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의정답 [1133836] · MS 2022 · 쪽지

2022-11-07 11: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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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러분은 여러분 생각보다 열심히 살았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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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잠시 멈추고 지나온 날들을 떠올려보세요!


저는 플래너를 노트에 쓰거든요 그래서 하루당 한페이지씩 써요 그날 공부하면서 얻어간거나, 피드백이나, 등등. 그날 느꼈던 감정들이나.


실모 피드백 노트도 따로 만들어서 국수영탐탐 피드백을 역시 한회분당 한두페이지씩 자세하게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과거의 기록들이 온전하게 남아있고 가끔 그것들을 보면 올해 참 힘들었고 애썼구나, 생각이 들고 짠해요.


작년에 육군사관학교 우선선발 합격을 했었는데, 합격 확인을 하면서 내가,,,? 어,,,? 왜,,,? 싶어서 오히려 당황했던 기억이 나요.
제가 가장 가고 싶었던 학교였고, n수를 한 끝에 좋은 결과가 나왔었는데, 내가 이 결과를 받아볼 자격이 있었을까 싶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결과가 제가 원하는대로 나오지 않더라도 저한테 수고했다고 그래도 잘 했다고 말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올해 하루하루를 보낼 때는 공부가 잘 된 날에도 매일 이렇게 되어야 할텐데하고 수고했다고 생각하지 못했구, 공부를 잘 못한 날에는 오늘 또 날려버렸네, 이런 생각들을 했던 것 같아요, 계속해서 저에게 채찍질을 해왔고 매일매일 힘들었고, 짝사랑도 힘들었고 힘든 중이고.


그런데 큰 틀에서 돌아보니 올해의 저는 참 애써왔고, 열심히 살아왔던 것 같아요.


어느 행정고시 합격생은 1년에 볼펜 80개를 쓰고 합격을 했다고 어디서 본 것 같아요. 저는 23개밖에 안썼지만, 남이랑은 바교하지 않을래요. 저는 올해의 저한테 떳떳하고, 수고했다고 말해줄 수 있으니까. 생각보다 열심히, 태어나서 제일 열심히 살아왔으니까.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여러분도 분명히 여러분 생각보다 올해 애썼고, 힘들게 살아왔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침에 강대k 국어 10회를 보고 피드백을 하려구 하는데 펜이 안나오길래 리필심을 교체하다가 이걸 보구 이런 생각들을 했고, 저를 믿을 수 있게 되었어요. 


여러분도 한번쯤 올해를 돌아보고 여러분들의 치열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자신에 대한 믿음을 얻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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