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생활에 회의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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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습니다
독서실에서 독학재수중인 학생입니다
일단 제가 노력이 부족한게 첫번째고
때문에 저에 대한 스스로의 신뢰가 없습니다
현역 9월모의 보고 나서 풀린 상태가 아직까지 지속될 줄은 몰랐습니다
독서실에 9시부터 11시까지 앉아있어도 한 공부량은 쥐꼬리도 없고
가끔 카톡 프사로 보이는 친구들의 대학생활이 너무 부럽고 그럴 때마다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보이네요
게다가 부모님도 제 스케줄에 신뢰가 없으시고 강제로 부모님 마음에 드는 스케줄에 저를 끼워 맞추려고 하시네요
고3 9월 전까지만 해도 학교에서 극상위권을 차지했었고 최소 98%는 찍어주었기에 저는 그게 제 실력인 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니더라고요 .. 그 후 자만에 빠진 저는 가서는 안될 길에 들어서게 됐고 결과는 정해져있었습니다
물론 초중고 12년의 세월을 단 2개월만에 물거품으로 만든 제가 벌레 취급 받는건 당연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스스로 이런 상황에 있다는 사실이 너무 힘듭니다 이대로라면 이번 수능에서 지난번 수능 때 성적도 받지 못할 것 같은느낌이 들지만. 독서실 오는 과정에서마저 부모님과의 충돌이 심했기 때문에 재수학원 얘기는 엄두도 못냅니다
정말 너무 힘듭니다 독학재수 견디고 목표 이루신 선배분들이나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모든 재수생 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전 아마 안될 것 같네요 진짜로
수능까진 어떻게든 대충 살아가겠죠 그리고 목표라고 떠벌리고 다녔던 고려대에 떨어지고 나면 뭘 해야할 지... 그 때부터 제 인생이 걱정됩니다
제가 한번 풀리고 나면 정말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풀리는 타입이라 (이런 말을 하면서 합리화를 하곤 하죠) 제 스스로가 너무 겁나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재수학원에 들어가기만 하면 괜찮아질 것 같다는 이야기도 모두 제 변명이자 핑곗거리이겠죠
중요한건 제 의지이니까요. 부모님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입니다
정말 너무 진짜 괴롭고 우울합니다
지금도 공부해야 할 시기에 이런 쓸 데없는 글을 끄적이고 앉아있네요 저 한심해보이시죠? 인정합니다 저한테 미안합니다
방금 고려대 응원가 듣고와서 울다가 글 써봅니다
만약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두서없이 써재낀 쓰레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또 제 스스로의 합리화로 점철된 독서실 생활을 이어나가러 가겠습니다
이만 말 줄이겠습니다
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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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 다닌건 3월 초쯤 되겠네요
의지떨어지셧을때 쌤들 정신교육영상같은거찾아보시면 도움마니되실거에요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뭘했는지 모르겠네요.. 추천하시는 선생님 있으신가요?
저도 현역 때 미끄러져서 설공 연공 카이스트 다 불합되고 고민 많이 하고 학교랑 부모님이랑 싸우고 독재 시작했었죠. 심지어 문과로 전과한다 그래서 욕 뒤지게 얻어먹었어요. 하지만 결국 이겨냈고 지금 고대 정시로 들어와있습니다. 가족과 남들이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다고 한탄하기보다, 가족과 남들이 글쓴 분을 믿을 수 있도록 해보세요. 스스로조차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남들이자길 믿어주길 바라는 건 과욕이에요. 우선 한 사흘 신나게 놀고 산책하고 바람 쐬세요. 고대가 가고 싶으시면 고대 중앙광장에 와서바람 쐬면서 피어난 꽃들 바라보며 저녁까지있다가 귀가해보세요. 그리고 상쾌하게 인생커리를 짜보세요. 부모님께 인생커리를 발표해보세요. 달라진 모습을 약속하고 실천해보세요. 믿음은 받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겁니다. 고려대 오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중학교 1학년 부터 제 목표는 고려대였습니다 꼭 가서 언젠가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힘내겠습니다
고3 9월전까지 최상위권이라고 하셨는데... 그 최상위권에 올라가기까지 님의 인생이 탄탄대로였나요??
정말 힘든 순간들이 없었나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할 지..
제가 노력한 것보다 성적이 너무 잘나와서 그런 면에서 자만 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이제 와서
엄청난 노력을 들이기가 정말 힘드네요.. 감사합니다
그저 밖에서 핑계를 찾고 있네요ㅠㅠ
힘내세요 동생분 ! 여기 냉면에 육.수. 도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우리 같이 힘내요! ㅠㅠ !!
예^^ 화이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