수 있는 위치는 트란스니스트리아에 배치된 극소수의 러시아 병력들과 이 교두보의 병력들만이 유일합니다. 


 맨 처음 사진에서 보듯이, 이 교두보가 북동쪽으로 확장한다면 우크라이나의 주요도시이자 젤렌스키의 고향인 크리브리흐(맨 위 지도에서 Kruvyi Rih로 나옵니다.)를 공략할 수 있으며, 서방 및 러시아 양측의 메스컴의 관심으로 인해 정치적인 목적마저도 걸려있었기 때문에, 양측에게 돈바스 지역만큼이나 중요한 전장이었습니다.




2. 헤르손 교두보가 그동안 밀리지 않았던 이유

 일단, 우크라이나의 헤르손 공세 초기에는 기갑전력과 화력자산의 부족으로 인해, 돌파구를 만들었어도 쉽게 닫혀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서방의 지원과 러시아 측의 지원(싸제용어로 러시아군 물자 노획)을 통해 돌파력을 갖추게 된 가을부터는 성과를 어느 정도 내었습니다만, 러시아 측이 하르키우와 돈바스 북부 전역과 달리 예비대를 2,3차로 준비시켜서 기동방어를 하며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막아내었습니다.


 (어떻게 싸우는지 자세히 알고 싶어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어떤 분이 우크라이나 측과 러시아 측을 모아놓은 자료가 있더군요. 아래 자료를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 글 모두 작성자는 동일하며, 친 우크라이나 측 오신트인걸 감안하셔야 합니다.)

 (우크라이나군의 전투 방식 : https://blog.naver.com/kkumi17cs1013/222914760610 )

 (러시아 측의 방어하는 방식 : https://mobile.twitter.com/mDW8gRsObxvDDWf/status/1588873913928675329 )

 

 러시아군의 핵심 방어라인은 스니후리우카-헤르손시-노바카호프카를 잇는 삼각형이었습니다. 이 셋은 철로와 도로로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스니후리우카를 요새화하여 전방의 거점으로 쓰고, 뚫릴거 같으면 헤르손시나 노바 카호프카에서 빠르게 증원을 오는 식이었죠. 이 사진은 10월 초중순 교두보 북동부가 밀리기 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이 3각축을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스타니슬라브, 동쪽으로는 밀로베를 거점으로 방어를 하고 있었습니다. 스니후리우카 동쪽으로는 인훌레츠 강이 흐르는데, 이 강을 이용해서 자연방어선을 형성한 것도 덤이구요. 

(위 사진에서, Nova Kakhovka(노바 카호프카)와 Snihurivka(스니후리우카), 헤르손이 서로 철로와 도로로 연결되어 있는 걸 확인 가능합니다. 파란색 동그라미가 쳐진 지점이 위에서 말한 스타니슬라브, 노란색으로 동그라미 친 지점이 밀로베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스니후리우카를 지나는 하천이 보이실텐데, 저게 인훌레츠 강입니다.)


 우크라이나 측이 상당한 인력을 갈아넣은 만큼, 러시아 측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상당한 병력을 배치한 것도 진격이 지지부진했던 영향으로 꼽힙니다. 돈바스 전역이 한창이던 4월부터 6월까지는 우선순위가 돈바스 지역보다 밀렸지만, 리시챤스크의 함락 이후 돈바스 전역이 안정화되면서 러시아군은 이 지역에 많은 수의 병력을 밀집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을 쓰는 11월 10일 기준으로 이 교두보에 배치된 병력들은 대략 6개 사단 규모 4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1개 사단의 병력이 완편시 대략 1만 명 정도입니다.)

(헤르손 교두보의 철수 전 러시아 측의 병력 배치입니다. 서방식 단대호를 사용중이고, 직사각형 위에 X가 2개 달린거가 사단급, X 1개가 여단급, 막대기 3개가 연대급, 막대기 2개가 대대(BTG로 추정)입니다.)




3. 왜 지키지 못했는가?


 첫번째로는, 보급이 망했거든요.


 우크라이나 측의 하이마스로 인해, 노바 카호프카의 댐을 제외한 모든 다리는 통행이 불가능한 수준까지 파괴되었습니다. 이미 7월달부터 러시아 측은 부교(pontoon)을 통해 보급을 해결하고자 시도하지만, 이 부교도 설치한게 발각되면 하이마스 맞고 부서지며, 러시아는 이에 부교를 재설치하는 순환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당연한 상식이지만, 부교는 일반 다리에 비해 지속적인 운송능력 등이 떨어지는 편이니, 보급난에 시달리는 건 당연하겠죠.


 아마 이 추세에 비수를 꽂은 건 크림 대교 폭파가 아닐까 싶습니다. 돈바스 전역이나 자포리자 전역과 달리, 헤르손 전역은 크림반도를 통해서 보급을 공급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크림 대교 폭파로 인해 중장비 등의 보급선이 돈바스 지역에서 헤르손까지 장장 1천km를 이어지는 철로와 도로망에 의존하게 되고, 이들 보급선들이 하이마스 사거리에 들어가면서 러시아군 보급의 효율성이 나락갔거든요. 특히 부교로 근근히 보급을 유지중인 헤르손 교두보에서는 더더욱 말이죠.


 두번째 이유로는, 오신트들 중 일부에서는 헤르손에 더 이상 예비대가 없다라고 주장하는 것을 토대로 추측해보자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공세를 막아내주게 하였던 예비대의 여력이 소진되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동원병들이 9월 말부터 징집되어, 10월 말 기준으로 30만 명 중 8만 명이 전선에 배치되었는데, 아마 동원병들이 전선에 대규모로 추가투입되기 전에 인력이 오링난 모양입니다. 이는, 헤르손 교두보에 배치된 병력들이 6개 사단이나 되나, 병력 숫자는 4만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하구요. 게다가, 동원병들은 기존 병력들에 비해 전투력 등이 낮을 수 밖에 없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세번째로, 헤르손 전선에 너무 과밀된 병력들을, 자포리자 지역과 돈바스 북부로 보내 전선을 안정화시키려는 목적도 있을 것입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헤르손 교두보에 배치된 병력들은 4만이나 됩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내에 배치된 쪽수가 20만을 넘은 적이 0에 수렴한다고 보시면 되기 때문에, 이들 병력을 드네프르 강 남쪽으로 빼서, 남는 예비대를 타 전선에 배치, 전선을 안정화시키려는 것 같습니다.


 네번째로, 어제 밤에 들려온 스니후리우카의 사실상 함락이 있습니다. 몇달간의 전투에도 지지부진한 스니후리우카였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리만에서 그랬듯이 도시의 양쪽에서 도시를 죄어왔고, 이를 막을 예비대가 부족해진 러시아군이 결국 이 도시를 내준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스니후리우카는 헤르손시를 방어하는 전방거점의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에, 이 도시가 무너지면서 헤르손시가 위험해진거죠.




4. 사견


 하이마스로 보급선이 쥐어터지며 보급이 아작나기 시작할때부터, 언젠가 철수했어야 할 교두보였습니다. 수보로킨 러시아군 총사령관도 10월 중순부터 헤르손 교두보의 철수를 언급하기 시작했구요. 하지만, 이렇게 빠르게 철수가 시작될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빨라봐야 부분적 결빙으로 인해 부교 사용에 장애가 생기는 초겨울에 물러날 줄 알았거든요.


 리아 노보스티(러시아 국영방송) 등에서 쇼이구와 수보로킨의 대화를 직접 보여주며 철수를 하라고 하는걸 봐서는, 페이크라고 보긴 힘듭니다. 다만, 4만 명이라는 병력이 제한된 퇴로로 빠져나가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고, 무질서한 퇴각을 하다가 크게 말아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엄호군들을 전선에 배치하며 후퇴를 시작할 것 같습니다. 제목에서는 헤르손 교두보의 철수라고 써놓았지만, 실제 교두보의 핵심인 헤르손시를 점령하려면 최소 1~2주일 이상은 걸릴 겁니다. 게다가, 후퇴로가 제한된 상황에서 후퇴하는 병력들이 장비를 얼마나 손실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만, 꽤 상당량이 소실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러시아군 내부의 바그너 그룹과 체첸 쪽은 철수 결정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헤르손시를 따인다면 러시아 측, 특히 푸틴에게 정치적 부담이 심각할 것입니다. 친러 오신트들을 보면 대부분 극대노하는 반응들이며, 일부는 "전쟁에서 졌다"라는 표현까지 써가고 있는 것을 봐서는, 안그래도 동원령 때문에 썩창 난 내부 여론이 더 썩창이 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헤르손 교두보를 버리고 드네프르 강에서 막는 것은 괜찮은 선택입니다. 문제는, 만약 우크라이나군이 이 강을 넘는다면, 방어선으로 쓸만한 도시들이 몇십km 동안 없습니다.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본토의 지협까지 밀리거나, 혹은 베르단스크, 멜리토폴까지 밀릴수도 있다는 겁니다. 현재로썬 가능성이 낮으나,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러시아는 이번 헤르손 철수와 비교도 되지 않는 충격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드네프르 강 하구가 강폭이 매우 큰만큼, 우크라 측에서 도하가 가능한지는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전쟁이 핵전쟁으로 비화할 거 같다며 불안하다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지만, 푸틴이 크렘린 궁 집무실 벽에 똥칠해도 핵무기는 안쏩니다. 전술핵무기라곤 하나, 결국 정치적 후폭풍이 핵무기급으로 불어오거든요. 그러니, 수능이 일주일 남은 수험생 여러분들은 푸틴이나 핑핑이, 북돼지의 핵공갈에 속지 마시고 공부를 열심히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련된 질문은 댓글로 받으며, 다시 한번 독자 여러분의 좋아요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수험생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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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현이너무이쁜백질 · 1130865 · 22/11/10 11:44 · MS 2022

    세줄요약은 안됩니까

  • Sukhoi_Checkmate · 1102657 · 22/11/10 11:46 · MS 2021

    1. 러시아군이 여러 의미로 중요한 헤르손 교두보에서 철수한다고 공식 발표함.

    2. 이는 보급이 터지고, 인력이 오링나고, 다른 전선 빵구나는 것을 메우기 위한 목적이 있음.

    3. 그렇다고 푸틴이 핵을 쏘진 않으니 가능세계 따지지 말고 수능공부해라 이거야

  • Festiva · 864732 · 22/11/10 12:25 · MS 2018

  • Sukhoi_Checkmate · 1102657 · 22/11/10 15:17 · MS 2021

  • 원신 · 1156355 · 22/11/10 13:06 · MS 2022

    유익글추

  • MedX · 948034 · 22/11/10 13:15 · MS 2020

    모밴 멈춰!

  • Sukhoi_Checkmate · 1102657 · 22/11/10 15:17 · MS 2021

    ㄹㅇㅋㅋ

  • (찐) 아기현역이 · 1091568 · 22/11/10 13:19 · MS 2021

    멜리토폴쪽은 어느정도 걸린다고 보시나요?

    헤르손 정리되면 다시 도네츠크나 스바토베 쪽을 보려나요

  • Sukhoi_Checkmate · 1102657 · 22/11/10 13:35 · MS 2021

    아마 스바토베까짐 헤르손하고 병행하고, 멜리토폴은 나중에 자포리자 전선에서 뚫고 들어갈 듯 합니다.

  • 의대내꺼야 · 1065033 · 22/11/10 16:41 · MS 2021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자세히는 몰라서 질문드려요.. 끝날 조짐은 보이나요..? 빨리 끝났으면 하네요 ㅠ

  • Sukhoi_Checkmate · 1102657 · 22/11/10 16:51 · MS 2021

    올해 내론 안끝날거 같습니다. 휴전협상 시작해서 빠르게 해봐야 내년 봄이나 여름일거 같고, 우크라 측이 워낙 강경하게도 하고 해서 시간이 좀 걸릴 거 같다고 봅니다.

  • 의대내꺼야 · 1065033 · 22/11/10 20:16 · MS 2021

    ㅠㅠㅠㅠ 빨리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네요..

  • 영앤리치엔딩은루피 · 1161461 · 22/11/10 16:49 · MS 2022

    미국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줄인다 이런 뉴스들이 나오기 시작하던데 어떻게 끝날지 모르겠네요 참
  • Sukhoi_Checkmate · 1102657 · 22/11/10 16:52 · MS 2021

    공화당이 줄인다는 말의 의미는, 현재의 백지수표 수준의 지원이 아니라 군사적 분야에 지원을 한정하겠다는 겁니다.

    공화당이나 만주당이나 러시아를 고깝게 보는 편이라 우크라 선에서 러시아 패는 거는 남는 장사라고 생각은 할껍니다. 다만 어디까지 팰지의 차이가 존재하는거구요.

  • 영앤리치엔딩은루피 · 1161461 · 22/11/10 16:57 · MS 2022

    공화당이 말하는 줄인다 이 의미가 우크라이나에게 영향이 클까요?

  • Sukhoi_Checkmate · 1102657 · 22/11/10 16:58 · MS 2021

    네 꽤 클껍니다.

    지금까지 미국이 지원한 금액은, 유럽 전체의 약 2배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너무나 크거든요.

  • 영앤리치엔딩은루피 · 1161461 · 22/11/10 17:03 · MS 2022

    근데 러시아는 그럼 지금 지원 줄인다고 하니까 지금이라도 빠르게 밀고가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Sukhoi_Checkmate · 1102657 · 22/11/10 17:13 · MS 2021

    그게…공세 여력이 없어요.

    정예군은 키이우와 돈바스에서 갈려나갔고, 동원병들 중 전선에 도착한건 고작 1/3 정도에요. 러시아가 전쟁터에서 뭔 짓을 했길래 이러는지는 저도 이해를 포기했는데, 우크라군을 막아낼 수는 있어도 밀어내진 못하는게 현재 러시아군 상태입니다.

  • 영앤리치엔딩은루피 · 1161461 · 22/11/10 18:03 · MS 2022

    본인들도 이 상황을 이어나가면 본인들한테 타격이 클 걸 알면서도 못 끝내는 이유가 배상금? 때문일까요 아니면 예상과 다르게 플러스보다 마이너스가 더 많은 상황에서 지지율과 내려 와야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 정치인들 때문일까요?

  • Sukhoi_Checkmate · 1102657 · 22/11/10 18:12 · MS 2021

    정치적 문제가 큽니다.

    러시아에게 이 침공은 전 재산 중에서 몇달치 생활비 빼고 모두 올인한 상황입니다. 이미 돈을 꽤 잃었는데, 사람 심리가 그렇잖아요. 잃은거 따갚되하려고 계속 리트하는거. 이게 현 러시아의 상황이라고 봅니다.

  • cosmor · 1014061 · 22/11/10 18:30 · MS 2020

    전쟁 광기죠

  • 연잠녀 · 800416 · 22/11/10 17:39 · MS 2018

    겨울되면 러시아가 유럽 난방 끊어버린다는건 어떻게 보시나요. 그것땜에 우크라 지원 줄어든다는 얘기도 있던데 군사적 지원은 계속 유지될까요

  • Sukhoi_Checkmate · 1102657 · 22/11/10 17:58 · MS 2021

    이미 러샤 측에서 가스는 끊은지 좀 되었습니다. 한 9월 초부터 끊은 걸로 기억이 나네요.

    유럽 측에서도 이를 알고 늦봄부터 꾸준히 가스를 비축해놓았고, 그 예로 독일은 평균적인 겨울철 사용량 기준으로 2달 반 정도인가 3달 정도인가를 비축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군사적 지원의 경우, 안해주면 자국이 침공당하는듯이 발작 수준의 광기를 일으키는 동유럽 국가들(특히 폴란드)때문에, 지속될 거 같습니다.

  • 연잠녀 · 800416 · 22/11/11 00:18 · MS 2018

    그렇군요. 사실 저도 유튜브에서 본거라 그냥 들은 사실이었는데 비축은 했다곤 하지만 또 실제로 단가 맞춰서 공급하기 쉬운일은 아닐텐데 잘 해결되면 좋겠네요. 우크라가 크림반도 탈환하기까지 꾸준히 지원됐으면 좋겠습니다.

  • 아몰랑몰랑랑 · 1139226 · 22/11/10 20:01 · MS 2022

    고대가 아니라 육사를 가셨어야 될분이네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