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생 [287204] · MS 2009 · 쪽지

2014-02-02 10:57:53
조회수 2,398

오르비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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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새해 인사 드립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연휴 때 본가 내려가며 책을 읽다, 좋은 글을 봐서 나누고 싶습니다.



정약용 선생님이 제자에게 공부를 권했습니다.
제자는 자신이 능력이 없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말했죠.

“제가 세 가지 병통이 있습니다. 첫째는 둔한[鈍] 것이요, 둘째는 막힌[滯] 것이며, 셋째는 미숙한[戛] 것입니다.” 

그의 말에 정약용 선생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배우는 사람에게 큰 병통이 세 가지 있는데, 네게는 그것이 없구나. 
첫째 기억력이 뛰어나면 공부를 소홀히 하는 폐단이 있다.
둘째 글 짓기가 날래면 글이 가벼워지는 폐단이 있다. 
셋째 이해력이 빠르면 거칠게 되는 폐단이 있다.
 
대저 둔한데도 천착하는 사람은 그 구멍이 넓어지고, 
막힌 것을 뚫게 되면 그 흐름이 왕성해지며, 
미숙한데도 연마하는 사람은 그 빛이 윤택하게 된다. 

천착은 어떻게 하는가? 부지런히 해야 한다. 
뚫는 것은 어떻게 하는가? 부지런히 해야 한다.
연마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가? 부지런히 해야 한다.

부지런히 하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할까? 마음을 확고하게 다잡아야 한다.” 


정약용 선생님의 말에 공부의 핵심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오르비 수험생 여러분
올해 자신의 꿈을 향해 '부지런히' 달려가세요. 

꿈꾸던 것이 이루어지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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