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인 캘리그라피를 쓰는 사람의 입장
내가 글씨를 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모방이고 하나는 창조이다. 전자는 말 그대로 다른 사람의 글씨를 베겨쓰는 것이다. 별로 효율적이지 않다. 반면 후자는 한가지의 글씨를 익히는 대 초점이 있기보다는 예쁜 글씨를 써보아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모방은 독창성이 없는 작업인 반면에 창조는 특별함이 있다. 자기만의 스타일, 자기만의 생각에서 써본 글씨를 아름답게 쓰려면 모방도 중요하지만 글씨체의 특징과 감성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려면 기본적으로 미적감각이 있어야 하고, 자기 글씨가 전체적으로 비율이 어떤가, 그리고 또 필압은 적절히 준 것인가를 파악해야 한다. 이하는 내가 쓴 예쁜글씨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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