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사한곰탱 [1096298] · MS 2021 · 쪽지

2022-09-18 00:32:48
조회수 7,788

국어/ 검색 엔진 지문은 연계인가 아닌가 (연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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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 곰탱입니다. 


사실, 수학 근사주제로만 올리다가 국어는 처음 올리는데요, 먼저 저는 9평 86 2등급따리라는걸 밝힙니다. 

2등급이 뭔 대수인가 싶지만, 작수5, 올해6평 4 그리고 이번에 높은2까지 만들었는데, 

나름 국제학교 졸업생치곤 괜찮게 한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끄적여 봅니다. 

국어황님들은 재미로 봐주세요.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많은 강사님들이 "이번 9평 검색엔진은 연계다"라고 말씀 하시는데에 반해, EBS는 검색엔진은 연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제 생각을 말씀 드려볼까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 EBS가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도르노 지문부터 볼까요? 


이 지문은, (가), (나) 지문으로 (가) 가 연계이고 (나)는 작년 수능처럼 필자의 의견? 비판? 뭐 그런식의 지문이었습니다.

수특 연계였는데요, 보시다싶이 거의 모든 부분에서 직접적으로 연계가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은부분도, "아도르노가 예술의 독자성, 개별화 등등을 지향한다"라는 배경지식만으로도 충분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미학으로 범위를 살짝 확장시켰죠. 






다음은 유류분 지문입니다. 이것도 수특 연계였는데요.

이 지문도 마찬가지로, 많은 개념들이 연계가 되었고, 유류분이 무엇인지만 궁극적으로 알고있다면 읽는데, 훨씬 수월했을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마찬가지로 개념 (반환 대상) 의 번주를 가지고 지문을 확장시켰습니다.





6평 이중차분법도 개념부터 예시(노동)까지 수특지문과 동일했고,

수특에서는 평행추세를 적용하지 않은 것에 대한 예를 들며 설명한 반면, 

6평 지문에서는 평행추세를 적용한 것에으로 개념을 전환하여 지문을 확장했습니다.




6평 비타민 K지문도 마찬가지인데요, 피브린의 역할, 혈병 등등 개념들이 직접적으로 연계가 되었고,

수특에서는 '너무 지나치게 작용이 일어나면, 혈관이 막히는(?) 혈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라고 두리뭉술하게 끝마무리한 반면,

6평 지문에서는 혈전을, 혈관 석회화와 비타민k라는 개념을 추가하여 더 구체적으로 서술해, 지문을 확장시켰습니다.




제가 분석한 평가원의 연계 스타일은 크게보면 이렇습니다. [개념과 예시 연계, 그리고 특정한 부분의 개념 확장]

단순히 읽기만 하는게 아니라, 하나하나 분해해보니 연계공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논란의 검색엔진 지문은 어떨까요?

인덱스에 대한 정의 말고는 비슷한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단순이 제제만 같다고 연계라 할 수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뭐 어쩌라는거?





혹시 수특과 수완을 봐야하나 고민을 하시는 분이라면, 수완만이라도 확실하게 보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특은 약 80개, 수완은 18개정도로 양이 생각보다 많이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의문을 가졌습니다. 


 "통수 잘치는 평가원이 미쳤다고 수능때 수완만 낼까ㅋㅋ?"


이번 9평이 전부 수특 연계인데, 수능은? 그리고는 충격적인걸 보았는데요, 


작년 수능 연계 내역입니다. 전부 수완이죠? 작년 9평때 어땠길래 수완만 나왔을까요?


충격이지 않나요? 저는 이거 알고 한동안 좀 머리가 띵했습니다. 그리고 공부 방향에 대한 확신을 가졌습니다. 

사실 수특은 4회독정도해서 많이 알고있기도 하지만, 더불어 이렇게 마땅한 근거가 나오니 저는 앞으로 수완만 달달 외우려고 합니다. 


18지문, 아니 검색 엔진빼고 17지문, 양 별로 안됩니다.

실제로 정리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양이 없더라구요. ㅎㅎ




[무조건 수완만 보세요]라고 강요하는게 아니라, [이왕 볼꺼면 수완부터 보는게 어떨까요?]를 마땅한 근거와 함께 조심스럽게 제안을 드리는겁니다.



조회수가 1000도 안될걸 알지만, 그래도 많이 알리고 싶지않아서 어그로성 발언도 자제했습니다. 그만큼 저에겐 중요한 정보이지만, 저는 목표가 100점이기 때문에 좋은건 나누려고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뜻밖의 수확이 되었다면 좋아요는 제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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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0

  • 박 보 영 · 1140695 · 22/09/18 00:34 · MS 2022

  • 유미는 그런 거 몰라 · 1124839 · 22/09/18 00:38 · MS 2022

    유류분은 원래 유명했으니깐 그렇다치고
    검색엔진이 어디서 본 듯한 체감 엄청 컸는데 혼자 비연계라고 해서 머리가 띵했던 ,,,

  • 수작 · 699961 · 22/09/18 07:43 · MS 2016 (수정됨)

    21수능만 해도 9평 수특수특 수능 수특수완이였는데요??

  • 근사한곰탱 · 1096298 · 22/09/18 09:23 · MS 2021

    올해도 어떻게 나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수특을 끝냈는데 수완을 해야하나 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연계 공부량이 방대해서 시작을 행하나 하시는분들도 있어서, 부가적으로 그거에 대해서 그냥 조심스럽게 수완공부의 중요성에 대해서 의견을 제시한것 입니다.
    쟁점은 연계 방식에 대한 의견으로 봐주세요 ㅎㅎ. 수완을 보나, 수특을 보나, 공부하는건 개인의 의지니까요.

  • 수작 · 699961 · 22/09/18 13:51 · MS 2016

    글에 확신까지 하셨다길래 적어봤어요 작년 수능은 걍 어쩌다가 저렇게 연계된거니까요
    물론 수완이 가성비가 좋져

  • 화학하지말걸 · 1163926 · 22/09/18 08:07 · MS 2022

    합리적으로 수특 버려도 된다는 근거가 나와서 기분이 좋네요

  • 근사한곰탱 · 1096298 · 22/09/18 09:25 · MS 2021

    나올확률이 높은 수완을 먼저 조지는게 낫긴 하지만, 수특을 버리라고는 하지 않았는데ㅇ.....ㅎㅎ;;

  • Marwec · 1050951 · 22/09/18 13:04 · MS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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