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지잡 [1137270] · MS 2022 · 쪽지

2022-10-29 16:13:49
조회수 7,729

근데 수능수학 잘하는 거하고 수학과하고 하는일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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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에서는 계산 직관 이런걸 많이 보는데,

대학에서 수학을 배울 때는 직관 뭐 이런거도 쓰이긴 하지만..

뭣보다도 있는 수학을 가지고 계산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수학을 만들어내야 하는 거라서,

고등학교때 많이 안하던, 증명을 되게 많이 하게됨..

논리가 엄밀해야 되기 때문에 공리와 정의에서 시작해서 

논증하는 일이 주를 이루게 됨. 귀류법, 수학적 귀납법, 등등..

수학하다보면 변호사하는건지 막 헷갈릴 때가 있음.


또한 “수학은 암기가 없다” 는 기존 고교수학의 마인드는 던져야 함.

이미 증명된 사실을 다시 증명하는 건 교육적으론 의미있어도 학문적으로는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이미 증명된 사실은 외워서 쓰던가, 아니면 어느 책 어느 논문에 있는지 확인하고 가져올 수 있어야 함.


그래서 수능 수학을 생각하고 수학과 가면 뭔가 결이 안 맞을거임.

수능 수학에 가까운 일은 오히려 공대나 기타 응용학문쪽이니깐 진로 선택할 땐 잘 알아보고 하기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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