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일] #6평국어 #불문학 #어려웠던 이유 #정답구성
안녕하세요. 국평일입니다.
이번 6평 국어에 대한 평가가
#불문학 #사설틱 #평가원느낌X #소현성록 #누가누구야?
와 같이 어느 때보다 문학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이 많이 보입니다.
따라서 간단하게 문학을 가지고 간단한 6평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우선 '소현성록'의 경우 선지를 명확히 판단하는 데에 있어 정보의 수가 부족하여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1번에서 ②번 선지는 '계성'을 조력자로 보는 것이 맞는지 애매하고,
④번 선지는 욕망의 실현을 위해 준비한 것은 '여의개용단'인데 '회면단'을
욕망 실현을 위해 준비한 환상적 요소로 보는 것이 적절한지 애매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⑤번 선지가 동일한 사건에 대한 처벌 방법이 아니므로 대립이라 보기도 어렵고,
상서와 양부인의 대립도 보이지 않고, <보기>에서도 대립에 대한 정보는 없었으므로
5번 선지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기에는 정보가 충분했습니다.
즉 오답 선지의 정보는 불충분했으나, 정답 선지의 정보는 충분했다고 사견됩니다.
28번의 선지의 경우에도
④번 선지에서 동승자에게 자신의 인맥을 과시하고 있는 것인지, 상대에 대한 열등감을 감추고 있는 것인지
판단하기에 애매함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답인 ③번에서 방삼복은
아내와 백주사 앞에서 현재 자리에 없는 '서 주사'에 대한 비난 및 위협을 드러내므로
상대에게 눈앞에 없는 사람에 대한 비난하고 위협하고 있는 것이고,
자신의 권력을 드러내고 있으므로 자신의 위세를 드러낸다가 성립됩니다.
즉 28번 또한 오답 선지를 판단하는 것에 있어 정보는 불충분할 수 있었으나,
정답 선지를 판단하는 것에 있어 정보는 충분했다고 사견됩니다.
한편으로 34번의 선지의 경우는 그 반대입니다.
정답 선지인 ①번의 경우 '차라리 그 미개지에로 가자'가 순수성을 지켜 나가려는 의식으로 보기에는 충분하지만
공동체의 터전을 확장하려는 의식인지는 판단하기 애매합니다. 즉 판단의 근거가 부족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②, ③, ④, ⑤ 선지가 오답 선지인 이유가 너무나도 명확합니다.
즉 34번의 경우 정답 선지를 판단하는 것에 있어 정보는 불충분할 수 있었으나,
나머지 4개의 오답 선지를 판단하기에는 정보가 충분했다고 사견됩니다.
추가로 24번의 ④, 26번의 ⑤, 31번의 ②가 판단에 있어 애매함을 느꼈을 수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이처럼 이번 6월에서는 선지 판단이 애매한 경우가 많아서 어렵게 다가왔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오늘부터 애매한 선지가 있는 문제에 대한 '평가원의 정답 구성 code'를 이해하고,
그런 구성에 익숙해지고, 문제를 풀 때 활용할 수 있도록 기출을 통해 연습하시기를 권합니다.
[정리]
애매한 선지가 있는 문제 : '평가원의 정답 구성 code'
1. 정답 선지가 애매하다 : 나머지 4개의 선지가 오답인 이유를 명확히 찾을 수 있다.
(정답을 명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나머지 4개가 명확히 정답이 될 수 없음을 밝힐 수 있기에 정답을 선택할 수 있다.)
2. 오답 선지가 애매하다 : 정답 선지가 정답인 이유를 명확히 찾을 수 있다.
(오답 선지가 오답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정답 선지가 명확히 정답이 될 수 있음을 밝힐 수 있기에 정답을 선택할 수 있다.)
3. 2개 중에 헷갈리는데 2개 중에 정답 선지가 있다 : 아무리 헷갈리는 문제라도 정답 구성 유형 1번 아니면 2번 중 하나이므로 명확한 정답인 이유, 혹은 명확한 오답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정답을 고르자!
특히 학생들의 경우 3번에서 많이 힘들어 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는 정답 구성 유형 1번과 2번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분명 명확한 정답인 이유가 존재하거나, 명확한 오답인 이유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문제 풀 때 그 믿음을 잃지 말고 심호흡을 하며 정신을 맑게 하고 자신이 분명 놓친 근거가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며 다시 천천히 지문과 선지를 읽으며 판단을 해보는 연습을 하시길 바랍니다.
수능이란 시험은 1문제로 수험생의 미래 대학과 직업을 바꾸게 하는 중요한 시험입니다.
그렇게 대한민국에서 중요한 시험이기에 수능 국어 또한 정답에 있어 논란이 없어야만 하는 시험입니다.
따라서 평가원은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정답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정답 구성 코드를 믿는 연습', '근거를 찾는 연습'을 오늘부터 하시길 권합니다!
[6모 문학 평]
소현성록에 수많은 인물들이 나오고, 판단이 애매한 선지들이 존재했기에
시험 운영적인 측면에서 준비되지 않은 수험생들은 적잖이 당황했을 것입니다. 맞습니다.
평가원 기조가 바뀌었다는 느낌에 기출의 중요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평가원이 문제를 출제하고 정답을 구성하는 방식, 그리고 시험을 출제하는 목적(이하 평가원 code)은
변함이 없다고 사견됩니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기출을 공부하고 '평가원 맞춤형 오답'을 하면서
평가원 code를 파악하고 익히는 시간을 가지시길 권합니다.
6평 시험 치르느라 너무 고생했습니다~
※ 다음주부터 수능 때까지 매주 간략한 수능 국어 공부 관련 칼럼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도움 줄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준비 많이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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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3.orbi.kr/data/emoticons/2020_foolsday/dangi/026.gif)
수능에서 웃을 수 있습니다~! 아자!어쩐지 예상외로 문학에서 시간이 많이 써서 보는데 쫄렸는데
칼럼보니 확실히 이해가 되네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네요ㅎㅎ 긴글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저가 현장에서 풀때 양부인이 '봉한 것'을 태운 후 누설치말라 하고
계성은 이를 누설하지 못했다길레 양부인을 조력자로 봤어요... 정답맞추는데 지장은 없었지만 계성이 조력자였다는것을 어디서 알 수 있나요
개인적으로 윗글에서 계성이 조력자임을 판단하기에 애매하다고 말을 했듯이, 계성이 조력자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정보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출제자는 ‘홀로 계성은 누설치 못함을 조급해하고’를 가지고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문제를 출제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나, 저는 선지를 판단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따라서 2번은 판단이 애매하여 판단을 유보해야할 선지로 보입니다.
반면, 5번 선지는 ‘대립’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양부인과 상서의 처벌이 맥락상 관계가 없는 처벌이고, 또한 양부인과 상서 간의 대립도 보이지 않으므로, 적절하지 않은 선지가 됩니다.
정리하면 2번은 적절하다고 보기에 애매하지만 그래도 적절하다고 볼 수도 있는 근거가 있는 반면, 5번은 적절하다고도 볼 수 있는 근거가 한개도 없기에, 근거 측면에서 5번이 확실히 적절하지 않은 선지가 됩니다.
문학 공부하면 할수록 애매해지던데 정답인 이유와 오답인 이유는 명확하다는 거에 깨달음 얻고갑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