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간도지나가리라 [454619] · MS 2013 · 쪽지

2014-03-28 21:59:21
조회수 1,038

공부 맞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4455086

안녕하세요 현역고3이과생입니다

오르비를 시작한건 한6개월쯤 된것같습니다

목표는 높은데 성적은 한없이 낮은 저는 이곳저곳 사이트를 둘러보면서 입시정보가 많은 곳을 찾게 되었고 그결과 오르비를 찾게됬습니다

제가 처음 오르비를 들어왔을 때는 정말 존경스러운 분들(굇수분들..)이 넘쳐서 이곳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공부 해나가면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후 수기글을 보면서 저와 상황이 비슷했던 분들 수기에 댓글로 이것저것 묻고 쪽지도 보내서 상담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나 성적은 고1때 고2 6월과 변함이 없었고 모의고사를 볼때마다 자신감에 차있던 모습은 어느샌가 사라지고 초라한 제모습만 남아있더군요

이렇게 말하면 '공부도 않하고 공부방법만 찾아다니는 멍충이아니야?'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라는걸 압니다

그래도

전 고1때 정신차리고 이때부터라도 열심히 노력해서 공부한다면 얼마든지 성적이 오를 수있을꺼야라고 생각하며 스마트폰에서 2G폰으로 바꿧고(없앨라고 했는데 부모님이 걱정하셔서..)

고2때 성적이 오르지 않아 크게 상심하고 허리까지 길었던 머리를 어깨에 닿지 않을 정도로 짧게 자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고1때 순공부시간 평균10시간 고2때 순공부시간 평균12시간정도로 했고요

그리고 대망의 모의고사.. 전부4랑5로 도뱁니다 도배

뭐가 잘못된건지.. 정말모르겠습니다

그리고 2년동안 그냥 우직하게 했지만 성적도 안오르고 할 맛도 없네요

설상가상으로 주위사람들이 너주제에 고려대냐고 세종고려대 말하는거 아니냐고(세종 고려대를 비하하는말이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상담할때 담임선생님이 농담으로 한말인지 진심으로 한 말인지 후자의 경우가 가깝다고 장담합니다만..

네 저 고려대를 목표로 달려왔습니다

닉네임도 고려대15학번신공 이였습니다(지금은 차마 쓸수가 없어서 바꿨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가고 싶어서 주위 친구들 전부 저 고대 들어가고 싶어하는거 다 알정도로 떠들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이젠 해도 않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혼자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오르비에 글올립니다

글이 두서가 없네요 그냥 성적때문에 우울한 사람의 고민이라고 대충 보시고 기분상하시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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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연대정산공 · 452646 · 14/03/28 22:20 · MS 2013

    안녕하세요.
    첨에 읽으면서 남자분이신줄 알았는데 여자분이셨군요..
    그건그렇고 저도 현역이과생인데요
    저도 연세대 목표로 잡고 하고있지만
    성적이 잘 안올라서 걱정인데
    저랑 상황이 뭔가 비슷해서 댓글달아요..

    오늘 대성 사설 모의고사 쳤는데 최악이여서 ㅠㅠ
    진짜 통수맞았음... 오르진못할망정 오히려 총점 50점가까이 떨어졌네요;
    사설이 정신차리게 해준듯ㅋㅋ
    닉값못하니 저도 닉네임 바꿀려고요ㅠㅠㅠㅠㅠ

    그래도 수능미만잡이라고 하니
    열심히해야죠.
    남은기간 치열하게 공부해야겠어요.
    우리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해봐요 ㅠㅠ 님도 화이팅!!!

  • 이순간도지나가리라 · 454619 · 14/03/28 23:42 · MS 2013

    네..ㅠ 그래도 사설은 정확히 자기실력 나타내주는 척도가 못되니깐 닉넴바꾸지마세요 6월때까지는 닉넴보면서 열공해요!

  • 15연대정산공 · 452646 · 14/03/28 23:53 · MS 2013

    ㄷ그런가요... 네ㅎ
    님도 고대라는 목표 잃지말고 열공하세요!!

  • 이순간도지나가리라 · 454619 · 14/03/29 19:09 · MS 2013

    네! 열공하세요!!><

  • 雪apple · 456578 · 14/03/28 22:31 · MS 2013

    열심히 하셨는데 4랑 5로 도배라니 안타깝네요.. 혹시 어떤 공부를 어케 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 이순간도지나가리라 · 454619 · 14/03/28 23:50 · MS 2013

    국어는 실수를 많이하는 편인데 실수도 실력이라 생각하고 국기0A1A2각각353회독씩했고요 솔직히 국어는 제가 성격이좀급해서 실수를..(기술자님 죄송합니다 ㅠ 발문열심히읽을게요)
    수학같은 경우는 정말정말 비중을 크게 두고 공부했어요
    제가 문제집을 좀 많이사는 편이라 우선 내신대비용 문제집으로 개념이랑 기본유형들 잡고 모르는 문제 골라서 따로 풀고 자이풀었어요 그런데도 자이4점짜리 문제들은 거의 넘사벽수준이라 손도 못대고 거의 3점짜리랑 쉬운 4점짜리 위주로 풀었네요
    영어는 기초가 워낙없는터라 ebs수영복인강 듣고 단어좀외우고..
    탐구는 각각한단원씩 진도를 못나가서 패스
    대략 이런식으로 공부했던것같네요
    탐구는 화1택했다가 지1으로 갈아타서 좀 시간이 없었고요
    전과목 유료강의는 듣지않았습니다

  • 불꽃현역 · 492524 · 14/03/29 00:20 · MS 2014

    ㅋㅋㅋ 저랑 공부시간도 비슷하시구 공부시작한 시기도 비슷하시네요 ..
    저도 고2 11월에 4,5 도배하구 그랬는데 ㅋㅋ 수학 쎈다풀고 그랫는데두 ..
    방학때 수학풀때 어차피 출제자가 풀리게 내겟지 ㅋㅋ 라는 마인드로 4점짜리도 깊게 고민해보고
    어려운문제에 도전을 많이해봤는데 ㅋㅋ 이번 3월 만점이네요 수학만이지만 ..
    암튼 마인드가 중요한거같애요..

  • 이순간도지나가리라 · 454619 · 14/03/29 19:07 · MS 2013

    와...진짜대단하세요ㅜ 존경스럽네요ㅠ
    혹시 수학공부 어떻게 하셨는지 알수있을까요??

  • 물컹이 · 400455 · 14/03/29 01:19 · MS 2012

    댓글보니 아직 공부가 덜되어서 그런걸거에요 만약 그대로 꾸준히 하신다면 분명히 오르실거에요 포기하지 마세요 성공 가능성이 보여요

  • 이순간도지나가리라 · 454619 · 14/03/29 19:08 · MS 2013

    그런걸까요.. 2년이라는 시간이 짧지않았기에 공부에 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