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가 과연 스무살 1년의 가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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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부터 재수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반수 생각으로 찔렀던 대학에 예비 2번을 받았고 재수결심이 흐트러졌습니다
대학 공부에 대해 환상이 생겨서 그런 것 같아요
글쓰기 토론수업하면서 제 사고의 깊이를 채워가고싶습니다
다양한 경험도 하고싶구요(술먹고 노는 거 말고 정말 많은 사람 만나보고 활동도 하고요)
고3때 과외선생님과는 수능 끝나고 연락도 안하다보니 제 맘속에 자리잡던 연대 가고픈마음도 옅어지고있어요
그래서 그냥 예비받은 대학 붙으면 그냥 다녀도 되지않을까 가서 잘하면 되지 이런 생각이 드네요ㅠㅠ
내 스무살을 재수로 보내긴 뭔가 씁쓸하기도 하고 의구심이 드네요
재수해서 1년 늦춰진다 생각하니까 다른 재수생들이 공연히 안타까워요 재수하면 불행하다 이런 생각을 갖고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마음 한켠에선 학벌에 대한 욕심을 못 버려요
내가 1년간 공부한 게 아깝고 내 수능성적이ㅇ아쉽고..
막상 그럼 그 대학 붙으면 가라고 하면 가기 싫어요 이상한 애죠.
반수는 또 실패 리스크가 어차피 재수랑 별 차이 없을 것 같아 생각은 안하고 있습니다
아싸리 그냥 예비 안빠졌음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어떡해야할까요 전 지금 재수의 길을 걸어야하는데 대학을 그냥 다닌다는 샛길로 새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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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은 대학이 어딘데요??
붙진않았지만 숙대 중어중문이예요 과가 생각지도 못했던 곳이라 꺼려져요 솔직히 학교도 그렇고
반수하셔요
반수는 재수보다 리스크 크다고 생각되어가지구요ㅠㅠ그학교로 돌아가야한다는 그 상황이 못 견딜 것 같아요
재수보단 리스크가 작을거같아요 ㅎㅎ
저같으면 연고대급 나올 자신 없으면 안하겠음
수능 끝나니까 자신은 함부로 못하겠네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저는 절대로 안갈 거라고 생각하고 쓴 학교였는데도 재수하는 내내 갈 걸...갈 걸 그랬나? 대학생활 하고 싶다 친구들 부럽다 이 생각 수도 없이 했어요.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증발해버린 스무살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래도 후회하지 않아요. 다른 친구들보다 1년 동안 더 많이 배우고 성숙해졌으니까요. 원하는 것도 이뤘고요.
누가 재수 후회할 바에야 하지말라고 해서 이글을 쓰게 된거거든요ㅠㅠ정말 아쉬움ㄴ남는 재수는 안하는 게 맞을까요
정말 자기하기 나름이에요. 후회할 재수는 결과에 따라 나타납니다. 지금 당장은 아무도 몰라요. 님이 정말로 잘할 자신있다면 도전해보는거고 대학에 가서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고 생각하면 대학에 진학하면 돼요.
별 거 아닌데 님이 남겨주신 댓글 너무 울컥하네요..ㅠㅠ
님의 마음 너무 잘 알아요.ㅠㅠ저도 딱 1년 전에 정말 똑같이 생각했었고 많이 고민했어요. 근데 대학 가는 것도 진짜 나쁘지 않은 선택인 건 맞습니다. 1년 아껴서 더 후에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으니까요. 확실히 수능 준비보다는 좀 더 생산적인 경험이겠죠...저는 무조건 재수하라고 하고 싶진 않네요. 워낙 힘든 길이고 위험하기 때문이에요ㅠㅠ 후회없는 선택하시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더 많은 분들께 조언구해봐야겠어요ㅎㅎ
재수해서 성공할수만 있으면 성공수기에서 보던것처럼 보람찬 1년이 됩니다. 그러나 실패할 경우1년의 청춘이 낭비되는거죠. 저는 성적이 너무 떨어져서 정시자체를 포기하고 재수성공을 해서 만족하지만 주위를 보면 작년에 갈수 있었던곳에 또 지원해야하는 친구들이 더 많습니다.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일단 하고싶은일을 찾으신후 학과와 연관성을 찾아보시길
감사해요 저도 내년에 다시 숙대 지원하게될까 겁나네요 학계 진출이나 그냥 무역회사쪽 취직하고싶었습니다해외랑 많이 접할 수 있는 곳으로요 실용적인 어학을 원하고있는데 그게 숙대 중문과 연관이 있을지 잘모르겠습니다 중국어 전공은 생각도 못해오던 터라..
우리 한번더 해봅시다.. 힘내요 우리...
감사합니다
과가 좋거나 학교가 맘에 들거나
둘중에 하나도 아니면 해야죠
그만한 가치는있어요
그냥 점수나온대로 어영부영 맘에안드는곳가서 자기 진로결정하느니..
스무살이 뭐 대수입니까? 스무살엔 꼭 술마시고 연예도 해봐야되요?
뭐든 간절하게 원하고 노력하고 이루어야 값어치가있죠 주변에 점수맞춰서 간 얘들치고 그렇게 대학생활열심히하는얘들도없어보이고 그냥 맨날 술만마시러 다니는게 스무살을잘 보낸것같아보이지도않아요
고삼때 노력을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고삼보단 재수가 더 힘든만큼
재수하면서 더 큰 꿈도 꿔보고 힘든만큼 울어도보고 그리고나서 결과를 얻었을때 큰 후회도없고 소중하게 생각될겁니다
물론 결과가 좋지않을수도있어요 저처럼..ㅋ
그래도 살면서 재수한번해보는게 나쁘지는않은 경험 아닐까요?
음 과는 생각도 해보지 못한 과라 당황스럽구요 학교는 썩 떨어지진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스무살이 대수냐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근데 한편으로는 정말 무한한 가치를 가지는 나이라고도 생각이 되어서 쉽사리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 제가 빠른 96인데 미국 다녀오느라 1년 꿇어서 친구들은 이미 대학에 진학했거든요 그래서 더욱 상대적박탈감이 크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하지마요.. 그냥 대학 가요..
구체적으로 얘기해주실 수 있나요 저한텐 중요한 일이라서요ㅠㅠ
아니요.. 말해도 이미 님은 마음이 기운 상태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일단 대학 가세요
어느쪽으로 치우쳤단건가요 전 재수쪽으로 기울었습니다만
어느쪽으로 치우쳤단건가요 전 재수쪽으로 기울었습니다만
네 재수쪽으로요.. 마지막으로 말씀드릴게요.. 숙대면.. 감사합니다 하고 가시면 됩니다. 일단 가고나서. 생각하세요.
쪽지주세요 그학교 반수생입니다
쪽지 드렸습니다!
스무살 1년이 아깝다는게 이유라면 재수 추천합니다
지금 생각하시는 스무살의 1년이라는게 무슨 의미인지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1년 늦춰지는 것 뿐 대학생활 4년 경험하는건 똑같습니다
20살의 1학년이 21살의 1학년보다 행복한가요? 다를게 뭐죠? 20살의 1년이란의미는?
또한 이대로 점수 맞춰서 진학하시게 된다면 살면서 후회하는 순간이 분명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딱 1년 뒤엔 특히 그러겠죠. 접지 말고 재수(반수)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고..
=
저는 취업할 때 후회되진 않을까 고민이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안드는 학교 어영부영 다니는 것도 청춘의 낭비라고 생각함요
마음에 안들진 않아요! 그냥 뭔가 아쉬움이 남을 뿐..어쨌든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저는 작년에 원서 쓸 때까지도 재수할 생각으로 고민없이 아무데나 썼는데 막상 붙고 나니까 점수가 크게 남아도는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다닐까 혹은 반수할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재수하게 됐는데 지금 돌아보면 올바른 결정이었어요...성적이 오른걸 떠나서 좀 더 겸손해지고 내적?으로 정립된 듯. 1년을 버린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대학가서 어떻게 공부할지, 자기 꿈이 뭔지 등등 고찰하는 시간이 되기도 해요!
감사합니다!
저는 고2때 조기졸업한다고 수능본것을 시작으로 현역때 망하고 쌩재수, 서성한 진학후 눌러앉으며 살다가 급 무휴학 반수를 해서 K대 다니고 있습니다.
저 또한 20대의 1년이 너무 아까웟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마음가짐인거 아시죠? 사실 자신이 어느정도까지 성적 오를수있느냐를 객관적으로 보셔야해요ㅡ 그 사정거리에서 내가 지금 붙은대학을 버리고 옮길만한지를 보셔야죠ㅡ 그 사정거리 안에 원하는 대학이 없다면 정말 미친듯이 하셔야하는거구요. 저도 앵간하면 일단 학교다녀보라는 말씀은 하고싶긴한데, 반수를 하느냐 재수를 하느냐는 사실 공부량에 달렸어요. 내가 성적올리려면 반년으로 부족하다 싶으면 배수진을 치고 해보실수있겠죠. 그게 아니라 반년만 해도 괜찮고 대학붙여두지않으면 불안하고 맘고생할거같다 싶으면 등록하고 재미(혹은 그냥 마음 비우고) 치는게 나을수도 있구요.
일단 중문과는 적성이 맞는게중요해요. 중국어 가서 더 열심히하고 중국 교환학생도 다녀오고 등등 경쟁력키울 여지는 큰데 자기 적성에 맞아야겠죠. 혹시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시면 쪽지하시구요ㅡ 잘결정하시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쪽지 보냈습니다.
재수때 연세대 갈 자신 없으면 하지 마시고 그정도 의지가 잇다 하시면 재수든 반수든 성공하시면 될듯
부디 시도조차 해보기 전에 리스크 따지지 마시길
감사합니다
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저는 개이득
재수 성공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없어요. 하지 마세요.
혹시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가 따로 있나요?
점수가 많이 올라서 원했던 목표를 이루면 전혀 아깝지 않은 1년이되는거지요.
글쓴 님께서 1년이 아까울까 두렵다하시는데 그렇다면 1년이 아깝지않도록 공부해서 이뤄내시면 됩니다.
저는 재수를 이미 했고 원하던 목표를 이룬 사람이라 재수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꽃다운 20을 즐겁게 보낼동안 난 공부했다?
뭔 상관입니까.나는 21부터 더 꽃답게,더 오래 청춘을 즐기면 되는것을.
20이 특별한 숫자가 아니라 그냥 19다음 숫자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숙대를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숙대정도면 1년 빡세게 공부하면 수능 당일날 컨디션이 최상이 아닐지라도 대학 한두등급정돈 올릴수 있을겁니다.(실제 운이 좌우하는건 한두문제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만점받는 공부를 한다면 두개쯤 틀린다고 보면 적어도 연고대급일테니까요.)
그러니 반수말고 마음 다잡고 재수를 하세요.
감사합니다! 제가 20이라는 숫자에 너무 의미부여하는 것 같네요. 솔직히 결과가 좋지 않다면 1년이라는 기간을 내가 어떻게 보냈느냐도 무용지물이 될 것 같아 두려운 마음도 조금 있습니다.
반수하면 맘이 좀편하다고하는데 저는 오히려 아 돌아가면 동기들어떻게보지...완전 아싼데...아 수강신청 과목개꼬이는데...아어쩌지...이런생각하면서 더 불안했던거같아요. 남들이 실패가능성높다고하지만 자기는 다를거라고생각이들긴할거에요. 근데 다르기가좀힘들죠. 해보기전엔몰라요. 전 학교옮기게는됏지만 과거의저한텐 하지말라고할거같네오ㅜ.
저도 그러한 이유로 반수가 재수보다 나을 게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꺼려지구요ㅠㅠ..그래서 반수는 최대한 생각 안하고 있는데 반수를 생각보다 많이 추천해주시네요. 제 주변에서도 그렇구요.
재수냐반수냐를 비교하신다면 만약 학교가 괜찮다 그리고원래성적이1~2등급이다 하면 반수가 나을거같긴해요( 반년이생각보다길죠...) 수능을이것보단망칠수없다싶으면 재수죠 등록금포함하면 둘다가격은비슷해요...불안감은 둘다엄청남(아근데 대학때 친구사귀고 놀앗던얘들은 반수할때맘이편하다고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