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니 점심때 [1024650]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2-09-02 23:40:42
조회수 16,138

짧은 칼럼) 9평 끝나고 해야할 것: 재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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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평이 끝나서 기쁜 친구들도 있을 거고 생각보다 못 봐서 우울한 친구들도 있을 거고 공부를 별로 안해서 별 관심없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아무튼 모두들 시험 본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에 6모가 끝나고 해야할 일을 적은 글에서는 시험 피드백 위주로 몇 자 적어보았는데(https://orbi.kr/00057048667)

이번에는 앞으로의 계획 위주로 조금 결이 다른 얘기를 하려 합니다. (아 물론 9모 시험 엄청 중요하니까 다시 한번씩 풀어보시고요.)


9모 이후 시기는 수험생활에서 수능에 이르는 마지막 분기입니다. 

1년 간의 수험생활은 6모와 9모를 기준으로 1기 (3월~6모), 2기 (6모~9모) 3기 (9모~수능)로 나눠볼 수 있는데 이제 여러분은 드디어 3기에 들어서셨습니다.(와~~!!) 당연한 말이지만 이 시기가 가장 중요해요.


9월 모의평가는 입시에서 일종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요. 공부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9평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능까지의 공부를 무조건 재설계해야 합니다.


가끔 과외 상담이나 오르비에서 쪽지/옾챗 상담을 하다 보면 (특히 현역들의 경우에) (특특히 학부모님의 경우에) 6/9평을 다른 모의고사랑 동급으로 취급하시는 경향이 있어요. "쭉 국어 1등급 받다가 평가원만 치면 3등급 나와요 ㅠㅠ"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의 단점이 뭐냐면, 본인이 1등급이라는 가정을 두고 고정 1등급을 만드는 걸 목표로 두는 것입니다. 

하지만 잘 아시겠지만 일부 학원의 시험을 제외하면 교육청 등의 모의고사는 수능을 응시하는 인원들의 실력보다 실력이 낮아요.

교육청은 현역들만 치고 수능은 재수 반수 강사 재미로 치는 사람 등 온갖 사람들이 다 몰려서 치거든요.


"성적이 오락가락할 때 당신의 실력은 최저점이다"


라는 말 들어보셨죠? 저는 이 견해에는 그닥 동의하지 않아요. 대신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성적이 오락가락하면 당신의 수능 성적이 최저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말은 표본 상태를 고려할 때 성적이 안정적인 친구들에게도 해당됩니다. 수능을 응시하는 사람들이 기존 모의고사를 응시하던 사람들보다 더 공부를 잘하기 때문에 가만히 있으면 성적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앞에서 공부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



수능까지는 약 75일 정도 남았습니다. 저도 주 단위 월 단위 공부 계획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지금쯤 되면 수능까지 남은 날이 별로 안되기 때문에 남은 모든 날을 계획하는 게 좋아요.

다이어리나 그냥 종이나 엑셀 파일이나 상관없으니 78일 중에 공부를 못하게 되는 몇 날을 제외하고 공부할 수 있는 날을 확보한 후에 그곳을 채워봅시다. 우선 주별로 대충 11주 정도 되니까 주별 계획을 세우고 일별 계획을 세워보는 게 좋겠네요. 

(대충 이런 식으로...)






9월 1주9월 2주9월 3주11월 1주11월 2주11월 3주
수학: 드릴 2





국어: 월클/수완






평소에 하던 대로 하는 대신 9모를 통해서 느끼고 고쳐야 할 점을 반영해서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해요. 본인이 뭐가 문제인지 감이 딱 오는 친구들은 그걸 보완해서 적으시고 그게 감이 잘 안 온다 하는 분들은 물어서라도 확인을 해보세요. 


재설계/ 검토까지 한 후에는 계획을 실행하면서 피드백 및 수정이 계속 이뤄져야 합니다. 언제까지  공부 이만큼 하기로 했는데 생각해보니 이게 더 효율적일 것 같다 하면 그렇게 바꿔야겠죠.




3줄 요약: 9평 끝나고 할 것


1. 재설계

2. 계획 검토

3.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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