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돌아온 오르비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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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등학교 때 열심히 공부했고
결과가 좋은 사람이라면
수험생일때가 힘들었지만 보람찬 때로 남아있을거리고 생각해요
특히 저같이 대학와서 방황을 많이 한 스타일이라면 더더욱 행복한 시절로 남아있을거구요
고학년이 되면서 진로에 대해 고민하다가 도달한게 다시 수능을 치는 것이었을 때 , 2년만에 오르비에 돌아오면서 조금 들뜬 마음이 있었어요
학교에서는 나는 3점대를 겨우 찍는 모지리인데 이곳에서는 우리학교를 목표로 삼는 분들도 많구나 ~ 하면서요
그래서 오랜만이었지만 이곳이 친숙하게 느껴졌고 고민이 많아 지새우는 밤들을 재미있게 보냈던거 같아요 ㅎㅎ
가끔 연애상담이라도 할라치면 그래도 내가 한살이라도 더먹었을테고 내가 깨지면서 경험했던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서 정말 정성껏 댓글을 달았고 ..ㅋㅋㅋ 영어나 과학 질문 받아주면서 학교에서 느꼈던 열등감도 많이 정화되고 ㅎㅎ 보람찬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그치만 오늘 결혼할만한 여자에 대한 글에 댓글을 달면서 제가 오르비에서 꾸준히 활동하기엔 너무 문제의 소지가 많은 사람이란 것을 느끼고, 반성하구 원래 목적인 수험생활에 충실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당
제가 공부로 채워졌던 학창 시절을 뒤로하고 대학에 오면서 목표로 했던 바는 ,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늘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였어요.
저는 집이 많이 가난했고 힘든 학창 시절을 보냈지만 곁에서 저의 가치를 알아봐주시고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았기때문에 가끔 좌절스럽고 나쁜 생각이 들어도 무사히 원하는 곳에 진학했던 만큼 , 저를 도와준 사회에게 쓸모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이 목표였거든요
다만 오늘 그 글에서 21년동안 혼자 열심히 일해서 나를 먹여 키운 울엄마같은 사람들도 있는데 뭇 여성들을 모두 가정주부로 비하한다는 비약에 이르러서 지나치게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불편하신 분들도 많았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제가 부들부들 한다던가... 저같은 여자만 안만나면 될거같다던가 바닥을 보인다는 말들이 처음엔 상처로 와닿았지만 , 그만큼 감정적인 반응을 보시는게 불쾌한 분들이 많았을 거란 생각을 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도록할게요
이제 오르비는 열심히 공부해서 정시합격하고 자랑하러나 와야겠어요ㅋㅋㅋ >_<
글을 마무리 지으면서 그냥 얘기하자면
저는 보건 행정가가 되는게 목표여요. ^.^
대학교에 와서 보건 대학원 건물이 있길래 여기는 뭐하는 곳일까 살펴보다가 보건학이라는 것이 응용분야가 정말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사실 정치에 대해서 잘 안다고 자부할 순 없지만 , 복지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신념이 있어요 ( 왠지 모르겠지만 아주 어릴때부터... )
그래서 의대에 진학한 후에 보건대학원에서 수학한 후에ㅋㅋ 보복부에서 정책짜는 사람이 되는걸 목표로 삼았답니당
ㅜㅜ 정책을 짜는 사람이 되려면 사람들의 의견을 잘 듣는 능력도 있어야할텐데 아까와 같은 모습을 보여서 많이 부끄럽네요 ㅋㅋㅋㅋㅋ
♡.♡ 그럼 모두 16 입시 잘 치시구
겨울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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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평소처럼 시험을 못봤다o
서울대생ㄷㄷ
내년에 뵈요ㅂㅂ
하시는 일 잘 풀리시기를 기원합니다.
화이팅~^^
.
원하는 결과를 이루시길... 마음이 아주 넓으신 분이시네요.
미리 좋은 정책 부탁드립니다 ^-^
응원할게요!
헐... 나랑 똑같은 생각;; 저는 연대 보건대학원에서 장학금에 생활비까지 준대서 거기 갈 생각이에요... 학위받고는 보사연에서 연구원 할거고... 보건복지부 자리나면 지원도 해볼 계획이고. 아직은 계획이고 목표뿐이지만 힘내요 같은 목표 가진 분 만나서 신기하네요 화이팅!
설의 붙으세요!
소로로님 멋지세요. 저도 사실...아까 그 글 읽고 기분 나빴고(저도 엄마가 힘들게 절 키우셨거든요.) 몇몇 댓글 보면서 오르비에 실망까지 하고(그동안 오르비에 많은 정이 들어서 더 실망한 것 같아요.)...그랬는데, 저와 달리 소로로님은 정말 겸허히 받아들이시네요.
진심으로 대단하시고 꿈 꼭 이루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소로로님이라면 이루실 수 있으실 거예요.ㅎㅎㅎ
님
저도 소로로님의 댓글에 답글을 달았지만, 반성하실정도로 잘못을 한건 아닌듯싶습니다. 다들 본인만의 의견이 있는거죠.
요즘은 댓글이 건전한 비판보다 대부분 비아냥 혹은 비꼬는게 대다수인지라.. 너무 상심하지마세요 ㅎㅎ
같은 수험생으로서 응원합니다
저랑 아이민 비슷하신 걸로봐서 이십대 중반일텐데, 그래도 학교다닌 거 아깝지 않으세요? 학사편입도 있으실텐데요
힘내요 응원할게요 그대
최고의 결과는 웃으며 마주할 수 있는 결과이다. -엽록체
2016학년도 입시에서 꼭 웃으며 마주할 수 있는 결과 만들어서 만나요! :)
멘탈이 존경스럽네요.. 화이팅입니다
사실 글 자체는 남자인 제가 읽으면서도
여자가 보면 기분 진짜 더럽겠다 싶긴 했습니다
그 글 읽고 기분 나쁘신건 당연한듯..
남자인 저는 그 글을 읽고 공감도 어느정도 하고 그랬지만
여자는 당연히 기분 나쁘겠더라구요
반대로 여초커뮤 등에서 퍼와지는 비슷한 류의 글을 봐도
여자들은 어느정도 수용하는 반면에
남자들 기분 더럽게 하는 글들도 있죠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서로 이해해줄 수 없는 부분이랄까..
진심으로 멋지십니다
그 글에 있는 댓글들 다 읽어봤는데 님보다는 님한테 님같은 여자만 안 만나면 되겠다 부들부들하네ㅋㅋ 이런식으로 말했던 사람들이 훨씬 감정적으로 잘못된 대처를 했다고 봤는데 먼저 사과하시는 걸 보니 진짜 대인배시네요 ㅎㅎ 아무튼 올해 의대 꼭 가셔서 꿈 이루시길 기원합니다ㅎㅎ
레알 지성인 ㄷㄷㄷ
이런글 보기 좋습니다.
참된 지식인이라는 생각이드네요.
목표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ㅎ
깊게 고민할 가치 없이 저거 그냥 똥글이예요.
그리고 어디에나 똥냄새에 호응하면서 완장차고 죽창들고 설치는 자들은 있기 마련.
신경 끄시고 열심히 공부하셔서 원하시는바 이루시길 바랍니다~
창렬푸드와는 반대의 길을 걸으시는 착한 분이시군요. 존경합니다. 매일 바쁜 대학생들의 굶주린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소중한 존재여.....
좋은 것만 보세요 ^^
어떤 글인지 알 것 같은데 소로로님처럼 그런 반응 보이는게 당연한 글입니다. 논리적인 비판은 비난이 아닌 이상 언제나 정당한 것이며,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것에 있어서 거리낌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개인적인 생각.
성차별적 사고가 전제에 깔린 채로 작성된 글에 분노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저승사자님의 말씀에 동의하고... 좋은 행정가가 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목표가 행정가인데 나중에 일하다 한 번은 뵐일이 있겠죠 ㅎㅎ
혜자푸드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에 동의하신다는 거죠?!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먹어볼테니 무섭게 이러지 마세요...
아이고ㅠㅠ
새삼 미안해지네요. 제가 달았던 댓글이 상처라니.. 미안합니다. 소로로님도 멋진 분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