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만제타함수 [1117579]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09-24 23: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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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평 9평 만점자의 국어 칼럼-소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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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자기소개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전국 59명 언어와 매체 만점자 중 한명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언어와 매체 만점


-교육청 모의고사, 3월 100점/4월 96점/7월 98점, 독서/문학 모두 만점


-국어 관련 사교육 X, 마더텅+이감만 품


1. 칼럼을 쓰게 된 계기


저희 학교는 전국 단위 자사고입니다. 그러다 보니 수학, 과학 천재들이 널린 환경입니다.


함께 생활하고, 대화하면서 천재라는 느낌을 받게 하는 친구들 또한 꽤나 많습니다.


하지만 국어는 상황이 다르더군요. 내신때는 단순 암기로 성적을 잘 받던 친구들이


모의고사만 보면 기상천외한 점수를 받고, 그걸 극복하기 위해 하루에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지만


오르는 듯 하다가 그대로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거 완전 내 수학성적이네


그러다 보니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잘하는 이유'에 대해서 깊게 고민을 했고


'문학에서의 시간 단축', '비문학에서의 정보처리 능력' 이 두 가지가 시너지를 일으켜


6, 9평 모두 50분만에 다 풀 수 있었던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그래서 첫 주제는 왜 문학에서 그렇게 극단적인 시간 단축이 가능했는지


그 노하우를 풀어 보려 합니다. 


 

2. 문학, 무엇을 봐야 하는가?


독서와 문학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시간 단축의 하한선 유뮤 입니다.


물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문학 지문은 길이가 길다"/ "소설은 정보량이 너무 많다"


하지만 단순히 지문의 길이와는 상관없이 문학은 잉여 정보가 많습니다. 


2023 9평 고전소설

길죠, 이만한 길이의 독서 지문을 요약하려고 했다면 쓸 내용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학이라면 어떨까요?


"정 상서진량에게 모함당해서 황제에게 귀양을 당해 원통해하는구나!"


네, 한 문장입니다. 그리고 머릿속에서 바로 이 문장이 만들어지는 것이 빠른 독해의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내용일치 문제를 풀려면 꼼꼼히 읽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한번 읽고 모든 글자를 기억하면 좋겠지만, 저나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나 그렇지 않기에


"돌아가서 다시 봐라"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a는 절강 만호가 상서의 죽음을 황제에게 보고한 장계, b는 대원수가 황제에게 승리를 보고한 첩서구나!


이렇게 돌아가서 보면 읽으면서 만들어 두었던 요약문과 대응되어 


어떤 내용인지 바로 떠올릴 수 있습니다. 특정 내용을 떠올리는 인출 단서를 만들어 두는 것이죠.


그렇다면 바로 요약할 수 있으려면 무엇을 봐야 할까요?


3. 무엇을 봐야 하는가-서술자의 서술


동어반복이고, 그만큼 중요합니다.


제가 감히 수능 문학의 소설을 정의한다면 이렇게 말할 것 같네요


"소설이란 서술자가 사건을 통해 인물의 심리나 성격을 서술하는 것이다"


무엇을 봐야 할지 시험장에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요소를 담은 문장입니다.


다시 위로 돌아가 볼까요, 


정 상서의 모함이라는 사건에서는 진량의 성격과 이로 인해 원통해진 정 상서의 심리를 서술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저 한 덩어리가 앞서 말한 요약문 하나로 줄어든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예부 상서가 뭐하는 직위지? 절강은 무슨 뜻이지?


결국 이것들은 잉여 정보입니다. 그리고 봐야 할 것 잉여 정보 구분하는 것이 실력입니다.


단순히 글의 의미에만 집중해서 시간은 시간대로 쓰고,


정작 파악해야 할 요소를 놓치기 보다는


내가 무엇을 봐야 하는지, 기억해 둬야 하는지를 명확히 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4. 결론


소설도 연결되어 있는 요소들의 집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술된 심리와 성격 파악을 통해 요약문으로 바꿀 수 있는 여러 사건들이 연결되어 있고, 


이를 읽으면서 어느 부분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요약문으로 만든 다음


문제를 풀 때 이건 이 사건에서 일어난 일이구나! 를 바로 떠올리고 대응시켜 보면


시간을 극단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칼럼은 쓸 내용이 없는 것이 아닌게, 소설 하나만 해도 이 분량으로 5편 이상은 뽑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제가 아무리 수시 최저가 세 대학교 모두 없더라도


막 수능을 버리기엔 아까운 성적인지라... 여유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보니 어쩔 수 없네요.


이번 칼럼이 제가 보기에도 좀 미숙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질 것이라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ㅎㅎ


다음 주제를 투표로 올리면서, 저는 이만 다시 공부하러 가보겠습니다!


(좋아요는 다음 칼럼에 대한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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