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신 [771767]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2-10-02 02:25:34
조회수 7,436

2023 연대 인문 제시분 분석,정답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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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과거에 오르비에서 서식하다가 나이 먹고 다시 논술에 발을 들이게 된 사람입니다.


편입을 할 예정인데 실전연습을 위하여 오늘 논술을 응시하고 나왔읍니다.


원래 끝나자마자 복기하려고 했는데 술 한 잔 하고 잠깐 잠이 들었네요...


늦었지만 아무쪼록 제 복기 내용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몇 자 적어봅니다.


*아래 제시문 내용과 정답가안은 모두 제가 직접 작성하였으며, 기억에 의존하여 작성하였으므로

너른 이해를 바라요,,




발문

1. (나)를 바탕으로 (가) (다) 설명

2. [보기A]를 바탕으로 (가) (다) 평가

3. (라)를 바탕으로 (가) (나) 평가

제시문 분석

*기울임체는, 제가 제시문의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작성한 제 주관적 제시문 해석의 부분입니다.

(가) 묵자의 공수반편을 원전으로 출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나무위키…에 묵적지수를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용

1. 송나라보다 땅도 크고 인구도 많은 초나라는 공수반의 공성기를 활용하여 하고, 묵자는 한탄하며 이를 막겠다고 합니다. 묵자는 전란의 업화에 불타 황폐해질 송나라를 상상하며 슬퍼하며, 이를 막아 내겠다고 다짐합니다.

2. 묵자는 초나라에 직접 찾아가 설득을 시작합니다. 공수반의 공성기를 무조건적으로 이길 수 있는 자신의 ‘기술’이 있고, 만약 초나라가 송나라를 침공한다면 묵자는 직접 이를 막아내겠다고 합니다. 실제로 실험을 행하고 묵자는 아홉 번 다 굳게 지켜내게 되죠. 아무튼 묵자가 공수반을 모의전에서 개박살내고 초나라 왕이 침공을 포기합니다.

3. 이후의 연회(?)에서, 공수반은 목조를 만들고 이를 묵자에게 자랑하지만, 묵자는 기술이란 인간에게 이로울 때 에야 비로소 가치가 있으며, 공수반의 목조보다 차라리 수레바퀴가 훨씬 더 가치 있다고 비판합니다.

4.

여담입니다만, 공수반의 ‘목조’는 ‘오파츠’입니다…

역시 궁금하시다면 나무위키…에서 공수반을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ㅋㅋ;



(나) 정확하진 않지만, 조선후기 실학자 같긴 한데..홍대용 같긴한데 잘 모르겠읍니다...

내용

1. 편협한 요소들로 만들어진 기술은 Low value, 보편적 진리를 담은 기술이 가치 있다.

2. 기술은 도구로써 쓰일 때가 아니라 사물의 이치, 진리를 탐구할 때 가치 있다.

3. 기술을 통하여 사물의 이치를 깊이 있게 탐구하였던 갈릴레오 갈릴레이 같은 자들을 후원한 지도자들의 국가는 예술적 풍요 뿐만 아니라 물질적, 환경적 풍요까지도 이루었다. = (이후 제시문들의 언어를 약간 빌려서) 순수 기술, 순수 과학의 측면이 실용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다) 엘빈 토플러의 Future Shock로 보입니다.


내용

1. 미래의 충격을 야기하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여러 리스크를 야기하는 것은 technology.

2. Technology가 악의축이라고 해서 이를 제거하겠다는 입장은 마치 러다이트 운동(그 왜..기계 때려 부수던 그거요..)과도 같은 것으로, 바보 같은 사고방식이다.

3. 기술발전에 적절히 Brake를 거는 동시에 그렇다고 해서 기술을 억압해서는 안되기에,

중용의 태도가 중요하다. 
Technology를 버린다는 것은 인류의 풍요를 버리고 결과적으로 홉스의 자연상태로 돌아가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어리석은 짓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브레이크를 걸지 않는다면 폭주하게 될 것이다.
기술발전에만 경도된 자들이 Future Shock를 대비하는데 중점적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

4. 자연과학보다 응용과학이 더 중요하다.


(라) 자료가 제시 되었읍니다.

1. A국과 B국의 과학투자 금액의 비율 비교

A국은 순수과학에 200억을, 응용과학에 800억을 투자

B국은 순수과학에 600억을, 응용과학에 400억을 투자

두 국가 모두 1000억 투자.


2. 2011년 (사회경제적 발전의 정도가 동일하게 통제된)에서 2020년으로의 변화

(1) 고용률

(2) 탄소배출량

(3) 응용과학특허수익


A국 : 고용률이 감소(negetive), 탄소배출량 증가(negetive), 수익 10억증가(positive. But.. 천억투자하고 10억 이득..?)

B국 : 고용률이 증가(positive), 탄소배출량 감소(positive), 수익 5억증가(positive)




문제풀이


1. (나)를 바탕으로 (가)와 (다)를 설명


(나)에 따르면, 바람직한 기술이란 보편적 진리를 담은 기술이며 편협한 목적을 추구하는 기술은 상대적으로 가치가 결여되어 있다. 또한, 기술은 도구로써 응용 될 때, 즉 수단적으로 사용 될 때가 아니라, 사물의 이치와 진리를 탐구하는 방법이 될 때 가치 있다.

(가)의 묵자와 공수반은 오직 ‘전쟁’이라는 목적을 수행하기 위하여 그들이 가진 ‘기술’로 전쟁의 도구를 만들었다. 이는 편협한 목적을 추구하는 기술이며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들의 전쟁장비는 또한 진리에 다다르는 방법으로 쓰이지 않았으며 전쟁을 위한 도구일 뿐이다. 기술은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여 진리에 도달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쓰일 때 가치가 있다.

다만, 공수반의 목조는 ‘전쟁’에의 쓰임 만을 전제로 만든 ‘편협한 기술’의 산물인 전쟁도구들보다 가치 있다. 하늘을 나는 새를 보며 ‘자연의 이치’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산물이기에 기술이 가치 있게 활용되는 일면을 보인다.

(다)에 따르면 인간은 응용과학 중심의 기술 발전을 통하여 자연으로부터 벗어나 풍요로움을 쟁취하였으며, 이러한 기술 발전은 Future Shock를 야기하는 근본 원인이기도 하다. (나)를 바탕으로 이를 바라보면, Future Shock는 인류가, 기술을 보편적 진리를 추구하는 방향성이 아닌 도구적 목적으로 편협하게 사용하여 나타나는 부정적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또한, Future Shock를 대비하는 것은 단순히 응용과학기술의 발전을 중용의 관점에서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태도를 바꾸어,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는 방법으로, 순수과학에 비중을 더 두어 기술을 다룰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2. [보기A]를 바탕으로 (가)와 (다)를 평가

A에 따르면 인류는 기술발전을 통하여 지구를 개척하고, 자연상태에서 벗어나 물질적 풍요로움을 쟁취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에서 지구의 생태계는 오로지 인간을 위한 자원으로서 기능하게 되었으며, 인간의 풍요가 커짐에 따라 소모되고 파괴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가)의 묵자와 공수반의 ‘기술’을 통하여 탄생한 ‘전쟁도구’들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 기술은 생태계를 담보로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수단인데 되려 인간을 살상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으며 전쟁의 업화로 인하여 생태계에 마저도 약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내포한다. 다만, 수레를 활용하여 인간 근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묵자의 태도와, 목조를 만들어 비행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시도한 공수반의 태도는 자연적으로 주어진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기술 활용의 일면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그럼에도 둘 다 기술의 발전이 자연 생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각하지 못하는 한계는 여전히 존재한다.

(다)는 기술 발전이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모두 야기할 수 있음을 분석해낸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인류가 기술을 통해서 자연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점은 A와 상통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다)는 기술발전이 필연적으로 일으키는 생태 파괴로 인한 위험을 간과하고 있다. (다)는 기술발전의 부정적인 부분을 또다시 ‘적절한’ 기술의 활용을 통해서 극복하겠다는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A에 따르면 기술 발전에 따른 부정적인 면모로 인한, 인간 중심적 개조에 의한 생태 파괴는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 기술발전과 생태의 보존은 양립할 수 없으며, (다)가 주장하는 기술의 ‘적절한’ 활용 마저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언정 생태를 파괴하는 것은 기존의 상황과 마찬가지이다.



3.(라)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와 (나) 평가

(라)에 따르면, 같은 금액을 투자할 때, 순수과학에 더 비중을 두고 투자하는 것이 응용과학에 더 비중을 두고 투자하는 것보다 비교적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보인다. A국은 순수과학과 응용과학에 1:4의 비중으로 투자하여, 고용률이 감소하고 탄소배출량이 증가하는 것을 담보로 고작 10억의 수익을 올렸다. B국은 같은 금액을 3:2의 비율로 투자하여 고용률이 증가하고, 탄소배출량이 감소하였으며 소소하지만 수익 또한 올려냈다.

이를 바탕으로 (가)의 묵자를 바라보면, 먼저 순수과학이 아닌 응용과학의 측면에 더 큰 비중을 두고 기술을 활용하였기에 비효율적 결과가 암시된다. 묵자는 기술의 응용을 통하여 만든 전쟁도구로 눈앞에 닥친 전쟁의 참화를 막아내고, 수레를 통하여 인간을 이롭게 하는 사상을 가지고 있었지만, 역사는 그의 선택이 가진 한계를 보여주었다. *(가)의 공수반의 ‘목조’는 순수과학적을 암시하는 일면이 있다. **공수반이 전쟁도구에의 기술 활용의 비중을 줄이고, 순수과학에의 기술 활용의 비중을 늘린다면, (라)에서처럼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의 상황을 (라)에 빗대어 표현하자면 5:0으로 투자한 국가가 될 것이다. 이러한 (나)의, 순수과학에의 편향적인 선호는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다. 왜냐하면, (라)의 B국의 효율적인 투자결과는 응용과학에의 적절한 투자비중 또한 전제하고 있으며, ‘중용’의 관점에서의 투자가 이루어진 결과이기 때문이다. (나)의 화자는 순수과학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편익까지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B국은 ‘적절하게’ 배분된 투자가 효율적임을 보일 뿐 응용과학이 전혀 필요 없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Further Study…? 사족...? *와 **부분을 윗글에 삽입하면 문맥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 다만, 순수과학에의 투자를 통하여 탄소배출량을 감소시켜 공익에 기여한 (라)의 사례처럼, 묵자 또한 응용과학을 통하여 인간에게 이로움을 가져오고 평화를 추구하고자 하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요소가 존재한다.


** 묵자를 (라)에 비유하자면, 1000억을 0:5로 응용과학에 모두 투자한 국가라고 할 수 있겠지만, 공수반은 순수과학에 약간 투자한 국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래 부분은 ㄹㅇ 사족. 분략 때문에 절대 못 적을듯;;

+묵자는 응용과학을 통한 실용적 기술의 활용으로 생기는 이로움이 의롭다 여긴다는 사실이 암시된다. (라)의 데이터를 보면, 순수과학에의 비중있는 투자가 B국의 탄소배출량을 감소시켰다. 이는 비록 금전적으로 환산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의미있는 ‘가치’이며 이는 묵자가 추구하던 ‘의로움’의 일종이다. 묵자와 B국은 비록 수단은 다르지만 ‘의’를 향한 방향성의 부분에서는 상통하는 측면이 있는 것이다. 


3. 수리논술


*제가 수학을 안한지 매우 오래되었으므로 감안해주시길 바랍니다.


1) 괄호부분을 치환하여 시그마k, 시그마k^2, 시그마k^3 공식을 이용하면 됩니다.


인간적으로 시간도 촉박한데 이런 더러운 계산을 계산기도 없이 하려니 참... 시발시발하면서 풀었읍니다.



2) 당연하게도 하나는 증가, 하나는 감소하는 경향인데..


당연한걸 당연하다고 설명 할 수단이 필요합니다.


‘변화’의 ‘관찰’을 하고자 하는 경우이기에, ‘미분’을 통하여 근사적으로 변화의 양상을 관찰하였습니다.


사회과학에서 미분을 항상 이럴 때 쓰죠.. ㅋㅋㅋ



At와 Bt의 도함수(의 근사치…)를 구하면


At의 도함수는 아래로 볼록한 2차식이며 x축위에 공중부양,


Bt의 도함수는 위로 볼록한 2차식이며 x축 아래에서만 존재합니다.


따라서, At는 감소하는 구간이 없는 단조증가의 양상을,


Bt는 증가하는 구간이 없는 단조감소의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현재 저에게 논술을 가르치고 있으신 의문의 러시아 백작님께서 시험 직전에 3차함수 나온다고 


편입논술에 수학 안들어가서 수학 아예 안보고 있었던 제가 어거지로 붙잡혀서 주입당하고 시험장 들어갔는데


이게 실제로 나와서 소름이 돋았습니다..허허..



*참고로, 자연수가 정의역인 함수인 수열을 미분해도 되는지 여부 때문에 


이게 문제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 듯 하여 사족을 붙여봅니다.


러시아 백작님은 기출을 통하여 이미 사용해도 되는 방법임을 여러 차례 강조 하셨으며, 


이는 이미 공대에서 사용하는 방식임을 확인하였습니다.



궁금하시다면 '유한차분법'을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미흡하지만 기억을 되살려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기억을 바탕으로 작성하였기에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라요.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 모두의 행운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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