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기반인삶 [1140843] · MS 2022 · 쪽지

2022-06-01 13:56:28
조회수 9,106

"계산으로 59점이 된 사내를 아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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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 현형에게 우리 마을을 소개한다.그러던중 들판을 뛰어다니며 울부짓는 재수생 박형을 보고 그를 구경한다)


"저 사내는 뭡니까?"

"저건 박형이오 킬캠을풀고 점수가 낮게나와 저러고있다오"

"도대체 몇점이길래?"

"69점"

"예? 나쁘지는 않은 점수같은데 저런다 말이오?"

"같은 59점이오"

"69점같은 59점은 도대체 무슨점수오?"

나는 깊은 탄식을 뱉으며 현형에게 말한다

"69점은 박형의 마음속에 있는 점수요, 59점은 마음밖에 있는 현실인 박형의 점수이지. 박형은 15 20 23번을 계산실수로 틀렸다오 

15번은 덧셈 20번은 나눗셈 23번은 뺄셈을 잘못해 그만 점수가 가버렸지요. 가난한집의 재수생인 그가 6모전에 저런스트레스를 받는다는게 안타깝소.

현형은 오묘한표정을지으며 박형을 연민의시선으로 바라보는거 같았다 그리고 현형이 적막을깨고 말했다

"계산은 실력부족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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