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a.lee.39948 [496569] · MS 2014 · 쪽지

2014-04-08 20:20:47
조회수 4,985

고등학교 자퇴. 조언바랍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4479547

방금 바란다-로 글쌌던 사람입니다. 일단 그런 말투로 글싸질러서 죄송해요. 너무 답답하고 급하다 보니까. 제가 잘못한 일입니다. 죄송합니다. 뭐 그럼 다시 제대로 작성할게요.

천안에 살고있고 고등학교 2학년 이과생입니다. 자사고에 있다가 내신이 너무 안나와서 이러다가는 수시를 못쓰겠구나 싶어서 일반계고로 전학을 갔습니다. 사실 자사고라고 해도 정시로 대학가봤자 서울대한명도 못보내고 그런 이상한? 학교였으니까요.ㅇㅇ 내신은 용써봐도 안오르고 모의고사는 눈에 띄게 오르는 겁니다. 한 30등올려서 10등 찍고 (국영수 2/1/1 1/2/1)


어쨌든 일반계고 오니까 애들이 자꾸 시비를 걸더라구요.. 제가 전학생이기도 하고 걔네들 입장에서는 공부하면 공부하지마라- 그러고 그래도 저는 공부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교 가고 싶어서 찌그러져서 공부하고 있는데도 자꾸 건드네요. 저희반이 공부를 그렇게 잘하는 반도 아니고 애들이 노는것만 좋아해서.. 참다참다 안되겠다 싶어서 싸웠는데 노골적으로 디스하고. 원래 우울증도 있고 피해의식이나 과대망상 이런것도 있어서 약먹는데 이상하게 수학문제만 풀면 걱정거리가 있으면 그 쪽으로 생각이 지배당해요ㅠㅠㅠㅠ수학문제 풀다가 생각하다가 풀다가 생각하다가.. 이러다가 계획한거 반도 못지키고. 잠자기 전까지 공부하는데 학교갔다오면 울면서 공부해요 매일..


담임선생님이랑 상담선생님은 제 입장이해해 주시고 싸웠을때 3자대면해서 제가 잘못없다는 것도 밝혀졌지만 저희반 친구들은 저를 보면 노골적으로 욕을 하고 그래요. 이것 말고도 많구요.

개인적으로는 자퇴하고 부모님께 손벌리는거 이렇게 못난 모습보여드리는거 너무 죄송해서 노량진에 기숙학원이나 재종반 알아봐서 검정고시치고 고3(2016) 수능 봐서 점수맞춰서 대학갈 생각이에요.


중학교때 전교회장도 했었고 사대부고도 아쉽게 떨어지고.. 고1때 방황도 많이 했지만 깨달은 것도 많았고.. 고1땐 제가 묵묵히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공부해서 성적 올리는 모습에 나중에는 친구도 많이 생겼고 근데 이번학교는 공부하는게 무슨 죄라도 짓는것처럼 힘드네요.

정말 자퇴하면 안되는 건가요? 그렇게 나중에 사회적으로 무시받고 취직도 못하나요?? 막상 재수종합학원에 전화해보면 그런 사람 많다는데.. 혹시 자퇴생이나 경험자나 뭐 그런분들께 조언구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설리(雪梨) · 466359 · 14/04/08 20:28 · MS 2013

    자퇴해도 별거 없어요...
    1. 생각보다 나쁜거 없고요
    2. 생각보다 홀가분 하지도 않아요

  • randy2506 · 488045 · 14/04/08 20:33 · MS 2018

    제 친구가 자퇴한 케이스입니다.매우 머리가 좋은친구였고
    천재끼가 매우있었습니다 전 초등학교때부터 친한친구였지만
    중학교 고등학교엔 또 제친구들이 있으니 어렸을때만큼 많이 챙겨주진 못했습니다
    이 친구가 사회성이 많은편이 아니라 학교생활도 재미를 못느꼈고, 학교수업도 도움이 안된다고 자퇴를 했는데요... 옆에서 본입장에서 매우 비추천입니다. 님이 아무리 학교가 별로고 힘들다해도 고등학교는 나오셔야합니다.누가 심하게 님을 괴롭히는것에 대한것이라면 괴롭힘받을때도 직접적으로 도움을 못주더라도 심적으로 의지할수있는 친구를 만드는것 그리고 평생갈 친구를 만드는것...
    그게 학교다니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여자사람학생 · 489683 · 14/04/08 20:34 · MS 2014

    어 천안사시는분! 저도 천안사람이에요.. 일반계고도 ㅈㅇ고나 ㅊㅇ고면 분위기괜찮을텐데..
    일단 자퇴하면.주변 인식이 좋지는 않을거애요 무슨 부적응자취급한다던지 사고친줄안다던지.. 그리고 통제해주는게 없어지니까? 순전히 님의 의지에 달려있는거죠 제친구중에 머리되게 좋은애있었는데 자퇴하고나서 검고보고 수능본다했는데 의지x라 놀다가 아직도 검고안본걸로알고있어요

  • randy2506 · 488045 · 14/04/08 20:36 · MS 201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코카콜ㄹ · 440157 · 14/04/08 20:37 · MS 2013

    자퇴하지말고 전학가요

  • 연세바라기 · 415934 · 14/04/08 20:41 · MS 2012

    진심 고등학교 절친한 친구 한명사귀는 것이 대학 한등급 올리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고1-2에 자퇴를 고민했었지만 지금 돌이켜 보니 그때 했던 고민은 진짜 별것 아니었더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psun3722 · 499879 · 14/04/08 22:15 · MS 2014

    저 검고생이지만 제 선택에 후회안합니다 저랑 비슷한 상황이군요 자기가 선탹하새요

  • 시발점 · 418219 · 14/04/08 23:36 · MS 2012

    글이 바뀌니까 훨씬 보기 좋군요.
    자퇴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왕따 당해서 감정을 소모하는 것 보다는 혼자서 공부하는 것아 훨씬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회에서 자퇴를 안 좋게 바라보는 것은 분명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지금의 고통이 더 클 것 같네요. 감수성 예민할 때, 그렇게 대인관계 때문에 마음쓰는 것 보다는 학교에서 나와 홀로 해 나가는 것이 맞지 않나 싶네요. 모의고사 등급을 보니 홀로 해도 될 것 같고요 ^^

  • 손삐끗 · 492315 · 14/04/09 03:07

    나 자퇴진짜나쁘게안봄 고등학교때애들이공부하는척한다고다들리게욕하고나랑친하게안지낼라햇ㅇ음 애들도싫고담임쌤도나한테못된말해서ㄴ진짜관두고싶엇는데고3이라쫌망ㄴ참자하고참랏음 자퇴하고싶엇ㅇ슴 너무너무자퇴하고싶엇름근데 졸업하고생각하니깐그때자퇴안하길진짜다행이다좋은기억하나없고괴로웠지만지금도그때생각이자주나고꿈에담임쌤나오고막그래서아직괴롭긴한데 그래도잘버텼다진짜잘버텼다싶고ㄱ 너무싫던고등학교엿지만어느고등학교졸업햇다는딱그것하나만으로도기특함 그때너무소중한친구만낫고 그리고자퇴한애들한명은꿈잇어서공부빨리접고딴길로빨리갓고 한명은본인이머리좋다생각해서자퇴하고검고치고수능쳐서원하는학과로대학교잘갓슴 한명은한번더하고잇고 자퇴한애들생각보다되게많ㅇ고사람들인식도그렇게안ㄴ나쁨사회ㅔ엔안나가봐서그ㄴ땐또몰겟지만여튼 학교다녀야된단것도물론좋지만너무좋지만한편으론선입견?그걸뭐라해야하지..여튼학교는꼭다녀야되는거다!이것도아닌거같음 그리고본인실력이너무좋은데기업에서자퇴햇단이유만으로사회성결여다하고안뽑아줄리도없을거같고뭐그건몰겟지만여튼내말은자퇴나쁜건아니지만 본인이잘못한것도없는데거길피해야할필요도절대없는거같음그러기엔본인이잃는게많음 졸업하고나면나처럼졸업을햇ㄱ단것만ㄹ으로도아이거하난잘햇다할때가잇을거임 부모님이랑얘기해서윗분말대루전학을가길안타까워서그럼진심

  • hyuna.lee.39948 · 496569 · 14/04/09 16:51 · MS 2014

    감사합니다. 아직 고민하고있는 중이지만 열심히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