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수능 성적표
서울의대 들어갈 때 받았던 성적표입니다.
평생 수능만 6번을 보고(대학 간 이후에도 3번을 더 치러서요) 모의평가는 셀 수도 없이 많이 봤는데 영어를 딱 한 문제 틀렸고 그게 바로 이때였습니다. 듣기 1번을 틀렸죠 ....
이과이지만 사탐 시험을 보게 되어 있었죠. 그런데 입시에 활용되지는 않았습니다.
서울대 입시는 언어(국어)+수리(수학)+과탐+외국어(영어) 원점수를 더해서 점수 높은 사람이 붙는 구조.
수능에서 당한 감점 중 절반을 서울대가 반영 안 하는 사탐에서 다 깎여서
352점 만점에 342.5점(실제로는 반올림 때문에 343점)으로 마음고생 안 하고 합격했습니다. 당시 서울의대 커트라인은 336점.
반올림 논란으로 335.0점인 학생이 0.5점 반올림을 두 번 받아 335.5점 학생을 밀어내고 합격해 소송이 제기되었죠. 원고가 승소해서 04학년도에 서울의대 면접 기회를 받았는데 아마 합격하지 못했던 걸로..
04 9평 성적표
이과에서는 할 것을 다 했으니 대학 들어간 이후부터는 문과 시험을 봤습니다.
오르비를 운영하려면 매해 수능을 보는 것이 옳다고 당시엔 생각해서 모의평가도 치르고 수능도 치렀죠. (당시에는 9평만 보고 6평은 없었습니다)
언어영역 점수는 지금의 100점 만점 국어영역 점수로 환산하면 88점 정도 되는 셈인데 그래도 백분위가 99%네요. 이 무렵에는 국어 시험이 많이 어려웠답니다. 수능 만점자는 당연히 없었고요. 대충 400점 만점에 380점 넘으면 서울의대, 375점 넘으면 연대의대, 성균관 의대 썼답니다. 전국 수석은 390점대 초반이었고..
03 수능 때는 지금으로 치면 수학 B형을 만점 받아놓고 다음해 9평 때는 수학 A형 쳐서 5점 깎였네요...(어라 그러면 2점짜리 틀린거네요 .............) 그래도 백분위는 100%이긴 하네요..
뭔가 이 성적표가 익숙해 보이는 분이 있다면
사실 이 성적표가 에피옵티무스 승급심사 예시 성적표로 몇 년 동안 쓰였던 것이기 때문이겠지요.
마땅한 모의평가 성적표 샘플이 없어서 그냥 때마침 옆에 있던 제 성적표를 스캔했었고 그런 덕택에 이렇게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풀컬러 스캔 사본이 남아있죠.
04 수능 성적표
04 에는 수능도 문과로 시험을 봤습니다.
제2외국어는 4년 전에 학교에서 공부했던 아련했던 기억으로 응시.. 독일어 시험을 보았더니 1점짜리 한 문제 틀리고 96%네요.
수학은 또 틀렸네요 ...
지금보니 과학도 틀렸네요 ..... 48점 만점이었는데 제 아련한 기억에 1컷이 30점대 중반인가 그랬었습니다
사탐은 선택과목이었던 경제는 다 맞고 국사에서만 틀렸던 기억이 납니다.
이때도 역시 문과이지만 과탐 시험을 보았는데요, 서울대 입시에서는 과탐 점수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서울대는 법대는 국어+수학+영어+사탐 원점수에 제2외국어 점수를 반띵한 점수를 반영했는데요, 그렇게 계산해 보니 349.5점이 나오네요. 그 해 서울대 법대 커트라인은 334.0점이었습니다.
경영대와 사회대는 제2외국어 점수 빼고 국어+수학+영어+사탐 원점수 반영. 330점이군요. 경영대 커트라인은 324점, 사회대는 325점이었습니다.
법대 합격증도 받아보고 싶어서 원서를 넣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인생을 걸고 하는 입시를 장난처럼 여기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 원서를 넣지 않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잘 한 일 같네요..
전설
클라스..ㅎㄷㄷ
GOD......
....
그냥 표준점수와 변환표준점수의 차이는 뭔가요?
표준점수에 당시 탐구영역에 있던 공통과목+선택과목의 난이도 차를 고려하고, 영역별 가중치(언어는 120점, 수리와 외국어는 80점씩으로 지금보다 비중이 작았죠)를 고려하여 영역별 점수를 합치면 400점 만점이 되도록 표준점수를 재조정한 것이 변환표준점수지요. 당시에는 서울대를 제외한 거의 모든 대학은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했습니다.
변환표준점수에 대해서는 http://orbi.kr/0001288941 에 자세히 쓰여있네요.
오 마이..
쩐다...ㄷㄷ
저 때는 성적표에 뭔가 바리바리 써넣어줬네요. 신기하다..
영일고셨다니뭔가신기하네요ㅋㅋㅋ목동사셨구나 근데진짜.....대단하시다.....
ㄴㄴ강서구
등촌동
그건 학교위치고요
사는곳은 비밀데스요
으옷~~소데스카?
하잇. 소데스네.
와캇데룬다?
오르비 초기멤버분들은 진짜 쩌시는듯 ㄷㄷ;;
설의,설법을 문부시는..
광복신ㄷㄷ
레전드
설의 설법 문부시는....
진짜 레전설
설법 안쓰신건 난만한님하고 다르네요
아나
저는 고대수교 가고싶어서 수능친거잖아요 ㅋㅋ
라끄리님은 설법 갈생각이 없었구요
zzz
실례지만 지금 의사샘 하시는지, 오르비 운영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만 모르나요???
둘다 하시는 걸로 알아요 라크리님 현재 공보의라고 들었어요.
감사합니다^^
와...
플
やれやれ
야레야레~
룻
ㅎㅎ 타인들의 이런 반응을 즐기시는군요..
적당한 허세가 있는 사람이 멋있는 법이죠 ㅋㅋ
뼈가 있네요
즐긴다기보단 여러 방면으로 여기 오는 수험생들에게 동기부여거리를 주시는 것 같은데요.
괜히 내가 다 얼굴이 빨개지네 ㅋㅋㅋㅋㅋ
거만한 ㅋㅋ 왠지
ㅋㅋ이런식으로비꼬면좋나 자랑한다해도자랑할만하지
쩐다...
와... 와... 와... 그냥 할 말이 없다. 와... 레전설이다 진짜.
오...신기신기
성적표만 보고 사랑에 빠질 뻔 ㅜ
바로 아래 님의 사랑이 있네요
로미오와 줄리엣은 희극일까요 비극일까요
우연히 닉네임이 같은 문학작품에서 따온 것이 되어있었네요....
농담이라도 줄리엣94님께서 기분 나빠하실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이것도 인연일지도 모르죠 ^^
그렇군.. 설법 붙여놓고 안가는 장난칠 수도 있었는데 설법 실제로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서 결국 쓰지는 않으셨구나.. 생각이 깊으신거 같아요
무서운 점수네요. ㄷㄷ
ㅋㅋㅋ 진짜 추억 장난 아니네요...저도 03 04 다 치렀었는데 03때는 사탐이 04때는 과탐이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죠(언어는 제외하겠습니다) 04때 문과는 과탐 1컷이 30대까지 내려갔었군요. 이과는 64에 물2가 97퍼였었습니다.(제점수) 03 때는 제가 서울대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서울의대 1차컷이 330중후반 부근이었던건 기억나네요 ㅋㅋ 2차땐 수과외만 봤었죠. 04때는 서울의대는 아니지만 서울대 썼던터라 기억이 나는군요. 서울의대가 334로 가장 높고 약대가 25던가 6이었죠. 04때 설법 빵꾸나서 논란됐었는데 (334는 의대로 기억하고 설법은 320선 아니었나요? 내가 헷갈리나 ㅋㅋ )글쓴분이 넣으셨으면 100퍼 붙으셨을듯..ㅋㅋㅋ 제가 넣은과는 314였는데 전 323맞고도 2차에서 낙방했었다는ㅠㅠㅠㅠ 지금생각해보면 안가길 잘한것같습니다. 제능력으론 수재들 사이에서 별로 버텨냈을것 같지가 않네요 ㅋ 차선으로 간학교에서도 다른아이들 수준에 혀를 내두를정도였으니까요...
서울법대는 빵꾸가 나서 컷이 제2외국어 빼고 314점이었습니다.
04문과 과탐 1컷은 33~34점(50점 만점으로 35점. 사탐이나 과탐에서 1컷 35점일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 보세요 ㅋㅋ), 평균 점수는 18.2점.
이글 보고 문뜩 옛날 생각 나서 수능 점수 다시 확인해 보니...
2001 언116 수80 과 70.5 사48 영78
2002 언105.8 수77 과 68 사48 영78
2003 언111.8 수80 과 70 사45 영78
이었네요...
02년에 수학 하나만 더 맞았어도 그 때 연의 붙었는데...
뭐 결과적으론 03년도가 더 좋았지만요...
(과탐보다 사탐을 잘 쳤는데 그냥 문과나 갈껄...휴.)
라끌옹님과 동기이신건가요?
전후로 인연이 더 길긴 하죠 ㅋ
보기좋습니당ㅋ 몇년전부터 보아왔는데말이죵
수험생활한거도 아니고 그냥 대학생활하면서 봤을텐데 설법안정..?와 수준너무높다 미치겟다
10년 전 서울의대 예과는 지금과 달리 잉여력이 충만하던 곳이어서
(예전에 서울대 의예과는 의대가 아닌 자연대 소속이라서
거의 방치되다 시피 했었습니다...)
대학생활하면서 수능 다시 치는 게 하등 지장 없었습니다.
저는 온라인 게임 지존도 했는데요...-_-;;
물론 회의를 느끼고 예2 올라가면서 계정 정리했지만요.
저도 책장 뒤지면 03 수능 성적표 나올 텐데, 라끌옹과는 너무 점수 차이가 많이 나서 그냥 가만 있어야겠네요. ㅋ
저땐 언어가 왜 그렇게 쓸데없이 어려웠는지...
문제도 60문제나 돼서 시간도 만날 부족하고... 그래도 모의고사 때는 110점 밑으로 한 번도 떨어지지 않았었는데 수능날 최악의 점수를 받아버려서 멘붕했더라는... 관촌수필 카메라 시점 문제는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ㅠㅠ
9평 모의고사 처음 생긴 것도 저 땐데... ㅎ
6평은 그 다음해인 2003년에...
이과에서는 할 것을 다 했으니 대학 들어간 이후부터는 문과 시험을 봤습니다.이과에서는 할 것을 다 했으니 대학 들어간 이후부터는 문과 시험을 봤습니다.이과에서는 할 것을 다 했으니 대학 들어간 이후부터는 문과 시험을 봤습니다.이과에서는 할 것을 다 했으니 대학 들어간 이후부터는 문과 시험을 봤습니다.
음ㅡᆞㅡ
나 이런사람이야. .?
분명 같은 태양을 보고 어쩌면 같은 공기분자로 호흡했었을 수도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한 명인데.. 문이과 정복자라니
진짜 쩐다 ㅋㅋ
하...
저 성적표들로 원서를 넣지 않으셨다는 점
그리고 그 이유
때문에 더욱 존경스럽네요...
끝판왕
광복이의 화려한 성적표를 보면 마치 수능을 위해 태어난 사람같다
와 진짜 레전드ㅜㅠ
이런 성적이 가능하다니...
수능 종결자 ㄷ 문이과 최고과를 그냥 부수는 클라스
진짜 대단하네요.. 레전드 ㄷㄷ 문이과 정복자
아... 실력은안되지만 무휴학반수 해보고싶네요 ㅋㅋㅋㅋ
라끌옹 클라스 ㄷㄷ
문득 궁금한게 있는데...라끌님한테 과외받으려면 얼마줘야했었어요????ㄷㄷㄷ엥간한 학원A급강사보다 훨씬 더 잘가르치실거같은데.... 아마 법에 위반되지만 않는다면 1천만원도 가능하실거같음...ㄷㄷㄷ
와...소름돋아요....ㅠㅠㅠ진심,....ㄷㄷㄷ
04 수능 과탐은 역대 최고 난이도로 기억하고 있는데 48점 중 44점이면 문과 응시자 중에선
열손가락 안에 들지 않았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추정합니다.
성적도 대단하시지만 그렇게 스스로를 단련하고 나태해지지 않기위해 노력하시는 모습도 대단하시네요.
겸손함이 뭔지 배우고 갑니다... 허허.. .
이번 수능 보셔도 문이과 모두 설대는 들어가시겠네..
글도 그렇고
댓글 반응도 그렇고
좀 위선적이네요
Orbi대장 수능왕클라스..
저... 라끄리님 닉넴옆에 2라고 되있는거아이민 맞죠?
예 아이민 맞아요. 아이민 1은 컴퓨터시스탬이라고 들었어요.
게시판 생성과 함께 모든 권한이 집중되고 관리하는 'admin' 계정이에요. 그래도 '시스템'이나 다름없는 건 맞네요. 'ㅁ';
그럼 그것도 라크리님 계정인가봐요??
운영자 아이디가 'lacri'인 걸 보면 알겠지만(라끄리님 아이디는 'lacrimatory') 지금처럼 기업화되기 전엔 운영자 계정이 곧 라끄리님 계정이기도 했었어요..!
라끄리님이 오르비 운영자신가요?
우와...........
갓광복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라크리님 나중에 무슨 과 하실지 궁금하네요 그냥 사업하시는 건지....
진짜 존경...그냥 가서 닥치고 공부해야할듯....하.
세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