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써보는 6월 수학 총평
-전반적인 평
일단 작년 수능보다는 약간 더 어렵게 출제된거 같다. 공통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였지만 미적은 작년수능보다 어렵고 기하는 비슷하거나 약간 더 쉬운 거 같다. 확통은 평이했다. 1컷은 섣불리 예측하긴 그렇지만 수능이었으면
84-88, 6평임을 감안하면 80-84정도가 아닐까 싶다. 미적기준이다. 공통은 작년 수능의 기조를 많이 따라갔으나 선택과목이 어렵기에 선택 공부도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된다. 사실상 킬러라고 할만한 급의 문제는 없었으며 기출 이외에 다양한 소스의 문제를 접해봐야 하며 킬러 공부보다는 준킬러를 빠르게 풀어내는 실력이 점수를 올리기에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다.
-공통
전반적으로 평이한 편이었다. 계산량이 적은 편이었고 킬러라고 할 만한 문제도 없었지만 발상을 요구하는
작년 수능의 기조와 비슷한 듯 하다.
특이한 문제는 아래와 같다.
8번: 10년전 기출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복붙함. 그때는 4점이었지만 지금은 3점으로 내려갔다.
10번: 코사인법칙 문제. 어렵다는 평이 많았지만 사실AC의 길이하고 BM의 길이를 구하고 닮음의 성질을 이용하면 되는 간단한 문제다. 원주각과 도형의 합동 닮음은 기본적인 개념이므로 무조건 알아야 한다.
14번: 까다로운 문제였다. 국어를 잘하지 않는다면 문제 해석 자체가 빡셌을 수도 있다. 문제 해석을 잘한다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으나 ㄴ에 함정이 있다. f(x)의 일차항의 계수가 0일때는 극값이 없다. 조심하도록 하자. 사실 답이 ㄱㄷ이라서 찍기도 수월한 문제였다.
15번: 수열 킬러 문제이다. a_k=0이 되는 값을 잘 체크하면 순환하는 수열이 되기에 객관식 마지막 문제 치고는 쉽다.
20번: 이차함수의 그래프가 항상 x=3에 대칭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하다. 문제를 제대로 뜯어보지는 않았으나 과조건인거 같기도 하다.
22번: 생긴거에 비해서는 풀만하다. 그나마 공통에서 가장 어려웠던 문제이다. 하지만 작년 수능 22보다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킬러라고 불리기엔 애매하다. 하지만 g(t)=0이 되는 t가 -3, 6 뿐이라는 것을 유추하기가 쉬워서 5분컷 수준이고 f(x)의 개형도 특수하기 때문에 찍맞하기도 쉽다.
-미적
어려운 편이었다. 작년수능보다 훨씬 어려웠으며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6번: 전형적인 프랙탈 문제이다. 역시 중등기하를 잘 알면 어렵지 않은 문제이나 모른다면 시간을 꽤나 잡아먹었을 것이다. 합동 닮음 평행선은 기본이다.
28번: 미적에서 가장 어려웠다. (가) (나) (다) 조건을 이용해서 삼차함수의 개형을 잘 유추하면 되지만 절댓값이 들어간게 약간 생소해서 막히는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다) 조건을 잘 보면 y=1에 접할 수 밖에 없어서 이를 캐치한다면 된다. 잔계산이 약간 있다.
29번: 문제 자체는 평범하지만 잔계산때매 나같이 잔계산에 약한 학생들은 시간을 꽤나 많이 잡아먹었을 것이다. 다뤄줘야 할 식들이 많기에 그림을 따로 그려서 부분별로 보는 것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30번: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지수함수)*(다항함수)꼴의 그래프는 그동안 많이 다뤄왔던 주제이기에 조건을 해석하는 것이 쉬웠을 것이다. 그동안의 기조였다면 평가원은 이 문제를 28번에 넣었겠으나 평가원이 가장 마지막 문제가 가장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려는거 같다.
-기하
작년 수능이랑 비슷하거나 약간 더 쉬웠다. 결코 평이하다고 할 수는 없는 난이도이다.
28번: 신유형이다. 200921이 떠오르는 문제이다. 발상이 쉽지 않았지만 계산량은 적어서 접한다는 것만 찾아내면
1분컷이다.
29번: 포물선 문제인데 어렵지는 않았다. 그림을 잘 그렸다면 5분안에 풀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30번: 기하에서 가장 어려웠다. 사실 문항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따져줘야 할 것들이 매우 많고 실수할 여지가 커서 내가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X의 자취를 잡는 건 쉽지만 그 다음 잔계산처리는 매우 피로한 과정인 거 같다.
-확통
모든 문제가 쉬웠고 발상 요구 없이 차근차근히 케이스만 다 세주면 답을 쉽게 구할 수 있다. 확통 만점 표점과 미적기하의 만점표점의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30번: 케이스를 그냥 전부 다 노가다로 구해서 세어 주기만 하면 된다. 사실 노가다할 것도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공통을 빨리 풀고 시간이 많이 남았다면 검토도 가능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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