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vs 무뇌력 | 2022국어 만점자가 28명뿐?
작년 수능 국어 만점자가 28명밖에 안 된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어디서 이런 헛소문이 시작된 건지 잘 모르겠지만, 여러 곳에서 기사화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수능 국어 강사분들 중에도 2022수능국어 만점자가 28명뿐이라고 하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왜 이런 오해가 생겼나 찾아보니, 평가원 자료를 아예 안 봤거나 봤어도 잘못 독해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도수분포를 보면,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이고, 총 28명입니다.
그런데 최고점 149점은 언어와 매체 선택자가 국어 만점을 받았을 때 획득하는 점수입니다. 반면, 화법과 작문 선택자는 국어 만점을 받았을 때 147점을 획득합니다. 그리고 화작 만점자가 적어도 1명 이상 확인됩니다.
즉,
149점→국어만점은 참이지만,
국어만점→149점은 거짓입니다.
국어만점&~149점이 존재하니까요.
따라서 2022수능 국어 만점자는 최소 29명에서 최대 61명이라고 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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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거 되게 거슬렸었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수학 만점자가 2700명이라는 것도 마찬가지 헛소리이긴 한데... 제가 알기로 수학 선생님들 중 이런 말을 하는 경우는 아직 못 본 것 같습니다. ㅎㅎ
보통 만점은 원점수로 따지죠..
만점은 표준점수 기준으로 생각했는데, 문과 수능 만점자도 만점자라고 하니 원점수 기준이 맞겠네요.
네, 그래서 수학 만점자가 2700명이라는 것도 마찬가지 오류입니다.
다만 수학은 암묵적으로 계열을 구분하기에 만점자가 2700명이라는 것에 거부감이 덜 드네요 ㅋㅋ
이걸 인지한 일부 기자분 입장에서도 ''수능 만점자 수, 알 수 없다.'' 이렇게 기사를 쓰면 너무 이상하기도 하구요.
기껏해야 몇 명에 불과하다고 쓰면 되는 거죠. ㅋ
수학만점자도 그러면 더많아지는건가요?
네, 최대 6000명 정도입니다.
기하 미적 만점 합쳐서 2700인데
확통 만점 몇명인지 모르나 해봤자 500명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