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접수직전 성균관대의 지원권유 행위에 대한 생각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5394903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약았다, 치사하다 정도의 반응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법적으로 딱히 문제될만한 행위를 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각 대학들로 정시 지원자들의 수능성적이 넘어가는 것은 정시원서접수가 완전히 종료된 이후입니다.
(이건 모교 입학처랑 오랫동안 일을 해봤기에 확실히 압니다.)
따라서 지원자들의 성적분포를 보고 빵꾸날 것 같아서 연락하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원서접수기간의 경쟁률이 성대의 예상보다 높지 않았고
오르비 등 각종 입시커뮤니티에서 글로벌경제에 대한 언급과 모의지원이 적은 편이어서
불안해가지고 예전에 입시상담을 받아서 연락처가 남아있었고 추후 변동 상황이 생기면
연락해주겠다고 이야기했던 학생들에게만 지원권유를 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입학처 직원들의 이런 행태가 입결을 방어하려는 약은 수로 보이겠지만
입학처 직원들은 입학전형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지원률과 입시결과를 높이기 위해
고용된 사람들이며 개별 수험생들의 합격/불합격과 정확한 커트라인 추정은 주 업무가 아닙니다.
입학처 직원들은 학교의 지원률과 입결을 유지하거나 높일 수 있어야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저같이 몇 년 동안 대학입시상담으로 생계를 유지했고 앞으로 최소 2~3년은 더 해야 한다면
인간이니까 모든 모집단위의 컷을 맞추지는 못해도 80~90% 이상은 맞출 수 있어야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저 사람에게 상담 받으면 높은 확률로 우리가 직접 알아보고
원서를 접수하는 것보다 정확하겠구나' 라는 평가를 받아서 생계유지가 가능합니다.
한달 전쯤 오르비에다가 스스로를 용병에 비유하면서 이런 댓글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일정한 대가를 받고 원서전쟁에서 지원군이 되는 것도 용병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스위스 용병, 구르카 용병 등 역사속에서 유명한 용병들은
계약이 유지되는 한 고용주에게 충성을 다했으며
후퇴 명령이 없는 한 결코 후퇴하지 않고 용감하게 싸웠습니다
내가 제대로 싸우지 못하면, 내가 겁먹고 도망치면, 내가 배신하면
내 동료들의, 내 후배들의 생계가 위협받기 때문이었습니다.'
입학처를 절대 믿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학사운영 등 외부인들이 알기 쉽지 않은 정보라면 입학처의 말이 가장 정확한 편입니다.
그러나 입시상담에 있어서는 입학처의 존재의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예상컷을 낮춰 부르고
수험생들의 지원을 독려할 수 밖에 없으니 이 점을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지구과학1 수특 0
왜 선지들이 다 함정같지?
-
23313인데 2
경희대인문 가려면 어느정도 받아야할까요....중경 중에 가고싶은데 영어 3받으면 힘들겟죠....??
-
호우 0
환전 지연없이 안전한사이트입니다 호우평생주소.com
-
얼마 안남았으니 화이팅하세요
-
28, 29, 30번보다 26번이 어려움ㅋㅋ
-
저도 7시30분전에 똥싸기 챌린지 시작한지 일주일 좀 넘음
-
다들 원하는 마지노선 백분위 적어보자 꼭 이루어질거야 5
99 100 1 98(화학1) 99(생명과학1)
-
수능 10일 남았다보다 수능 담주란 말이 더 체감 확 되네 0
10일 남았단 말보다 저렇게 보니까 왤케 체감 확 되는거지..? 저 말 듣고 달력...
-
뭔가요?
-
나경누나.. 8
-
님들어제 대체 뭐함?
-
6평 9평에 둘다 13번에 낸다...? 이거 수능때도 내려나 아니면 수능땐 13번...
-
10일만 오르비 그만 해야겠다
-
생명 N제 한번 싹 풀려고하는데 올바원, 프로모터 중에 뭐풀까요? 최저라라 3등급...
-
문상으로 캐쉬충전해서 사면 싸다는데 이렇게 사도 53만원 환급받을 수 있나요?...
-
이번 주가 독서실을 13
한 주 온전히 다니는 수능 전 마지막 주라니...
-
제보 받습니다 5
채팅으로 최최최종 강사별 ebs픽 (수업중 뉘양스라도) 으냥t 황용일t 김동욱t...
-
사설 국어 지문에서 물어보는 거하고 평가원, 수능에서 물어보는 거하고 차이가 있는 거 같음 0
웬지 모르게 사설은 디테일함을 물어본다면 평가원, 수능은 디테일함 약간에 전반적인...
-
평가원은 이번 수능 수학에서 어떤 문제로 놀라게 할까 2
문제는 고1 수학이야 그렇다 쳐도 요새 노가다 문제의 비중이 높아진 거 같아서 걱정이긴 함
-
이제 본과1학년 인거같던데 과외 해주실수 있으려나… 정시로 인서울 빅5 의대...
-
진짜 이제 겨울인가봐...
-
개국한지 벌써 11일
-
밤새 비왔나 0
땅이 축축하네
-
ㅠㅠ
-
whw기련아진짜 0
화염포 마렵네
-
ㅈㄴ 신기함 오르비에 은근 많더라
-
국어 노베인데 1
서점 가서 국정원 독서 문학 사려는데 국정원 독서 문학 책 사도 괜찮음?
-
처음으로 차단함 수능 전에 굳이 키배 뜨면서 시간낭비 하기 싫음 생각할수록 짜증나게 하네 ㅋㅋㅋㅋ
-
ㄹㅇ 엄청 후련하고 도파민 폭발함 ㅋㅋㅋㅋ
-
이제서야 느껴 우리 공간
-
2022 시발점 찍으면서 강의 및 교재에 개선된 부분이 있으면 편집해서 2015...
-
방금 최소 10마리는 잡음.. 아니 나 이 좁은 자취방에서 대체 몇 마리와 동거 중인 거임
-
에휴
-
난이도대결 1
ㅈㄱㄴ
-
실모 난이도가 어렵든 쉽든 항상 80~88점대가 나오네 벗어날수가 없다...
-
올해 메디컬최저 1
사탐런이 가능한 학교들은 전부 올라가겠죠? 근데 건수나 동약같은경우에는 걍 경쟁률이...
-
타지에서 시험쳐야되서 부득이하게 전날 모텔갈거 같은데 전날+아침에 공부할거 가져가면...
-
깔아줄게.
-
어떻하나요
-
수능에서 중요하나요? 1순위로 외워야 되나요?
-
확통 기출강의 0
ㅊㅊ해주세요 대성으로요
-
이게 뭐야 오늘도 평화로운 오르비 오늘은 지인선 모의고사를 풀어줄 건데요 시간...
-
지구과학 앞부분 잊어버려서 복습할겸 전체단원 한번더 푸려고하는데 뭘 추천하시나용...
-
먼가 붕뜨는 느낌인데 미적에서는 더 많이 나오나요? 흠
-
방정식과 부등식 theme13 2번째강의임 무려 현강시절 윽건이를 볼 수 있음
-
주어진 시간이 끝나기 전에는 절대 먼저 포기하면 안 된다는 것인듯…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네요
-
병신같은 교수가 진도 다 못 빼서 이번주에 보는데 ㄹㅇ ㅈ같다 진짜 그냥 2학점...
-
그냥 병신인거 같다. 열품타 올해꺼만 2200시간 찍혀있는데 잘못 측정한거 다...
-
이거 유튜브댓글 많이보이던데 밈임?
애초에 입학처가 빵꾸를 예측해서 고득저마 지원유도로 이를 막아는게 에러
성대가 지금 비판받아야할점은 원서지원시기에 상담을받은 고득점자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했다는점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비판할만하고, 절대 비판하는 행위가 잘못은 아닙니다.
다만 입학처는 원래 이런 생리구조로 움직이는 조직이고, 특히 성대가 가장 열성적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괴소문을 제외하고 사실만보더라도 잘못은 맞는듯 합니다.선거일에 선거유세를 못하게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죠
법을 대놓고 어긴 것은 아니지만 도의적으로는 비판받을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결론적으로말하면 쌩판 관련없는 고득점자에게 다짜고짜 성글제빵꾸날거같으니 원서써라가아니라 예전상담경력이있는 지원자한테 고려해봐라는식의 홍보니 영악하단소리는 들을 지언정 법적문제가 될소지는없다는거네요 근데 안해되될짓을 굳이해서 논란을일으키네요 ㅋㅋ.. 어짜피 쓰란다고 수험생들이 쓸것도아닐텐데,..
네 맞습니다 ㅎㅎ
그렇지요 게다가 그 상담원이 추후에 연락하겠단 말도 했다고 합니다.
뭐 지금 떠드는건 너무 시기상조고 나중에 결과가 나오면 그때 다시 얘기해도 늦진 않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