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니 점심때 [1024650]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2-07-29 22: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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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지식) 기독교 역사 1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57761611

긴 글은 일단 좋아요

 





원래 내용 중에 시대 4개를 다 써서 한번에 올리려 했어요. 그런데 제가 지금 여행 중이라 마저 못 쓰고 왔는데 지금 여행 도중에 차질이 생겨서 폰들고 역에서 대기 중이라 심심해서 전에 써놓은 거 올려요 ㅠ

Tmi 생략하고 많관부 


* 공부 질문은 상시 게시글 올려놔서 그리로 해주세요 



요즘은 자료글보다는 칼럼글을 좀 많이 썼어요. 오늘도 자료글...은 아니고 정보글? 상식글? 그냥 제 관심사 글?입니다. 

길긴 하지만 나름 쏠쏠한 재미가 있는 내용이니 읽어봐주세요^^

업로드를 폰으로 해서 편집이 좀 구릴 수도 있어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믿는 종교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무종교도 종교에 포함해서요. 네, 대충 22억 명 정도가 믿는다고 하는 기독교입니다. 2위인 이슬람이 13억, 3위인 힌두교가 8억, 무종교가 5억 정도 된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수치네요. (갑자기 억 단위 나오니까 돈으로 보여서 탐나네) 


그럼 한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믿는 종교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이번에는 무종교 포함해서요. 네, 무종교입니다. (ㅎㅎㅎ) 무종교가 50% 정도로 가장 많고, 종교 중에서만 따지면 개신교가 전체인구의 20%로 종교 중에서는 1위, 천주교가11% 정도로 3위를 유지해서 전체 인구의 30% 정도를 기독교 인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교회가 한국에 있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시죠? 여의도에 가면 있어요. 등록신자수가 서울 인구의10%인 100만명이라는 어마무지한 교회입니다. 그런데 2위도 한국 교회란 거 아세요? 사실 10위까지 중에 한국 교회가5개이고 50위까지 중에 23개가 한국 교회라고 해요. (찾아봤는데 자료가 좀 옛날 자료라서 그건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초역만 가봐도 글로벌 기업 본사인지 헷갈리는 어마무시한 교회 건물이 있죠.



그런데 여러분은 기독교에 대해 얼마나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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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나서 처음 써보는 페페 짤)


이미지는 있는데 아는 게 없으시죠? 기독교인  30% 분들이야 교회나 성당이랑 어느 정도 친숙하실 거고, 70%는 주변분들이나 길 거리에서 만난 분들에 따라 이미지가 결정돼있을 거 같아요. 근데 사실 국어 지문 풀 때도 이미지랑 감으로만 풀어서는 절대로 다 못 맞잖아요 ? 그래서 지금은 느낌말고 지식을 araboza...! (이거 이러다가 기독교 역사 다하면교리윤리 다 돌고 불교 이슬람교 돌고 나면 종교 칼럼러 되겠어요) 


*글쓴이가 개신교라 용어와 관점이 천주교와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유의. 








기독교의 역사는 총 4개의 시기로 나눠볼 수 있어요. 구약 시대, 신약시대, 동서분리 이후 시대, 종교개혁 이후 시대로요. 세계사 하시는 분들이라면 대충 연표 나오시죠? 


구약시대                                              신약/중세시대                               중세가톨릭                          현대

------(예수 그리스도: AD 30년 언저리)------------(동서교회 분리: 11세기)------(종교개혁: 16세기)---


이 각각의 사건을 거치며 교파가 크게 쪼개져서 이 시기들로 구분해요. 


우선 첫번째 시기인 구약 시대부터 봐볼게요. 기독교 문화권 친구들은 교회 안 다녀도 구약 이야기는 꽤 알던데 (하기야 걔네는 이름부터 조셉 데이비드 이러니까) 한국에서는 의외로 잘 모르시더라고요??





구약 시대
우선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어요. 유명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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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처음 만드신 사람들은 아담과 하와 커플이었습니다. (음... 여기서 아담과 하와의 기원이랑이런 거 따지려면 한 세월이라 생략할게요) 이걸 보면 하나님은 솔로를 가엽게 여기실 거 같아요. 아무튼, 아담과 하와는에덴 동산이라는 낙원에서 죄를 모른 채 행복하게 꽁냥거리며 잘 살았어요. 그런데 에덴 동산에는 하나님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 언약과 신뢰의 징표로 선악과를 두셨는데, 인간은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의미로 선악과를 먹어서는 안됐어요. 먹으면 죽는다는 경고도 받았고요. 그런데 꽁냥거리는 커플이 보기 싫었던 솔로 뱀이 하와를 유혹해서 선악과를 멕였고, 꽃+뱀에 홀린 아담도 먹어서 아담과 하와는 쫒겨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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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과 이 사건으로 인해 인류가 지은 죄를 원죄라고 합니다. 신학적인 내용인데 뒤에 내용 때문에 정의만 해둘게요.^^


에덴동산에서 쫒겨난 이후 인류는 막장 테크를 걷기 시작합니다. 아담의 첫째 아들인 가인이 둘째 아들이 살해하는 일로부터 시작해서 후대까지 죄악이 이어지죠. 그러다 '노아'라는 사람이 살 당시에 그 죄가 하늘을 찌르게 됩니다. 하나님이보시기에 노아와 그 가족말고는 심판을 피할 존재가 없을 정도로요. 그래서 하나님은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게 하세요. 방주란 관 모양의 큰 배를 말해요. 걍 항해 기능이 없는 유조선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그리고는 방주가 완성되자 노아의 가족과 동물들을 제외하고 남은 사람들을 대홍수로 심판하시게 됩니다. 이 사건을 '노아의 대홍수'라 불러요. 사실 노아가 홍수를 일으킨 건 아니라 노아의 방주 홍수라 불러야겠지만 뭐, 영어로도 Flood of Noah라 해서 이름이 굳어져버렸네요. 


노아는 의인이라 심판에서 구원을 받았지만 그 이후는 홍수 전에 그랬던 것처럼 죄를 지으며 살아갔습니다.


그러다 아브라함이라는 사람이 등장해요. 이 사람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서 원래 살던 우르(Ur_ 이 정도 알면 역덕 중에서도 진짜 진성이긴 한데 최초의 고대 도시 중 한 곳입니다)를 떠나 팔레스타인-당시에는 가나안이라 불렀어요-지역으로이주하게 됩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 뭐 이런 말 들어보셨죠? 여기서 나온 말이에요. 


아브라함도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 믿음 갖고 잘 살았지만 자식이 없었어요. 그러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이 100세,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90세 되던 해에 자식을 주셨는데 그 자식 이름이 이삭이에요. 


이삭도 나름 믿음을 잘 지키며 살았어요. 아들이 두 명 있었는데 쌍둥이였답니다. (아 참고로 이삭이 아이작 뉴턴 이름의원조에요!) 아들들의 이름은 에서와 야곱이었어요. 여기서 썰이 좀 많긴 한데 이야기의 흐름을 위해서 바로 야곱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야곱은(후에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는데 익숙한 이름이죠?) 사고를 좀 많이 치고 살긴 했지만 그래도 부인 2명 첩 2명에게서 아들 12명과 딸 1명을 낳았어요. 그 중에 11번쨰 아들이 요셉이었는데 얘가 좀 싸가지가 없었어요. 그래서 요셉의형들이 요셉을 아버지 몰래 이집트에 팔아버렸답니다. 


그런데 요셉이 싸가지는 없어도 못하는 게 없는 완성형 인재였어요. (그러니까 싸가지가 없지) 성경에서 잘생겼다는 언급이 나오는 인물이 그 전까지는 한번도 안 나오다가 요셉 묘사할 때만 잘생겼다는 얘기가 나와요. 잘생겼지, 똑똑하지, 일잘하지 하니까 노예로 팔려간 장군 집에서 집사장이 됩니다.


근데 요셉의 주인인 장군의 아내는 색마였어요. 요셉이랑 x스하자고 요셉을 유혹했답니다. 하지만 바른 생활 사나이는'하나님께 대한 범죄고 주인에 대한 모독이다'라며 주인의 아내가 옷을 끌어당기자 옷을 벗어두고 밖으로 도망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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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성경이 유럽 화가들 그림 소재가 되다 보니 이 사건만 해도 그림 진짜 많아요 구글에 요셉 보디발 부인이라 치면 아는 그림 한 가득인...) 물론 보디발 부인은 개빡쳐서 요셉이 자기를 강간하려 했다며 발광을 하고 요셉은 감옥에 갇혀요.


그런데 이쯤되면 예의까지 발라진 요셉은 감옥에서 고위 관료 두 명의 비위를 맞추며 꿈 해몽을 하게 되고, 그 꿈이 들어맞고 이후 복직된 고위 관료들이 꿈 해몽사로 요셉을 추천하게 되고, 파라오의 꿈에서 장래 올 재앙을 예측한 요셉은 파라오의 오른팔이 되어 이집트의 기근과 토지문제를 깔끔히 해결하고 이집트의 실권자가 됩니다.


그리고는 아버지 야곱과 대가족이 애굽으로 오게 되는데 (동생이 미국 대통령하면 미국 가야지 뭐...) 요셉 대협은 형제들을 깔끔히 용서해줍니다. 그리고는 약 400년이 흘러요. +요셉과 야곱의 식솔들을 고대인들은 '히브리인'이라 불렀는데이 말은 '강을 건넌 자들'이라는 뜻이에요. 아브라함이 우르에서 가나안으로 갈 때 강을 건너왔다해서 붙은 이름이랍니다. 


요셉이 죽고, 히브리인들과 이집트인들이 동화될 즈음, 새로 들어선 파라오의 정부가 히브리인들은 탄압하기 시작하고남아들을 학살했어요. 이 와중에 한 남자아이가 태어났는데 걸리면 이집트 군에게 죽게되는 상황이었어요. 그때 아기 엄마는 눈물을 머금고 아이를 갈대상자에 담아서 강에 띄워보냈답니다. 

(이거는 노래가 있는데 노래가 좋아서 올려요^^)

https://www.youtube.com/watch?v=cAmq9LH46Xg


근데 그 아이를 마침 아이가 없어서 입양 생각하고 있던 이집트의 공주가 건지게 되고 물에서 건져진 아이는 왕족으로 자라게 되요. 고대 이집트어로 '물에서 건지다'가 '모세'라고 하네요. 모세가 40살이 됐을 때는 모세가 왕궁의 패권 다툼에서 어느 정도 밀린 뒤였어요. 근데 하필 히브리 민족이 고통받는 걸 보고 애굽인 한명을 때려죽였다가 수배령이 떨어져서오늘날의 사우디아라비아 쪽으로 가서 40년 동안 살다가 불이 붙었지만 타지 않는 떨기나무 앞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애굽으로 돌아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나옵니다. 그 과정에서 10가지 재앙이 애굽을 강타하죠. 나가는 길에서 홍해를만났는데 (정확히는 수에즈만 북단이래요) 바다를 둘로 갈라서 백성을 지나가게 하고 추격군을 바다에 몰살시키기도 하죠. 이때 시기가 대략 B.C 1460~40년 경이라고 해요.


이때 아주 중요한 일이 벌어지는데, 시내 산이라는 바위 산에서 모세가 그 유명한 '십계명'을 비롯한 '토라'(-> 구약성경의 첫 5권의 책)의 율법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요. 기독교/유대교의 경전인 구약 성경이 이때부터 나오고, 그 유명한 '탈무드'도 토라의 주석서에요.


아무튼 그렇게 가나안 땅으로 다시 가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 말씀을 드럽게 안 들어먹다가 40년 동안의 광야 생활끝에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비교적(?) 잔잔한 400년을 보내게 됩니다.


그 기간 동안 이스라엘은 '사사'라 불리던 족장 같은 사람들이 다스렸는데 요셉 이후로 800년만에 잘생겼다는 말이 나오는 '사울'이라는 사람이 첫 왕이 됩니다. 이거는 성경 오피셜 묘사인데 되게 킹받아요.


"기스에게 아들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사울이요 준수한 소년이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고 키는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만큼 더 컸더라"


키크고 잘생겼대요. 왕이 될 만하죠? 그런데 결국에는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걸로도 모자라서 제사장 85명을 죽이는 등패악질을 부리다가 비참한 말로를 맞이해요. 그 다음 왕이 된 사람이 목종 출신 다윗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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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비드 상의 그 다윗입니다.

얘는 구약을 통틀어서 젤 중요한 사람 2명을 꼽으라 해도 들어갈만큼 중요한 사람이에요. 하나님이 '내 마음에 쏙 드는인간'이라고 하실 정도였거든요. 읽다보면 걍 멋있어요.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골리앗이라는 거인이 하나님 욕을 하자 다윗이 떄려잡은 사건인데 이게 다윗이 17살 때 일이에요. 이후 전사이자 시인, 왕으로 살며 주변국들을깨부수고 시 수백 편을 지었고, 또 전설적인 음악가이기도 해서 악기를 만들고 직접 노래를 부르곤 했는데 이거 뭐, 성경최고의 사기캐에요. 딱 하나, 부하의 아내와 간음을 해서 집권 말기에는 죄의 대가를 치뤘지만요.


다윗 사후에는 지혜의 왕 솔로몬이 왕이 되는데, 이 친구도 처음엔 좋았는데 뒤로 갈 수록 여색을 밝혀서 사후에는 이스라엘 왕국이 북쪽 이스라엘과 남쪽 유다(-> 야곱의 넷째 아들인 유다의 후손이 주로 살아서 이렇게 불렀어요. 다윗도 유다의 후손이고 예수님도 다윗의 후손이니 유다의 자손)로 나뉘어져서 수백 년을 보내요.


그러다 계속 죄를 짓다가 북쪽 나라가 726년에 아시리아에 망하고 남쪽 나라도 588년에 신 바빌로니아에 망하게 되요. 남유다가 망하고 바빌로니아에 잡혀간 사건을 '바빌론 유수'라 불러요. 이 시기 주목할만한 인물로는 다니엘과 에스라가있습니다.


다니엘은 요셉이랑 비슷한 캐릭터에요. 바벨론에 잡혀갔다가 신 바빌로니아 말기 총리가 되고, 메디아가 바빌로니아를붕괴시킨 이후에도 고위 관료로 남고 메디아-페르시아 시기를 거쳐 아케메네스 조가 자리를 잡을 때에도 총리대신으로있었던 사람인데 정적들이 종교를 빌미로 다니엘을 모함할 때도 굴하지 않고 신념을 지켰다가 사자굴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요. 살아남은 뒤에는 다니엘 절친이던 왕이 정적들을 사자굴에 집어넣어서 죽입니다.


에스라는 바벨론으로 잡혀간 포로들이 아케메네스 페르시아의 키루스 2세 때 이스라엘로 돌아갈 때 그들을 인솔했던 사람인데 종교 지도자였고, 그 이후 유대교의 초석을 놓은 인물이에요. 에스라 이후로 유대교가 생겨났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신화(legend)의 시대에서 종교(religion)의 시대로 접어든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포로로 한번 잡혀갔다온 백성들은 대외적으로 페르시아가 마케도니아에 말하고 셀레우코스와 프톨레마이오스의 권력 투쟁을 거쳐 로마에 이르기까지 정치적으로는 조용히 살지만 내부적으로는 유대교라는 종교를 확립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 신앙? 종교?를 예루살렘에 재건된 성전의 이름을 따 '성전 유대교'라 합니다. 




여기까지가 첫번째 시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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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e-Celebrity rare-시그너스 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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