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테귀여워 [420375] · MS 2012 · 쪽지

2022-01-09 02:31:39
조회수 14,974

문과 출신 경한 이번에 졸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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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올만에 들어왔는데 재밌는 얘기들이 많아서 저도 한번써봐요.


문과 정시 최초합으로 들어왔고


참고로 연대경영에서 장학금 준다해서 1달정도 고민하다가 경희한의대 왔습니다.


다른학교 1년 다니고 군대갔다가 군대에서 수능보고 들어와서 올해 28살입니다




문과에서도 잘나가는 분들 많습니다.


근데 비율로 따지면 소수긴 하죠.


자기가 진짜 똑똑하고 성실해서


별들의 전쟁에서 살아남을 자신있으면


문과 가셔서


우리나라와 인류를 빛내주세요.


비꼬는거 아니고.. 그래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등 여러 분야가 발달하겠죠.




근데


난 그냥 범재야.. 싶은 분들은 한의대 가시는거 강추드립니다.


오기 전에는 웬 한의대ㅋㅋ 싶었는데


와보니까 좋아요.


한의원 가본적도 없고 한자도 싫어했는데


와서 겪어보니 치료법들 효과가 있더라고요.. 신묘해요..


사람들이 한무당이라 욕해서


종종 빡치고 자존심 상하는 순간은 있지만


한의 치료의 효험을 느껴본 입장에서


한의사 진짜 좋은 직업입니다.




그러니


난 범재다 싶으면 닥 한의대 


아니다 나만의 뜻이 있다

혹은 난 진짜로 뛰어나다 싶으면 원하시는 길로 가시면 되고


난 금수저다?!

걍 아무데나 가시거나 안가셔도 됩니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사회가 학벌이나 직업이 그리 중요하지 않은 단계에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소망을 못이루신 분들이라도 패배감에 사로잡혀있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런 정량적인 조건에 목매지 말고

너구리를 끓이더라도 기가 막히게 끓여서 사장님이 날 계속 찾게 만든다는 마인드 갖고 열심히 사시면 어느쪽이든 길이 열릴거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인생 다들 화이팅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국시 공부가 넘 하기 싫어서 한번 써봤습니다


부족하고 못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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