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ENT [406319] · MS 2012 · 쪽지

2014-03-04 18:50:20
조회수 19,372

삼수한 성시경이 N수생에게 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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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음악도시 2012년 7월 3일 방송中

청취자 : 전국의 N수생 여러분들 , 정말 존경스러워요 . 이 스트레스 어떻게 이기셨나요?


성시경,… 글쎄요패배감그죠뒤쳐졌다는 불안감딱 그 기분이예요.

마라톤을 뛰어야 되는데나만 신발끈이 풀린거예요.

그래서 사람들 쫙 계속 뛰어나가는데 나혼자만 신발끈을 묶고 앉아있는거지 앞을보면서.

.. 그렇다면 너무 뻔한 이야기로 넘어갑니다만이 레이스의 끝은 어딜까요?

이게 단거리일까요, 400미터 계주일까요마라톤일까요, 하프 마라톤일까요아니면… 철인 삼종경기일까요?

그죠모르는거거든요 아직.

제가 먼저 뛰어본 사람으로서 장담컨대모든 사람이 뛰는 트랙은 다릅니다.

같은 트랙을 도는게 아니예요.

꼭 서울대가서 어디 뭐쓰리스타를 들어가야 되는게 아니라구요.

내가 어디로 가는지만 정확하게 내 길을 알기만 한다면 늦게 출발하고 빨리 출발하는건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기분 좋으라고 하는 위로가 아니라 이건 정말입니다.

그러니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다만내 길을 모르니까 더 불안한거예요.

일단 저길로 다 가니까 저 길로 가야되는건데 난 저길도 지금 늦게 가고 있는거잖아라는 기분인건거잖아요.

근데 빨리 간 애들천천히 신발끈 묶고 다 뛰어가잖아요,

 

뭐 누워있는 애들도 있고경기 포기한 애들도 있고상태 안좋은 애들 많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만약 이기고 싶으신거라면 어떤 경기에서 어떤 분야로 어떤 식으로 이기고 싶은지를 잘 생각하세요.

그쵸천천히 가는거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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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보셨을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제 막 재수,N수,반수 시작 하시는 분들 생각나서 가져와봤어요.

마음을 아직까지도 못잡으신 분들도 계실거에요 ㅠ..

엊그제 고등학교 졸업하고 처음들은 친구들 소식..

대한항공 취직,,방송사로 들어간 친구 소식을 접하고 잠시 마음이 심란했었는데

 보면서 다시 마음 잡았습니다. 화이팅화이팅!!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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