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 [429588] · MS 2012 · 쪽지

2014-03-20 20:42:43
조회수 174

112에 전화걸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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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이 고뤠고뤠 소리를 지르면서 가면서


지나가는 사람한테 욕을 하시길래 지켜보는 중이었는데

음...어쩌지 하다가

지나가던 할아버지랑 시비가 붙더라구요

근데 할아버지는 아주 폭발해서 그런게 아니라

무기가 있어서 자신있게 그러신건데

바로 우.산..

얼굴 맞대고 서로 욕하다

할아버지가 장우산을 훠이 훠이 휘두르시곤

너 같은 자식 때문에 대한민국이 안되는거야 라고 하곤 가버리셨죠.

전 아마 우산 휘두를 즈음에 식겁해서 112에 전화를..

음 느낌은 제가 고객님 경찰 아저씨는 서비스센터 직원 느낌?..

전화에서도 그렇고 만나서도 그렇고..

아저씨 집에 가는 것 같고 우리가 잘 지켜볼테니 걱정 말라

신고 잘 하셨다 라고 하시더군요

후 떨려라

사실 전에 만난 수많은 행인이 지나친 이유가

112에 전화 거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라 그런걸거에요,

생전 신고해본적도 없고..

행인들한테 계속 위압감을 조성해도 그냥 똥 밟았다 심정으로 가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다 결국 방관자 효과의 힘으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뻔 했고...

..

그래도 전 한가해서 신고가 가능했던건가..

하긴 혼자 다니는 할 일 없는 인간 신세니 뭐..

ㅠ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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