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독해] 수능 독해 정복 전략 수립을 위해서 고려해야 할 요소 (4) - 갖추어야 할 독해 능력

도대체 대학교 수준을 포함한 그 이후에 필요한 독해 능력은 무엇일까요? 그래서 대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을 테스트 한다는 수능 영어에서 요구하는 독해 능력은 무엇일까요? 시험 대비 전략 수립의 중요한 기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문 이해와 관련하여 다섯 가지 범주의 능력이 중요합니다. 

[1] 문맥상 의미 파악 능력 

보통 literal comprehension skill이라고 부르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지문의 내용 일관성을 바탕으로 특정 단어나 문장 혹은 문장의 일부 내용을 “글쓴이의 목적” 혹은 "서술 되어온 내용”의 관점에서 파악해내는 능력을 통칭합니다. 수능 독해 영역의 모든 지문을 이해하는 능력의 바탕이 되는 능력입니다. 

[2] detail 파악 능력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의 지문과 수능 지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내용 구체성”의 수준입니다. 수능 지문에 포함된 문장들이 전달하려는 정보의 양이 훨씬 많고, 그렇기 때문에 문장의 내용 구조는 물론, 이를 반영한 형태적인 복잡성이 크지요. 당연히 문장의 길이도 길구요. 학생들의 착각이 가장 커다란 부분이기도 합니다.

문장이 전달하는 정보를 모두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대충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교과서 내용 이해할 때는 그렇게 해도 커다란 문제가 없었는데…

이해하지 않아도 될 정보를 글쓴이가 굳이, 왜 던졌을까요? 그리고 굳이 그런 세세한 정보까지를 포함한 문장들로 구성된 지문을 무엇하러 출제 지문으로 제시할까요? 샅샅이, 구체적으로 모두 파악해내야 합니다. 선택지가 다르게 보일 겁니다. 

[3] organization을 활용한 지문 내용 분석 능력

심지어 적합한 낱말 넣기 유형의 문제마저도 글쓴이의 의도, 그에 따른 내용의 일관성(coherence)를 벗어날 수 없지요(지문의 특정 단어 아닌가요?). Organization의 구성 요소(topic sentence, supporting details, conclusion/summary) 간의 일관성(coherence)에 무조건, 최대한 익숙해져야 합니다. 다음 항목 간에 존재하는 일관된 내용 관계에 익숙해지세요.

· topic sentence - supporting details 간의 일관된 관계

· supporting detail - supporting detail 간의 일관된 관계

· topic sentence - conclusion/summary 간의 일관된 관계

[4] main idea 정리 능력

지문이 제공하는 내용을 모두 구체적으로 파악한 후에 구체적인 내용(supporting details)을 제시한 목적(author’s purpose)을 중심으로 지문의 내용을 정리해내는 능력입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형태로 main idea를 정리할 수 있겠지요. 

The author introduces the first empirical study on the sway phenomenon that is so wide-spread and thus very influential in group dynamics and claims that although the sway of group conformity is incredibly strong, effect of sway depends on unanimity for its power where the strong dissenting voice is enough to break the spell of sway. 

author’s purpose를 중심으로 목적 달성을 위해서 글쓴이가 제시하고 있는 정보를 아주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물론, 여러분은 main idea를 영어로 정리해야 할 필요는 없지요).

지문을 읽고 난 후에 곧바로 문제를 풀기 위해서 “돌격, 앞으로!”하지 말고, main idea를 정리한 후에 문제 풀이에 도전해야 할까요? 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Main idea를 먼저 정리하세요!” 가장 효율적/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문제풀이 근거”이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지문의 이해 능력을 테스트 하는 것이 독해 시험의 목적 아니었던가요? 그런데 main idea로 풀리지 않는다? 혹은 main idea가 결정적인 문제 풀이 근거 중의 하나로 사용될 수 없다? 문제 출제가 잘못 된거에요. Main idea 정리 능력은 주제/요지/제목 문제 풀이에만 쓰인다고 믿고 있는 친구들이 아마도 대부분일 겁니다. 빈칸 넣기에 활용해보세요. 빈칸 넣기 문제가 얼마나 쉽게 풀리는지 체험하게 될겁니다. 

[5] 해석 능력

사실 마지막에 적어 놓기는 했지만, 기본 중의 기본이 되어야 하는 능력이랍니다. 위에 적은 네 가지 능력도 지문에 포함된 개별 문장을 정확하게 해석 해낼 수 없다면 다 소용 없지요. 아니, 위에 열거한 네 가지 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한 연습조차 제대로 진행하지 못할 거예요. 

독해 영역에 약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독해 연습에 투자할 시간의 반을 해석 능력 향상에 투자하세요. 훨씬 좋은 효과를 보게 될거예요. 지문에 포함된 문장을 "제대로" 해석할 수만 있어도 아주 많은 수의 독해 문제를 어렵지 않게 풀어낼 수 있을 정도로 수능 영어의 독해 문제 수준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사교육 방지 목적 차원에서 선택지 구성을 아주 단순하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말이지요. 

독해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