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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 [1103357] · MS 2021 · 쪽지

2021-12-15 22:38:30
조회수 14,496
36

[엔젤스] 의과대학 입시 길잡이 - 중급편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41766210

안녕하세요, 엔젤스 컨설팅 의대 전문 컨설턴트인 ‘화타’입니다.

오르비라는 온라인 공간에서는 처음 뵙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의과대학 입시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시선도 다양할 것이고요.

그래서 올해는 학생들, 학부모님들, 그리고 더 나아가 다른 컨설턴트분들과도 새로운 시선을 공유하고 활발하게 토론을 하기 위해 의과대학 특집 3부작을 기획했습니다.

이번주 금요일까지 본편을 포함, 총 3편이 업로드될 것이며,

고급편에서는 현재까지의 트랜드와 패턴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고급편까지 정독하시면 왜 이런 특집을 기획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런 저만의 '노하우'를 왜 공유드리고, 이걸 왜 공짜로 뿌리는지 알게 되실겁니다.

ps, 화타는 마피아게임을 하다가 보면, 의사가 살렸을 때 화타라고 합니다. 경크 의사버전

#목차#

초급편: 의과대학 입시 개요, 인원, 반영비 등, 매우 가벼운 내용로 참고용으로만.

중급편: 라인 잡기, 원서 조합, 여러 변수들, 비교적 가벼운 내용으로, 고3에게 추천

고급편: 정량적인 분석과 정성적인 분석, 컨설턴트의 시선, 의과대학 입시의 패턴

#인트로#

컨설팅 일을 몇 년간 하면 다방면에서 여러 의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은 의견이 있는 분야가 바로 의대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기도 하고, 그만큼 높은 점수대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도, 의과대학에 출신이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직접 겪어 보았으며, 다년간의 컨설팅 경험으로 의과대학 입시의 냉혹함을 알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사례도 많았지만, 1점, 2점이 아쉬운 사례도 많았다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만, 많은 경험을 글로라도 풀어내어 많은 사람들이 보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칼럼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현재 오르비에서 가장 전통이 깊고 표본 수가 많으며, 역사가 긴 컨설팅 팀인 ‘엔젤스’에서 의대 컨설팅에 대해 특집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특집은 총 3편,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입니다. 초급편에서는 군별 대학 분포나 인원, 면접 여부 등 올해 의과대학 입시에 대한 여러가지 지표를 다룰 예정입니다. 중급편에서는 기본적으로 과목별 유불리와 같이 어떤 내용을 알아야 하는지, 어떤 지표를 준비해야 하는지를 다룰거고, 고급편에서는 엔젤스만의 비법이 조금 추가된 ‘스나’를 하는 방법과 함께, 정시 컨설팅의 방법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칼럼의 편의를 위해, 그리고 또 필자의 편의를 위해 지역인재나 인문계열의 지원은 따로 다루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중급편#

라인 잡기란?

전체적으로 어떤 군이 있고, 어떤 의대가 있는지 알았으면, 이제는 실전입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이 ‘라인’입니다. 최근 ‘라인 잡아드립니다’라는 글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이 라인이라는 것은 본인의 점수대로 어느정도 대학을 갈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입니다. 실채점도 나오지 않고, 혹은 실제 접수도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어느 정도 대학을 갈 수 있는지 잡아두고 이를 통해 보다 본격적으로 조사를 하고, 표본을 분석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의과대학에서는 이 ‘라인 잡기’가 그렇게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반영비율입니다. 지원자들의 점수가 너무 높다 보니, 반영비율에서 유불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메이저 의과대학 합격권 끝자락에 있어도 과탐에서 오답이 나온다면 인서울 라인은 건너뛰고 가천대도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의과대학은 학교가 몇 개 없다보니, 본인 점수대에 있는 대부분 학교를 고려 대상으로 넣을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

우선, 라인을 잡는다기 보다는, 보다 구체적으로 합격권부터 불합격권까지 폭넓게 어느 학교가 있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지역이나 거리부터 크게는 장학금까지 각각 어느 대학에 어느 특징이 있는지 대략적으로 알아봐야 합니다. 실채점이 나온 이후에 해도 무방하지만, 지금부터 미리미리 해두면 다음주에 훨씬 편하겠죠. 그래서 원하는 학교, 노리는 학교 등을 정리해두면 훨씬 좋을 것입니다.

특히, 그런 과정에서 학교를 추리거나 고르는 중, 학교의 입결 등을 고려하게 될텐데, 점수가 유리한 학교가 있고, 점수가 불리한 학교가 있을 것입니다. 이때 고려하는 것이 반영비율입니다. 적당히 유리한 반영비율이 있는 학교인지 아닌지 골라서 점수가 남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의과대학을 원하는 사람의 많은 경우가 반영비율, 혹은 점수대 때문에 의대와 다른 학과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대표적인 비슷한 점수대로는 서울대, 치대, 한의대, 연/고대 상위 공대 등이랑 비교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개개인의 선호도 문제가 있는 부분이지만, 본인의 선호도를 확실하게 생각해두는 것도 한가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학과에 대한 고민은 진로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고, 인생을 결정짓는 선택이니깐 반드시 최대한 많은 요소를 고려해서 의대만 쓸지, 다른 학과를 조합해서 쓸지를 생각해두시기 바랍니다.

이후에는 각종 모의지원 사이트가 열리며, 다양한 경로로 비슷한 점수대나 같은 학교를 원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텐데, 이때부터는 일반적인 형태로 표본분석하면 됩니다.

의과대학 입시와 다른 입시와의 차이

우선 다른 입시는 점수가 섞입니다. 이게 뭔말이냐면, 연대 공대를 예를 들어, 등수대로 연세대 반도체-연세대 컴과-연세대 전기전자 이런식으로 나열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의과대학은 그 선호도가 그래도 비슷하기 때문에 점수가 비교적 일렬로 나열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틀린 문제 개수 자체가 적기 때문에 비슷한 점수대가 상당히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비슷한 점수대는 비슷한 원서 조합으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비슷한 조합을 본다면 그 학교의 성향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합에 대한 부분은 다음 고급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점수가 일렬로 나열된다는 점에 대해서 추가적인 설명을 드리자면, 선호도가 비교적 확실한 편이라는 것입니다. 의대가 아니라면 연대 vs 고대, 컴과 vs 반도체 이런식으로 선호도가 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의대 vs 약대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점수대가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의대 끝자락 vs 치대라면, 3장 중 한장은 의대를 먼저 쓰고 나머지를 치대에 쓰는 방식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같은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지만, 의대의 경우, 그 경향을 어느 정도 파악해둘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게 입시가 쉬운 것으로 이어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의과대학 입시 자체의 인원 수가 적기 때문에 정확도가 생명이기 때문이죠. 정성적인 분석 자체는 쉽지만, 정량적인 분석이 매우 어려운 부분이고, 단순히 한 학생이 합격인지 불합격인지를 다루는 것은 물론, 전체적인(다른 학교들까지) ‘큰’ 그림을 볼 수 있어야 어느 정도 정확도가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정확도를 위한 내용은 고급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톱니바퀴처럼, 하나하나만 보면 안되고, 다른 학교들이랑 같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연결되어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원서 조합들

흔히 원서 조합이라 함은 1승 1무 1패를 주로 말합니다. 안정 하나, 적정 하나, 상향 하나. 어휘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이런 조합이 거의 ‘국룰’입니다. 하지만, 의과대학 입시에서는 의예과의 특성상 수많은 Variation이 존재합니다.

안정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점수가 높기 때문에 그만큼 현명한 선택을 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대부분 경우는 1승을 무조건 끼우고 진행합니다. 1승이 있지만, 모종의 이유로(반영비/점수대/지역 등) 1무가 아쉬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2승 1패, 혹은 1승 2패 등의 다양한 1승 기반 전략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상적으로 의과대학의 선호도가 치과대학보다 높습니다. 따라서, 의과대학 하위권의 경우 무조건 의과대학은 떨어지더라도 한장정도는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 자체의 조합을 보자면, 의-치-공, 혹은 의-치-한의 조합이 나오는 경우가 지금까지는 많았습니다. 약대의 탄생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점수대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만, 이런 조합의 특징은 1패를 깔고 시작을 하고, 1승, 1무가 다른 학과에 있습니다. 즉, ‘1패=의대’를 기반으로 하는 전략이 나오기도 합니다.

모든 수험생이 점수대에 따라 이 패턴을 따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피지기백전백승이니, 학생 점수와 비슷한 점수대의 다른 학생들이 어떤 전략을 구사하는지를 알면 이후에 어떤 조합으로 대응할지 잘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의과대학 입시의 여러 변수들

1. 면접

이렇게 어떤 의과대학이 있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의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전문직인만큼, 국가의 관심이 높은 직종입니다. 의사가 되기 위한 의과대학도 이를 어느 정도 반영하여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면접을 보는 학교는 다음과 같습니다.

2. 면접을 보는 학교들

서울대, 연세대, 가톨릭대, 울산대, 성균관대, 고려대, 아주대, 인제대, 가톨릭관동대

면접은 양날의 검입니다. 이미 합격권에 엄청나게 높은 성적대의 학생들만이 있는 만큼, 면접으로 인해서 변수를 창출할 수도 있습니다. 한두명에 합불이 갈리는 점수대인 만큼, 면접으로 인한 변수는 결정적일수도 있습니다. 면접을 진행하기 전에 두 가지만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1) 점수대에 상관없이 인성/적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2) 혹시라도 본인에게 결격사유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것

두 번째는 큰 변수가 없을 것입니다. 인성에서의 결격사유가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즉,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는 면접을 응시하고 인성 문제로 탈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겁니다. 하지만, 가톨릭관동대나 아주대, 연세대와 같이 면접을 (P/F)가 아니라, 면접을 점수에 반영하는 경우는 낮은 등수가 합격을 하는 경우도 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인성보다는 적성 문제로 보는게 맞지만, 결격 사유가 있는 사람이 ‘있긴 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양날의 검인 이유인 이유가 이것입니다. 즉, 본인이 면접에 대한 경험이 많고, 특별한 스펙이 있거나, 이런 능력을 어필할 수 있다면, 아쉽게 불합격될 수 있었던 점수가 합격을 하는 경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야 합니다.

컨설턴트로서 면접은 상당히 어려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1시간 가량 컨설팅을 진행하는 동안 학생의 면접에 대한 능력을 모두 파악하기는 힘듭니다. 추천 자체는 보수적이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역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합격인원의 90%정도(90%cut)와 같이 컷과 비슷한 점수대에서는 조심스러워지고 인원 분포가 성기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라리 비슷한 점수대의 대학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면접이 있는 학교는 컷이 낮게 형성되고, 면접이 없는 비슷한 점수대의 학교가 컷이 소폭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3. 영어와 한국사

영어 역시 중요하고, 매우 낮은 한국사 점수라면 영향을 많이 미치기도 합니다. 이는 위의 군별 표와 함께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사의 경우, 가장 점수가 후한 경우는 응시한 경우 9등급이어도 만점을 처리하는 경우도 있지만, 강원대와 같이 2등급부터 감점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어도 이와 비슷합니다. 600점 만점에 0,5점 감소하는 서울대와 같이 특정 학교들은 영어 반영비가 후해서 영어 2등급이어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학교들 중에는 영어 1등급이랑 2등급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2등급이면 거의 불합격 수준인 학교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유불리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두기 바랍니다.

4. 이월인원

현재 인원은 ‘가짜’입니다. 수시로 선발을 했으나,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하거나, 결격사유가 있는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수시 인원이 미달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해당 인원이 정시로 넘어오게 됩니다. 이런 인원까지 고려해서 한 번에 고려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실제 원서 접수 시즌 직전에 발표되니, 분석을 수차례 업데이트 해야 합니다.

5. 이상한 선택

이 부분은 고급편에서 말씀을 드리긴 하겠지만, 이상한 선택이라 함은, 개개인의 입장에서가 아닌, 일반적인 '서열'과 벗어난 선택을 하는 경우를 뜻합니다. 지역적 선호도, 학비나 장학금, 인맥, 교통 등 수많은 변수가 있는 입시에서 '모든' 사람의 선택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인하대와 같이 9명 모집하는 학과에서 상위권이 '이상한 이유'로 가/나군에서 탈락해서 인하대 컷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잡힐 수 있다거나 그런 변수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저런 이유는 당연히 본격적인 입시철 이후, 실제 표본을 분석하거나, 경향성을 알고 패턴을 분석하는 것으로 보완 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고급편에서 다루겠습니다.

#약간의 홍보#

약간의 홍보 멘트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희 엔젤스팀은 매우 오랜 시간동안 컨설팅을 진행해 왔습니다.

현 시점, 오르비에서 가장 장기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컨설팅 팀입니다.

최근 n개년 상위 학교들 기준, 대부분의 표본을 갖고 있으며, 이를 매년 분석하고 트래킹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의예과 출신 컨설턴트도 있으며, 전문적인 데이터 분석팀도 있습니다.

컨설턴트 개개인의 역량 역시 수준급이며, 단순히 모의지원 결과를 기반으로 설명을 하는 것을 벗어나, 훨씬 더 큰 그림을 설명해드릴려고 합니다.

피드백 관련해서 1:1 개인 질문을 할 수 있으며, 선택에 대해 그 이유를 설명을 드릴려고 합니다.

>>예약 링크: 입시元 (orbi.kr) <<

#마치며#

초급편보다는 그나마 유용한 내용일 것입니다. 입시의 가장 기본적인 내용들을 메디컬 입시에 맞게 조금 변형시킨 내용입니다. 당연히, 올해는 약대의 탄생으로 위의 내용이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고급편은 화룡점정으로 매우 어려운 내용들로 구성이 될 예정입니다.

본 시리즈의 목표는, 입시의 메커니즘을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미 메디컬이나 상위권에서 표본분석을 한두번 진행해본 분들은 충분히 알법한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