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단위 속독법의 핵심 - 청크 (big john)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4733735
big john
김해외국어고등학교 교사
색시한 수능영어 시리즈 대표저자
사교육의 주범을 영어로 보고, 수능의 난이도를 국가적 차원에서 쉽게 내려고 하는 전대미문의 시기입니다. 수능의 난이도가 높아지면, 대치동의 땅값이 올라간다는 말도 이제는 신기하지도 않은 당연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공부는 어렵고, 영어는 또 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초등학교 학생, 중학생, 일반고 학생, 그리고 외국어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똑같은 방법으로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늘려주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청크 영어 학습법이라고 저는 부릅니다.
왜 우리가 영어학습을 어려워 하는것일가요? 영어 어순이 우리말과 다르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외워야 할 것이 많구요. 언어는 소리중심인데, 우리는 대부분의 학습이 읽기 중심입니다. 그러고는 말을 못한다고 마녀사냥을 합니다. 듣기 공부라고 해봤자 무작정 여러 번 듣고,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이 듣기 학습입니다. 저는 이것들의 해결책으로 영어식 사고훈련, 즉 단어 중심의 접근이 아닌 의미덩어리(chunk)단위의 학습으로 학습량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모든 언어는 소리로 시작된 말입니다. 듣기, 말하기 중심으로 언어 학습의 중심을 둬서 활용할 수 있는 언어 학습을 의미단위(chunk) 영어 학습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속독 읽기가 가능하고, 생각한대로 글을 써내게 됩니다.
우리가 언어를 배우는 단계를 보면, 1단계는 발음 및 글자의 식별입니다. 연속된 소리의 흐름이 청자의 귀와 눈으로 들어오면 이를 [p, f, l, r, w, e, b, v …] 처럼 구분하여 인지하는 과정으로 귀와 눈으로 보고, 듣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2단계는 단어의 인식입니다. In case you can't answer it ask him about it. 라는 연속된 소리의 흐름을 듣고 이를 case, can't, answer, ask 처럼 단어로 인식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3단계 청크 단위의 인식입니다. 앞의 예문에서 In case / you can't answer it / ask him / about it. 하나의 최소 의미단위(sense group)로 인식하고 받아 들여야 하는데, 문법, 구문, collocation 등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영어식 사고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word by word에서 phrase by phrase 청자가 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는 Chunk에 대한 인식을 하면서 다독과 다청을 통해 영어의 다양한 의미 덩어리(chunk/sense group)들이 청자의 대뇌에 충분히 저장되면 누구나 phrase by phrase로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영어식 사고의 핵심이 됩니다.
Chunk는 무엇입니까? 청트는 효과적인 의사 전달을 위하여 한 Chunk (의미 덩어리) 또는 여러 개의 의미 덩어리를 단락 지어 끊어 읽는데, 끊어 읽는 단락 위치는 화자의 속도 또는 강조하고자 하는 것 등으로 의미 덩어리로 끊어서(/, meaningful unit) 읽거나 숨을 (/, breath unit) 쉬고 읽으며 억양과 박자를 맞춰 읽고 듣고 이해하게 해줍니다.
의미단위로 나누는 것이 어법을 배우는 핵심 이유입니다. 방법도 정말 간단합니다. 주어가 길면 덩어리, 준동사 덩어리. 전치사 덩어리, 접속사 덩어리로 나누는 것입니다. 그리고 호흡 단위 즉 발음을 이용해서도 청크 학습이 가능합니다. 의미랑 거의 동일하게 호흡(발음) 덩어리 되기에 소리(sound)와 의미(meaning)로 영어를 입체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한국어는 ‘syllable-timed language’로, 각 음절이 가지는 음가를 하나 하나 인지하는 언어로. 낱개 낱개 단어를 모두 발음합니다. 하지만 영어는 ‘stress-timed language’ 발음 시 강세가 있는 음절의 수에 따라 시간이 걸리는 언어로 덩어리 중심으로 말을 하는 언어입니다. 내용이 있는 부분은 강하게 읽고, 내용이 없이 기능만하는 부분은 약하게 읽으면, 하나의 소리 덩어리가 생기게 됩니다. 그것을 반복해서 듣고, 말하면 원어민과 같은 발음과 들리지 않던 영어가 들리고, 그렇게 읽으면 읽는 속도, 이해하는 속도가 원어민과 같은 수준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런 식의 수업과 학습을 하고 싶어도 방법과 교재가 없어 교사와 학생이 ‘사제동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임 in 청크 리스닝 (사람in출판사) 레벨 1은 초, 중학생, 레벨 2는 중, 고등학생을 위한 것을 개발해서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안드로이드 기반 ‘청크’영어로 원어민 되기 앱을 8개를 무료로 출시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학습 도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얼버기 0
안녕하세요
-
초콜릿 크림이 올려져 있는 폭신폭신한 빵이네요. 하지만, 아침 식사로 한낱 초콜릿...
-
춥다 0
아침마다 나오기가 너무 싫어
-
미적 기하 선택 1
예비 고3이고 미적할지 기하할지 고민중입니다 재수는 죽어도 하기 싫어서 1년안에...
-
앗차차 그거슨 의대생이 아니라 여대생이었구요
-
정신병 있으면 군대도 안가 처벌도 안받아 딱히 불이익도 없어 이쯤되면 정신병...
-
기상입니다 여러분
-
오르비의 정상화
-
칼기상 13
베개 없어서 수건 말아서 베고잠
-
어제부터 매일 7시간 이상 공부하려고 한다 큰 이유는 없고 그렇게 마음을 먹었기...
-
여캐일러 투척 11
4일차
-
모닝일러투척 9
음역시귀엽군
-
어제 2시에자ㅏ서 진짜 즉을거가ㅏ네
-
아침 8시에 자서 오후 5시에 일어나는 삶을 사는중.. 7
그런 의미에서 자러감 좋은밤되세요
-
얼벅이 2
ㅎㅇ
-
사탐런 골라주샘 5
07 이번 결방학때 수학 현우진 ㅈㄴㅈㄴ달릴거고 미적은 노베임 국어 2 영어1...
-
뭐부터보지 2
3D는. 처음이라 잘 몰라
-
기차지나간당 2
As a general rule, historians find it...
-
안녕하세요 12
잘 주무셨나요
-
요즘 불안해서 잠을 안 자려고 하다보니까 오후12시 이렇게 자고 그랬는데 오늘은...
-
이원준t 수업 어떻게 들어야 하냐고 물어보네요... 몇개월 전에 내 모습이 겹쳐보였어
-
잔다르크 0
-
이거 재밌음? 드라마 잘 안 보긴 함
-
언제적 드라마지 1
프로듀사<<<<<이거보고 PD꿈생기긴함
-
논산 훈련소를 향해 10
-
지금 독서실로 등교 오늘 학교 9시까지 등교라 좀 버티고 가야겠음
-
얼버기 5
-
이 녀석이 초대형 거인이야
-
ㅈㄱㄴ 3학년 2학기때 개조짐 육군 기행병 간다는 생각으로 해야할듯
-
서늘한 감각 3
-
과 상관없습니다
-
얼버기 0
-
삼차함수 세실근합 일차함수 빼도 똑같은 건 ok 근데 문제 풀다보면 상수를 빼도...
-
어쩌면 가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못가면 진짜 정신병 제대로 걸릴듯 못가면 죽을...
-
1~2개 틀린 사람도 많은듯.. 먼가 곳곳에 다 숨어있는듯…. 좀 불안
-
지금 컴공도 레드오션인데 전자가 유망한게 반도체 때문이었는데 반도체 시장도 같이...
-
20살 20.5살 21살 21.5살
-
현 본인 06 / 12월입대, 헌급방4점가산점채움.일반병 8달동안 공부쉼....
-
ㅈ댄건가여
-
국어-역대급 노베입니다 진짜 국어를 너무 못해서 전역 전까지 기초 쌓을만한 방법 및...
-
어떤 일 때문에 여름부터 지금까지 힘들어하는건 에반가 0
그냥 잘살다가 갑자기 눈물쏟고그럼... 이제 이겨내야할거같은데 안댐..
-
사탐약대 3
사탐으로 되는 약대 있나요? 사1과1은 대부분 안되던데
-
현역 때 수시로 지방 사범대 평균 등급 5 학교 네임벨류만 보고 간다는 마인드로...
-
6일 당일에 온라인으로 뽑을 수 있나여??
-
좋은아침 0
사실 알바끝나고 집옴.
-
07년생이고 고1때 자퇴하고 수능 일찍봐서 주변에 예비고3 친구들이 많아서 연락이...
-
미적 단과 엄소연t 하나 다닐 건데 과제 종류랑 문제수 아시는 분 있음? 1-2월에...
-
화1생1입니다 41/47맞고 4/1 떴어요 화생 말고는 전부 쌩 노배에요 26수능...
-
평균 정도 하면 b0이고 그러면 학점 3.0/4.3이야 너무 힘들어 난 암기를 되게...
Chunk 영어 학습법의 장점 한 가지를 심리학과 연계하여 소개해볼게요.
"읽어가다가 자꾸 앞내용을 까먹어요"라는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거에요.
물론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대부분 청크능력에 그 문제점이 있답니다.
무슨 말일까요?
우리 뇌는 한 번에 7개의 정보 파일만을 처리할 수 있답니다. 네, 뇌의 한계이지요.
이것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하나의 파일에 최대한 많은 정보데이터를 입력하는 것이랍니다. 즉, 최대한 많은 의미들을 Chunking해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해석에서 자유로워지고 "글의 흐름을 정리하고 예측해가며 읽기"(Top down process)를 수행하기 수월해질 것이랍니다.
이상, 수험생들에게 청킹을 이번 여름에 연습해야겠다는 마음이 더욱 강하게 들었으면 해서 댓글 남겨요~
청킹을 연습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결국 경험치가 쌓여서 저절로 그렇게 되는 거 같아요
귀납적으로 알수있습니다. 즉 경험으로요.
그리고 연역적으로는 더 빨리알수있습니다. 기본법칙을 이해하고 적용하면서요^^
음..작년 수능에 너무 어려운 게 나와서 읽지도 못하고 망했는데
이거 보고 오늘 묶어서 해석 해봤어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도움 되었으면..
색시한 실전기출 맛보기 한번 보실래요^^
실전에 쓸수있는 독해력이 중요하니.
주어가 긴 덩어리.
준동사 덩어리
전치사 덩어리
접속사 덩어리
로 보는게 좋더라구요.
이거 ㄹㅇ 저도 최근에 깨달았는데
상기시켜주시네요 ㅋㅋ 전 혼자 미친놈마냥 어쩌면 영어를 이해할까 고민했는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