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삼수 1일차 패배자의 넋두리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5765474
공부 시작한지 1일차 입니다. 멘탈이 깨졌습니다. 펑펑울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해서 운게 아니에요.
저는 이제 절 못 믿는 것 같아요. 작년 재수할 땐 8월까지 제가 공부가 하고 싶어서 했습니다. 노력에 보답하는 미래를 확신했으니까요. 그런데 결과가 좋지 못했고, 제 믿음이 흔들리다보니 공부도 안 되고 비관하고 더 열심히 해야 될 삼수생이 작년보다도 더 마음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불안감에 너무 괴롭습니다.
제가 삼수를 결정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제 이름 뒤에 붙게 될 대학에 대한, 학벌에 대한 저의 오만한 가치관을 버리지 못한 것이 첫 번째이고, ‘삼수? 그까짓거 하면 되지‘라고 8개월을 너무나도 가볍게 생각했었던 게 두 번째 이유였습니다.
지금은 정말 도움도 안 되고 정말 부질없는 ‘후회’밖에 안 들어요. 왜 그렇게 욕심이 많았는지 왜 그렇게 삼수를 쉽게 결정했는지. 이렇게 힘든 시간이 8개월이나 계속된다는 것, 제 인생이 정체되어있다는 생각에 너무 무섭습니다. 너무 겁이 납니다. 시간의 무게가 너무나도 무겁게 느껴집니다. 지금은 가치관이고 뭐고 한남대라도 당장 다니고 싶은 마음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결속밴드 인기투표 27
-
생각할게많네
-
진짜 말도안되네 저정도의 가치는 없어보이는데
-
부담스럽네,,,,,,, 뭐로 바꾸지,,,,,,
-
눈물ㅇㅣ ㄴㅏ 2
자고싶은데 못잤어
-
4주마다 결제하는 걸로 아는데 가격이 보통 어느 정도인가요??
-
얼버잠 5
-
생활패턴이 다들 엄청 건강하시네
-
인가요?
-
얼부기 4
학교간다 오예
-
연간 스탠다드 교재값 총 얼마 정도 나오셨나요??
-
운전면허, 알바 제외하고 추천좀 해쥬라 저번주부터 폰만보는데 이제 질림 ㄱㅋ 같이...
-
과탐이 더 재밌는데..
-
무휴반 1일차 1
일단 풀파워 얼버기
-
얼버기 9
출근 준비 시작
-
난 밤샜는데..
-
언미물화 원점수 희망편 98 88 48 45 절망편 95 88 47 45 국어(선택...
-
기차지나간당 4
나는야 폭주기관차
-
탐구 고민 4
원래는 그냥 물1 하려했는데 다들 하지말라그래서 고민이네요 ㅜ
-
기상 완료 오늘 예비군 1일차임 아..
-
중앙대에서 반수한거라.. 학교는 바꾸고 싶네요
-
다이어트하는법 4
밤낮 주에 한번씩 바꾸고 하루한끼먹고 음료수 제로로마시면됨 이방법으로 73-55됐다...
-
이런감각오랜만인걸
-
잘자래이 3
7시 약속은 아침이지만 8시에 보자.. 친구야..
-
지금 700kg임
-
ㅇㅇ
-
진짜잠뇨
-
공부관련 질받 ㄱㄱ 25
-
키가 있어서... ..
-
흠흠
-
이거보는사람 4
잠만보임.
-
올해도 솔크네 10
송도에서 커플들 돌아다닐 꼴을 생각하니 벌써 개열받는구만..
-
아 맞다 내일약속이 15
지금 생각남 13시임... ..
-
궁금
-
메디컬이나 서울대 가고 싶음 국어 솔직히 단어 틀이라 존나 억울하긴 함 무튼 현재...
-
고정맴버인듯 지금 활동 하시는분들
-
지랄하지마셈뇨
-
10덕이 만듬ㅋㅋㄱㅋㄱㅋ
-
라인봐주실분 4
진학사에선 국어 백분위 90뜨긴하는데 한양대는 될까요? 메가 모의지원은 안정으로...
-
머임 5시임? 3
ㄹㅈㄷ
-
덕코가 늘었다 6
많이는 못준다 진짜다
-
그게아니면 시간이 말이안된다
-
수특으로 독학할땐 이건 아니다 하고 접긴 했는데 고정 50 가능하다길래 다시...
-
할거 다햇다 자러감뇨 17
빠빠뇨
-
알라미라고 알람미션 거는 앱이 있는데 2자리 사칙연산 암산 5개 걸어놓아도 풀고...
-
대학라인 몇개바뀜?
-
솔직한 투표 부탁드립니다
-
진심 활동 하는사람 17
안자는 이유가 뭐야?
-
딸기우유 도시전설있잖슴 11
그거 내가 ㅈㄴ속아봄
지금 열심히 마음을 다해서 공부하고 계시는분들,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8개월을 너무나도 가볍게 생각*
이부분 좀 공감..
한남대라도 다니고 싶으시다고 하셨네요. 기준에 못미치는 대학이라도 어디든 대학 다니기만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 같은데...좋은 대학 가려고 재수까지 해 놓고 그런 마음을 갖는 건 여태까지 공부에 투자해 온 시간과 노력, 그리고 앞으로의 가능성 모두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시는 건 아닐까요. 8개월과 앞으로의 가능성 중에 굳이 하나를 가볍게 여겨야 한다면, 전자를 택하는 쪽이 훨씬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