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14번 4번, 5번 선지 차이점 완벽 분석
이번에 엄청난 오답률을 자랑하는 14번, 그중에서도 가장 논란? 이 많은 4번 5번 선지를 나름대로 분석해봤습니다.(완벽은 어그로입니다. 죄송합니다)
4 : 스노의 연구에서 시행집단과 비교집단의 콜레라 사망률은 사건 후뿐만 아니라 사건 전에도 차이가 있었을 수 있다.
5: 스노는 수원이 바뀐 주민들과 바뀌지 않은 주민들 사이에 공기의 차이는 없다고 보았을 것이다.
여기서 잠깐 4번 선지를 바꿔보겠습니다.
4' : 스노의 연구에서 시행집단과 비교집단의 콜레라 사망률은 사건 후뿐만 아니라 사건 전에도 차이가 있었을 것이다.
이 선지는 적절할까요, 적절하지 않을까요? 답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실험적 방법과 이중차차이점을 확실히 파악하셔야 합니다. 두 방법의 차이를 첨부파일 속 그래프로 나타내 봤습니다.(저퀄리티 죄송합니다..)
실험적 방법은 두 집단의 파악하고자 하는 값(종속변수)이 t기에 같습니다. 그리고 해당 사건(독립변수)이 없었다면 t+1기 값도 같았음을 전제로 합니다. 반면 이중차분법은 t기에도 t+1기에도 종속변수가 다릅니다. 대신 독립변수의 효과가 없다면 두 그래프가 평행하게 유지됩니다. 따라서 이때 시행집단의 변화에서 비교집단의 변화를 뺀다면 독립변수의 순효과가 나옵니다. 이제 스노의 연구를 봅시다. 스노가 이 연구에서 이중차분법을 사용했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콜레라로 인한 사망률의 변화들을 비교함으로써' 라는 부분에서 스노가 이중차분법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실험적 방법을 사용했다면 사건 후의 두 집단간 콜레라 '사망률'을 비교했을 것입니다. '변화들'을 비교한건 이중차법에 해당함으로 사건 전에도 두 집단간 콜레라 사망률의 차이가있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4'선지는 적절한 선지가 되겠죠. 이렇게 선지화하지 않은 것은 아마 난이도를 조절한게 아닐까 합니다. 리트급 이상의 추론이 되니..
이제 5번 선지를 분석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5번 선지가 진짜 어려웠습니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이중차분법에서는 사건 전 두 집단의 평균 상태가 같지 않아도 같은 크기의 변화만 일어나면 됩니다. 따라서 만약에 두 집단간 공기가 다르더라도 그로인한 변화량이 같다면 평행추세 가정이 성립합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여기서 말하는 변화는 공기자체의 변화가 아닌 종속변수의 변화입니다. 즉 공기의 습도나 온도가 일정하게 변화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콜레라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력이 같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공기가 콜레라 전염에 영향을 끼치든, 공기의 차이가 있든,공기의 상태가 변하든 그것은 중요치 않습니다. 콜레라 전염에 행사하는 영향력이 같기만 하면 되는데 문제는 스노가 이 연구를 할 당시에는 공기의 영향력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스노의 입장에서는 공기의 영향력이 같음을 확인할 수 있는 특수한 상태, 두 집단의 공기가 같았음을 전제하고 연구를 진행했을 것입니다.
솔직히 지문에서 이중차분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정보들이 너무 많이 빠져있습니다. 물론 다른 선지에서 명확히 답을 고를 수 있었기에 문제는 풀 수 있겠지만 이러한 생략 경향이 유지된다면 대비가 필요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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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의 영향력을 파악하지 못 했다는 판단은
어떤 근거로 하셨나요?
사실 공기 언급은 딱 한 번 나옵니다.
이중차분법을 사용함으로써 공기가 아닌 물을 통해 전염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라는 부분인데, 여기서 맥락상 이중차분법을 사용해서 결론을 내리기 전에는 감염 통로가 무엇인지 불명확했다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감염 통로후보로 물과 공기가 있었고 둘의 영향력을 알 수 없으니 하나는 실험적 방법처럼 완전히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를 한거죠. 사실 지문에 나온 사례는 물의 영향력을 파악한 것이지 공기의 영향력을 파악한 것은 아니기에 공기를 주요 사건으로 삼는 비교 연구가 더 이루어져야 스노의 결론이 정당화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5번 선지는 이중차분법 속에 부분적으로 행해진 실험적 방법을 스노의 입장에서 맥락상 추론했어야하는 고난도 문제이지 않나 합니다.
걍 단순하게 절대수치가 아니여서 틀린 겁니다. 비교수치여야하는데 말이죠. 근데 시험장에서 날려읽으면 이걸 오답선지로 골라내는것은 사실상 불가능입니다.
4번은 아닌 듯...
지문 내용만으로는 사망률이 동일하더라도 이중차분법을 사용하지 않았을거란 결론이 나오지 않는 것 같네요
그리고 애초부터 달랐다면
같은 물을 사용하는 상황에서도 다른 요인이 작용한건데
이를 검증하려면 스노는 또 이중차분법을 사용해야함
수원 교체 이전에는 사망률이 달랐는지는 모른다가 맞지 않나요
다른 요인이 작용해서 달라졌겠지만 이는 이중차분법을 사용해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표본의 통계적 유사성, 동시성, 여러 비교집단을 구성 등으로 평행추세 가정의 신뢰성을 높이는 쪽으로 이루어집니다.
5번은 비슷한 생각이네요 ㅋㅋ
4’는 틀린선지 아닌가요?
사건 전에 두 집단 사망률이 같지 않아도 되는것이지 같으면 안된다는건 아니잖아요
4' 선지는 이중차분법의 의의와 사용된 맥락을 통해서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실험적 방법의 신뢰성이 보장되는 상황에서는 실험적 방법과 이중차분법 둘 다 적용 가능하며 그 결과도 같게 나옵니다. 즉 이중차분법의 의의는 실험적 방법의 신뢰성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평행 추세 가정이 성립한다면 적용 가능하다는 것에서 옵니다. 따라서 두 집단의 종속변수 값이 같았다면 실험적 방법과 이중차분법이 사실상 다를 바 없는 상황이고 이중차분법의 필요성과 의의가 딱히 없습니다.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논리적으로 필연적인 것은 아니기에 단정적인 표현은 안되겠지만
강한 추측의 표현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4' 두 사건의 초기값이 같다면 이중차분법을 쓸 이유가 없다는 말이죠? 굳이 변화량을 비교할 이유 없이 결과값만 비교하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