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종합반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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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군제대하고 독학 6개월동안 하다가 부모님께서 학원 가라고 하셨기에 결국은 16일에 재수종합반 등록했습니다.
제가 학원을 다니는게 중학교 3학년 이래로 처음으로 다니네요. 결국은 4개 큰 학원을 돌아보고나서 그나마 관리 잘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제가 다니는 큰 목적이 공부하다가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답답해서 결국은 학원 등록하고 지금도 잘 다니고 있습니다.
강의자체는 들을만 하지만 그것보다도 모르는 거 있으면 질문도 왠만큼 잘 해주는 거 같아서 그건 좋습니다.
처음에는 다 처음보는 사람이라서 다 뻘줌했는데 몇 일지나니까 그새 친해져 있더군요.
제가 학원에서 군대 갔다는 말이 안나왔으면 그냥 나이먹은거 묵힌체로 조용히 수업하고 공부할수 있었는데 원장님께서 저한테 자꾸 군대 이런저런 말 하길래
결국은 저희 반 애들이 제가 군대간걸 알게 되었고 그 중에 한명이 군제대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저를 알아봐서 자기랑 나랑 동갑이라면서 친해지자고
하던군요. 그러면서 한 두명 씩 친해지다가 결국은 남자애들은 몇명뺴고는 거의 친해졌습니다.
친해지는 건 좋은데 하루에 노가리만 2시간이상 하는거 같습니다. 말 안걸려고 해도 애들이 말을 지나가다가 걸어주니까 계속 말하게 되네요.
노가리를 까다보면 공부하다가도 노가리 깐 내용들이 계속 생각나고 사람 사귀는거에 있어서 은근 신경쓰는거 같습니다.
도서실에서 독학으로 공부할때는 그런 걱정없이 묵묵히 혼자서 공부했는데 학원가면 그냥 강사 말대로 잘 따라가면 되는줄 알았는데 또다른 걱정이 생기네요.
오늘 공부 머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습할떄도 결국 노가리 까다가 끝난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갑자기 말을 끊기도 좀 그렇고 차라리 처음부터 그냥 조용히 묵히고 한두명정도만 이야기 했으면 하는게 원래 제 바람이였는데
제 성격이 좀 조용한 성격이라 생각해서 학원 가서도 그냥 조용히 있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결론을 말하자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헤쳐나가고 공부만 전념할수 있을까요...? 또 학원 지내는 데 있어서 주의할점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직 한달 체
학원을 안다녀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나 그런것을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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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점심시간, 저녁시간 노가리 2시간까는게 좀 아까워서 점심 or 저녁 둘중 하나 공부핑계로 옥상에서 노가리하는거 빠질 생각인데 암튼 모르겠네요 ㅋㅋ 암튼 답변 감사합니다.^^* 자습시간에는 에지간하면 말 안할려고 아예 제가 밖에 나갑니다.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겠죠 아이들에게 휩쓸려다니기 보다는 자신이 공부하고 싶을때 그만 이야기하고 공부에 전념하고싶을때 그것을 숨기지 말고 말씀하는게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뭐 딱히 나쁜말로 하기보다는 '너희보다 난 배로 급하다' 라는식의 농담으로 충분히 분위기 깨지않으며 자신이 공부할 수 있는데 집중하실 수 있을겁니다. 되도록이면 아이들과 떨어진 자리에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학원 다니면 분명 누군가와는 친해지게 되어있고 그래야지 점심 저녁시간이나 부탁하고 싶은일 일이 있을때 도움받을 수 있는건 맞지만, 다르게 이야기하면 각종 모의고사나 자습시간 등을 허술하게 그리고 긴장감없이 보낼 수 있습니다. 그 완급조절은 자기자신이 해야되는건데 저같은경우는 그런조절 잘 못하기 때문에 5명이상이랑 안친해졌거든요.. 스스로 모의고사끝나고 놀러가자는 아이들 뿌리치고 간다는게 저한텐 쉽지않았기 때문이죠..나이가 있으시니까 그런부분은 불편하지 않게 자기생각 드러내실 수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24시간 늘 집중하고 있는게 참 좋지만 그게 맘처럼 쉽지 않은게 사실이고 그 학원 모든시간을 집중해내는것도 어쩌면 과욕이실 수도 있습니다. 가끔은 지칠때 노가리 까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긴장감도 되찾고 대학이야기하면서 서로 의지 다져주는 관계도 많거든요.. 그러니 너무 그부분에 있어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자신이 하고싶은 시간에 공부할 수 있도록 분위기 잘 이끌어주세요 한반에 나이 있으신 형들이 어떻게 분위기 이끌어가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확 바뀔 수 있거든요 재수는 그 학급의 분위기가 정말 중요합니다.
오늘은 과자로 남자끼리 간단하게 친목(?) 그런거 했었는데.... 이거 왠지 그대로 두면 놀자판 될듯해서 약간 그렇네요. 쉬는시간 잠깐 이야기 하는건 좋은데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노가리 까는게 좀 아까워서요... 그런면에서 너무 친해져서 걱정입니다.그래도 제가 학원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지라 누가 건들고 그런건 없지만 선생님한테 공부 질문한다는 핑계로 빠질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ㅋ
아 정말 난감하네요 ......
그냥 나 인제 공부할테니 패거리(?)에서 빠져도 좀 양해해 주라 이런식으로 공표를 하세요.. 다같이 재수하는 처지에 님 군재대까지 한거 알고있으면 다 이해해 줍니다..
저 재수할때 저랑 같이 삼수하시던 형들도 가끔씩 공부집중하겟다고 발언하실때마다 재수하던 애들이 알아서 피해주고 막 그랬어요
이렇게 말한다고 절대 욕먹거나 그렇지 않구요 다들 이해해 줍니다.
그리고 형님으로써 야 인제 공부하자 작작놀고 이런식으로 좀 정색하면서 말씀하셔도 애들 다 이해 하고 따라줍니다. 저희들도 남자들끼리 축구하다가 개친해져서 막장테크 탈뻔했는데 그럴때마다 형님들이 자제시키고 이러면서 1년 무사히 넘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