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하려고 3일 4시간 투자해서 겨우 해냈다....
(말투가 좀 딱딱하니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이 '노가다'의 시작은 2022년 6월 9일 현우진 6모 모평 캐스트 에서 현우진과 메가의 재계약이 불발될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부터 시작됐다.
작년 9평해강에서 현우진이 "수능이 붕괴조짐이 보이고 있다. 나는 그전에 뜰 생각이다. 굳이 내가 마지막까지 남아잇을 필요는 없지 않은가..."라는 발언을 했을 당시엔 나는"그래도 2~3년은 더 하고 은퇴하겠지"라고 안심했다. 하지만 이번 6평 라이브에서 대놓고 재계약을 안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을 하는걸 듣고 "느낌이 쎄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현재 고2 이다(쌉허수). 쎈발점(수1,수2)을 들어가고 진도는 반쯤남은 상황이였다. 원래 계획은 쎈발점 2회독을 하고 기출문제를 내년 수분감 step1만 푼다음 바로 2024 뉴런을 들으려 했다. 하지만 현우진이 올해 까지만 하고 은퇴를 한다면 내 계획은 그냥 개거품이 되어 날아가는 상황이 펼쳐진다. "아...ㅈ됐다....", "고3인데 뉴런을 못들어? 팥 없는 단팥빵도 아니고..."등등 망상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이대로 있으면 풋고추가 될 상황이란걸 직감했다.
나는 어떻게든 뉴런 강의를 구해야겠다는 심정으로 '그 연구소', 네이버 블로그 등 많은 곳을 찾아들어가서 방법을 샅샅이 뒤져봤지만 건진거는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등 유로 인강 사이트의 강의는 유로캠 무료캠 둘 다 차단된다는 것과 인강 녹화물을 유포하지만 않으면 불법은 아니라는것(개인이 소장하는건 아무 문제 없다는 뜻) 뿐이였다.
결국 나는 혼자서 유료캠을 구매하고 노트북과 태블릿을 가지고 여러가지 실험을 했다. 유료캠은 곰캠, 오캠, 모바비 스크린 리코더, 반디캠을 구매한 다음 각각의 캠으로 메가스터디 강의 화면을 찍어댔다. 하지만 결과는 캠으로 찍은 강의 화면은 검은색 바탕이 되있을 뿐이였다. 오디오는 나온다 쳐도 비디오 자체가 먹히질 않았다 아예 캠 화면이 사라지고 강의는 재생이 안되는 경우도 있었다. 계속되는 노가다 속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pc버전 캠으로 pc강의 화면이 안되면 모바일 기기로도 안되는건가?" 바로 실험에 돌입했다. 크롬 원격 데스크톱을 노트북과 태블릿에 설치해서 두 기기의 화면을 서로 공유해서 노트북에는 인강 화면을 재생하고 태블릿에는 공유된 인강 화면을 태블릿 자체 녹화기능으로 녹화를 했다. 결과는 성공!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같은 wifi를 써야하고(wifi가 구리면자주 끊길 수 있음) 화질이 ㅈㄴ게 구리다는것이다. 그리고 녹화물은 태블릿에 저장되는데 이게 용량이 커서 태블릿에서 재생이 안될 때 도 있고 용량이 클수록 공유시간도 길어진다. 이 실험을 통해서 나는 한 가지 가설을 세웠다. 1. pc 녹화방지시스템과 모바일 캠 또는 모바일 녹화방지시스템과 pc캠은 서로 호환되지 않는다. 이 가정이 사실이면 모바일버전 인강을 pc캠으로 녹화가 가능하단 소리다. 하지만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태블릿 화면을 pc캠으로 촬영할 수가 없기 때문이였다.
멘붕이 오고 자포자기한 상태로 "이대로 뉴런 없는 고3시절을 보내야하나"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이후로는 평소처럼 공부와 평범한 일상이 계속되던 어느날 가족끼리 사촌집에 놀러 가는 일정이 생겼다. 사촌식구 중에 초6이 되는 사촌동생이 있다. 나는 그 동생이 본인방에서 컴퓨터로 '클래시오브클랜'이라는 모바일 게임을 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했다. 그 당시 나는 "어떻게 pc로 모바일 게임이 가능하지?" 라는 의문이 들었고 동생한테 물어보았다. 동생은 컴퓨터에 녹스(Nox)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녹스안에 있는 플레이스토어로 게임을 설치해서 하는거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녹스안에 설치된 앱은 모바일버전이니깐 pc캠으로 녹화가 가능하겠네?"라는 깨달음을 얻고 다음날 곧바로 실험에 돌입했다 과정: 노트북에 녹스를 다운로드->녹스안에 있는 플레이스토어로 메가스터디 스마트러닝 앱 설치->원하는 강의 재생->곰캠으로 강의 화면 녹화. 결과는 대성공!! 끊김도 별로 없고 녹화물은 pc로 저장되서 전송하거나 공유하는게 시간지체가 별로 없다. 가설이 맞아 떨어진것이였다. 그리고 나는 다른 캠으로도 실험을 했는데 윈도우10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화면캡쳐를 이용해서 위에 과정하고 똑같이 실험을 했는데(곰캠->윈도우 자체 녹화시스템으로 변경)실패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무료캠으로는 안된다는 결론이 도출됏다.
그래서 현재는 곰캠으로 현우진 뉴런을 녹화해서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하고 있다. 유포하지 않고 개인소장용으로만 사용하면 문제 될건 없다.
요약: 메가나 대성과 같은 인강을 녹화하고 싶으면 녹스(Nox)프로그램 설치->녹스 안에 있는 스토어로 인강앱 설치->앱 들어가서 원하는 강의 재생->유로캠으로 강의 화면 녹화를 하면 된다. (단. 유포는 절대 금지)
이런글 그냥 써보고 싶어서 썼어요 ㅎㅎ 이 글이 문제가 된다면 바로 지울게요. 혹시 잘못된 정보나 시도했는데 안되는게 있으면 지적해 주세요. 빈약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사촌동생 하드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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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 처음으로 글 써보네요 다들 한번씩만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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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분위기, 취업 및 진로 등등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어디가 좋을까요?
와우…
유로캠이란게 어떤거인가여? 너무 종류가 많고 가격대도 다양해서 ㅠ
소리도 되나요?
지금 막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