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윤을 선택한/할 사람들에게
이 글을 클릭하셨다면 아마 저와 같이 2023수능을 28일 앞두고 계신 생윤러들, 혹은 내년 수능을 준비하는데 생윤을 선택할 예정이신 분들이실겁니다.
올해 초 오르비에서 생윤 공부법을 읽고 난 후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제 글도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급하다면 마지막 3줄 요약)
저는 6모 9모에서 모두 생윤 50 50점을 맞았고 교육청 모의고사에서도 항상 1등급 밑으로는 내려간 적이 없습니다.
물론 올해 6,9모 생윤이 쉬운 탓에 만점자가 많았기도 했고 아직 수능을 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생윤 공부를 해보기는 한 사람이구나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생활과 윤리를 선택한 학생 중 1등급 혹은 2등급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현자의 돌' 교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겨울방학부터 주제별 기출 문제집, 실전 개념서, 수특 변형 킬러 쿼터 모의고사, 6평 분석서와 수완 변형문제, 현자의돌 모의고사 시즌1을 끝내고 현재 시즌2를 풀고 있고 양으로는 정말 차고 넘칠만큼 충분합니다.
왜 현자의 돌 교재를 추천하는지, 핵심만 말씀드리겠습니다.
1. 인강만으로 다 채우지 못한 방대한 개념을 잡아준다.
저는 '첫' 개념은 인강으로 찍먹하고 이후 모든 공부 과정은 현자의 돌 교재로 진행했습니다.
임정환쌤 강의를 들었는데 솔직히 재미는 인강이 훨씬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농담과 집중력이 떨어질 때 잡아주는 그 느낌은 확실히 인강의 장점이긴 합니다.
그러나 인강만으로는 1등급에 도달하기 위한 공부량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사탐을 고른 주변 친구들을 보면 그냥 인강만 슥슥 듣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런 친구들 보면 하나같이 기출 문제만, 개념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생윤만큼은 다른 과목과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른 사탐 과목들을 많이 접한 것은 아니지만 사문을 같이 하고 있는 입장에서 사문과 생윤은 과목의 성격이 꽤 많이 다릅니다.
사문은 개념을 '몰라서' 문제를 못 푸는 경우는 정말 적습니다.
하지만 생윤은?
개념 1회독하면 뭔가 개념도 굉장히 많은데 문제를 풀면 또 선지에선 새로운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강에서 다루는 표면적인 교과개념뿐만 아니라 많은 원전을 읽고 사상가별로 이해하고 암기하는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를 가장 잘 다룬 교재가 현돌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주제별 '기출 문제집'의 해설지만 600p가 넘도록 자세히 나와있고 실전 개념서도 600p가 넘습니다.(사실 이것도 중요 단원만 추린 정도입니다.)
많은 양을 접해야 시험장에서 처음보는 선지를 보고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오개념이 있을 수가 없다.
생윤은 공부하면 할수록 제가 멍청하다는걸 느끼는 과목 중 하나입니다.
그냥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도 조금만 다르게 나오면 틀리는 경우도 많고 어디서 주워들은 이상한 개념을 가지고 있다가, 얕게 알고 있다가 통수 맞는 것도 많습니다.
모르는 개념이나 헷갈리는 개념이 있을 때 현자의 돌님 블로그에 가면 오개념을 하나하나 잡아주는 방대한 양의 게시물들이 있는데 이를 조금만 읽어보아도 정말 오개념을 가르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또 제 친구들 중에서도 1타강사(로 불리는) 수강생들이 꽤 되는데 오개념을 알고 있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사소한 오개념이 등급을 가를 수 있는데 현돌 교재에서는 문제 하나하나 선지 하나하나마다 원전이 붙은 해설이 있고 왜 맞는지, 틀린지가 굉장히 자세히 서술되어있기 때문에 오개념을 정립할 위험이 없습니다.
현돌님 블로그를 보면 현돌님이 오개념을 굉장히 경계하시고 학생들에게 오개념을 전달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시는게 정말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더 믿고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강조드린 부분을 제가 특히 잘 사용한 교재 추천과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i) 현자의 돌 수능 실전 개념 완성
앞에서 말씀드린 그 600페이지 실전개념서입니다.
생윤 단원 중 제시문 독해만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는 단원은 따로 pdf로 무료 제공하시고 킬러 주제로 나올만한 단원들만 모아놓은 책입니다.
step 1에서는 교과 개념 정리(복습) 그리고 step2에서 사상가, 주제별로 출제 가능한 거의 모든 부분과 실수할 수 있는 부분, 오개념으로 오해할 수 있는 부분까지 모두 짚어줍니다(사실상 step2가 하이라이트).
그리고 step3에서 앞에서 배운 개념들을 15지선다로 정리하고 추가적인 개념까지 학습할 수 있습니다.
사실 두껍기는 해서 1회독 하기는 힘들지만 그 힘겨운 1회독을 한 이후에는 주기적으로 필요한 부분만 복습하고 틀린 선지나 문제에 해당하는 부분은 찾아가서 필기하고 암기하면 됩니다.
가령 저는 킬쿼모를 풀다가 형벌관에 관한 문제에서 칸트의 입장으로 "형벌은 어떠한 가치를 위한 수단으로 집행되어서는 안된다"라는 선지를 틀렸습니다.
보통 인강 개념이나 기출에서는 형벌은 공적 정의를 위한 수단으로 집행될 수 있다는 것이 모든 사상가에 해당하는 입장이라고 배우는데, 저렇게 한번 슥 꼬아낸 선지에서는 정신차리고 있지 않으면 그냥 훅갑니다.
왜냐하면 많은 학생들이 칸트는 수단 시(x) 이런 식으로 단순 암기하기 때문에 충분히 놓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가끔 이런 부분에서 틀린다고? 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 이 교재에서는 바로 그 많은 학생들이 놓치는 부분이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생윤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백과사전이라고 생각하고, 하나 장만해서 모르는 개념이나 헷갈리는 개념이 있을때마다 찾아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ii) 현자의 돌 모의고사 시즌1,2
시즌 3은 수능 직전에 풀려고 남겨놨습니다.
현재는 시즌 2 풀면서 전에 풀었던 문제 선지들을 다시 복습하고 있는데 일단 저는 굉장히 만족하고 썼습니다.
시즌 1은 무려 20회분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에 1회차당 4~5페이지 가량 되는 해설지까지 딸려있는데 가격이 3만원 정도밖에 안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회차 하나하나당 정말 돌아가면서 많은 부분에 힘을 준게 보이는데 20회분 중 단 한 회차도 '기출 우려먹기' 식으로 그냥 주는 회차가 없었습니다.
그 교육청 풀면 느껴지는 느낌 있잖아요? (이번 10모 제외) 다 기출에서 본 선지고 조금 바꿔서 내는 정도의 그런 문제로만 20문제 다 구성되어있으면 솔직히 배우는 점도 없고 그냥 시간 연습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즌 1 모의고사는 정말 한 회차마다 배울 점이 있는 문제들이 많았고 실전 연습은 실전 연습대로, 1~6단원 전부 골고루 학습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풀다보면 점수는 살짝 놓게 됩니다. 20회분을 풀면서 한번도 50점을 맞아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ㅋㅋㅋ. 제일 낮게 나왔을 때가 4회차 40점인데.. 킬러 주제에서만 다 틀린게 아니라 그냥 개념형 문항에서도 뒤통수를 많이 맞습니다..)
시즌 2는 아직 한회차밖에 안봤는데 이건 실전 모의고사라기보다는 정말 출제될 수 있는 모든 선지를 거의 다 만들어서 정리하는 느낌? 그래서 실전 연습은 덜되지만 막판에 부족한 개념을 잡기에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작년 수능에서도 이 시즌2에서 적중된 선지가 꽤 있었습니다. 물론 기출에 출제되지 않았던 소재중에서요.
그래서 적중을 위해서라면 시즌 2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줄 요약
1. 생윤 만점을 맞기 위해서 현자의 돌 교재가 필요조건은 아니지만 만점으로 갈 수 있는 정도(正道)임에는 틀림없다.
2. 인강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인강에만 의존하는 것은 경계해야한다. (05 후배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3. 23 수능을 앞둔 생윤러라면 현돌모를 구매했겠지? 아직 하지 않았다면 시즌 2,3이라도 빨리 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즌 1은 벌써 품절)
내돈내산 후기 추천글이고 저도 오르비를 보고 현돌을 접한만큼 많은 수험생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돌의 시대는 온다! 현돌! 현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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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암 ㅋㅋㅋㅋㅋ
사설모고들이랑 차이 많이 나나요..? 사설 사둔거 몇개 있는데 바로 현돌모 풀까요?
보통 사설 모고들도 한두개씩 킬러용 문제를 내는데 현돌모는 그게 조금 많은 정도? 시즌 1 푸실꺼면 현돌모 우선적으로 푸시고 다른걸 중간중간 병행해서 다양하게 푸는게 좋을 듯 해요
감사합니다~|
저 생윤 개념을 그냥 현돌 주제별로 잡으려는데 따로 개념인강 안들어도 되겠죠?
글에 써 놓았듯 저는 첫 개념은 인강으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주제별에도 기본 개념과 해설지에 심화 개념까지 충분히 있으니 스스로 학습하셔도 충분합니다!
저거 4회 1번에 B 규범이 아니라 메타 아닌가요?
그러게요..? 메타라고 생각하고 규범이라고 써놨네요 ㅋㅋㅋ
저도 일단은 겨울에 인강으로 찍먹하려는데
그럼 그후에 바로 현돌 개념완성을 들어가면 될까요?
아님 마더텅같은 기출문제집으로 양치기를 하고 들어가는게 좋을까요?
현돌도 주제별 기출문제집이 따로 있습니다 저 역시 마더텅말고 그걸로 기출을 돌렸는데 훨씬 좋습니다. 해설이 600페이지가 넘어요 인강 들으면서 기출 두번정도 돌리고 3월부터 개념완성 해도 안늦습니다
그럼 마더텅 보다는 현돌 주제별 기출을 더 추천하시는건가요?
넵 평가원 기출만 모아져있어서 중요한 기출만 빠르게 볼 수 있고 해설이 자세합니당
처음 개념 돌릴때는 양치기 형식으로 마더텅을 보고 겨울방학 끝나고 다시 자세하게 기출 돌리면서 현돌을 푸는건 어떤가요?? 기출은 몇번 풀어야한다고….? ㅠ
그렇게 하고싶으시면 하셔도 되긴 하는데 갠적으로 교육청 문제들은 그냥 평가원 기출 변형이 대부분이라.. 저는 겨울에 국영수에 시간을 많이 쏟아서 양을 무작정 늘리지는 않았습니다 국영수에 쏟을 시간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마더텅보다 현돌 기출이 더 양도 적고 효율적이라는 말씀이신거죠??
넹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현돌하는 애들 다 현돌한테 가스라이팅 당하나 ㅋㅋㅋ 다른 강사 들으면 오개념 생긴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