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는 얼마의 가치가 있을까?
저는 현역으로 대학을 가서 졸업을 했는데 같이 사는 분은 N수를 하셨습니다. 저도 학교를 다니면서 반수를 할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여러 상황과 여건에 맞춰 결국 졸업을 했습니다.
아직 사촌들이 수능을 볼 나이라 같이 사는 분과 수능 얘기를 하다가 N수를 해서 대학 레벨을 높이거나 직업을 바꾸는 것이(ex.연고대->서울대, 한의사->의사) 돈으로 환산하면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각자 상황이 다를테니 대충 감만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투자 초짜지만 제가 자산형성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시드머니, 시간, 그리고 현금 흐름입니다. 대학 레벨을 높이는 것은 현금 흐름을 위해서 일 가능성이 높겠죠. 시드머니와 시간 측면에서는 마이너스입니다. 하지만 사수를 한다면 돈을 제대로 벌기 시작하는 나이가 3년 밀리는 것인데, 길게 봤을 때 이 3년은 얼마의 가치가 있을까요? 만약 기대되는 현금 흐름이 몇 배로 차이가 난다면 오히려 3년이란 시간은 황금과 같은 시간 아닐까요?
또 분위별 소득과 지출은 4인 가구 기준이므로 배우자의 유무, 그리고 있다면 배우자의 소득과 가족의 지출 성향 및 자녀의 유무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가정이 있습니다.
1)N수에 드는 비용은 연간 4800만 원(월 400만 원) 또는 0원(전액 지원)이다.
2)학비와 생활비는 고려하지 않는다.
3)인플레이션은 고려하지 않는다.
4)소득과 지출은 2020년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참고하되 10분위에 해당하는 소득의 일부는 임의로 세후 월 1200, 1500, 1800만 원으로 설정하고 이 구간의 소득 대비 지출의 비율은 65%로 한다.
5)학업과 직업적 트레이닝 시간(ex.의사의 경우 인턴, 레지던트, 펠로우)과 해당 기간의 노동소득은 고려하지 않고 고정적 소득이 기대되는 입학 후 13년을 자산 형성 시작의 원년으로 본다.
6)은퇴 연령은 60세이며 자산 비교 시점은 50세로 한다.
7)투자 수익률은 5%이다.
8)15수 초과는 계산하지 않는다.
9)큰 지출(ex.주택 매입, 본인 및 자녀의 결혼, 부모님 부양비)등은 고려하지 않는다.(자산 비교 시점이 50세라 주택 매입을 제외하면 큰 지출을 없을 듯 합니다. 주택 매입도 자산 중 일부이니 매입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자산 비교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 자료의 한계
1. 결과만 보면 N수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나타나는데 실제 개인이 처한 환경, 가정형편, 투자수익률, N수의 성공 확률, 그리고 N수로 포기해야 하는 시간의 가치 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므로, N수에 대한 최종적 판단은 학생 본인에게 처한 다양한 환경과 상황, 그리고 변수를 고려해야 합니다.
2. 소득 분위를 나누는 소득 기준을 세전이라고 가정하고 세후로 환산한 것이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각 직업별로 직업 트레이닝의 기간(ex.인턴, 레지던트, GP, 부원장, 막변, 주니어 등)이 다르기 때문에 고정적 고수입을 바탕으로 한 자산 형성의 시작 시점이 입학 후 13년이 아니라 더 짧을 수도 있습니다. 의사라면 공보의 3년으로 입학 후 9년 만에 GP로 나갈 수도 있고, 인턴 1년 레지던트 3-4년, 군의관 3년, 펠로우 1-2년으로 총 8년, 입학 후 14년 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 5년의 시간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게 시간의 차이가 나는 경우에도 아래의 표를 동일하게 참고할 수 있겠습니다.
<2020년 기준 분위별 소득과 지출>
결과
괄호 밖에 있는 N수는 50세 이전에 역전 가능한 경우를 뜻하고, 괄호 안에 있는 N수는 50세 이후 60세 전까지 역전 가능한 N수를 의미합니다. 사수 이하는 빨간색으로 표시했습니다.
1. N수 비용 연간 4,800만 원
2. N수 비용 전액 지원
소득에 대해 참고할 만한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문직 https://i.orbi.kr/00040896345
대기업, 공기업, 증권사, https://i.orbi.kr/00039706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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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0...ㅅ1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