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군기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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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잡는거 거부하고 강압적인거 거부하고 그러면서 학교생활하면,
어떤 불이익이 있나요? 그냥 아싸로 지내는것도 나쁘지않을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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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찍히 요즘 의대에 의대 시험 족보 못받기도 힘들죠;; 아싸여도 웬만하면 족보는 다 받으니까 이건 그런다 치고(일부 의대는 아싸한테 족보 안 줄 수도 있음. 이런 의대가 없길 바랍니다.)
근데 진짜 문제는 의대 공부라는게 내용이 워낙 방대하고 어렵기도 해서 절대 혼자 공부를 할 수가 없데요. 일단 친구들한테 물어물어가면서 의논해가면서 공부해야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또한 의대 공부라는게 어차피 모든 내용을 다 암기할 수가 없어서 뭐가 중요한지 파악하는게 중요한데, 이걸 친구들하고 같이 토론해봐야 알기 편해요. 만약 아싸로 지내면 이런식의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공부가 힘들게 되고 유급 당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어떤 현직 의사분이 자기가 의대다닐 때, 유급당한 학생들의 공통점을 보면 다 혼자서만 공부했다고 하더라구요.
추가로 아싸로 지내시면 각종 유용한 정보를 접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또한 학교 생활도 그렇게 즐겁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아싸로 지내는 걸 넘어서 선배한테 너무 무례하게 대하면 안좋은게,
나중에 인턴때 점수 매기는게 동료나 선배들이 점수 매겨주는 부분이 있어요.
인턴 점수에 따라 레지던트 병원과 과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에 치명적일 수 있죠.
(물론 이 부분은 의대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는게, 선배하고 같은 인턴병원만 안걸리면 장땡임)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아싸로 지내거나 선배한테 무례하게 대하는건여러모로 너무 안좋음...
기본적인 인간관계의 입장에서 많이 안좋을 것 같네요. 의대면 짧아도 6년, 길게는 평생동안 볼 사람들인데...
지금 예2인데
족보같은 경우엔 저희학교에선 동기들이 선배한테 받은 것을 다 공유하기때문에 선배들한테 받을 필요는 없어요
아싸로 지낸다는게 동기들과도 벽쌓는거면 문제되겠지만 그게 아니면 족보는 괜찮아요
문제는 졸업하고나서나 pk돌 때 대학병원가서 수련하는데 그때 소속된 과의 윗사람들이 보통 학교 선배니 그때 문제가 되겠죠
일부러 아싸가 될 필요가 없어요.
일반 학문과 달리 의료는 도제식이기 때문에 인간관계를 잘 쌓는 법을 터득하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 전공의 4년차입니다만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주변 사람과 함께 융화하지 못하는 인간은 절대 뽑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