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23 늦은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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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봐도 모르겠는데 설명해주실분? 해원이를 포함한 남자 5명이니깐 남자 ; 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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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지 얼마 안됐는데 연락 끊긴지 n년 이상된 학교 친구들한테 팔로우 보내는거 어케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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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변 1
미쿠미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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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지방 사립대에서 7월 서울 중위권까지… ㅋㅋㅋ 8월엔 서울 중상위 간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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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나무위키 정리도 잘되있고 별이 30개나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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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힘 vs 더불어 연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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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모 물리3등급 지구1등급인데 걍 계속 과탐 킵고잉해? 0
사탐하는건 에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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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부럽다.. 문득 슬퍼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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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편법아님 ㄹㅇ 저소득층임 2) 경희대 교대는 일반전형으로 붙음 3) 25때 기균쓸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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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준비 완료 4
인형 어제랑 다른 애들로 안고 자야지 소외감 느낄거 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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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엥에 2
하힣ㅎ히으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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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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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학도형노베랑 공수1,2노베 거의 다 마무리해서 22일(월요일)부터 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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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px 뭐시기는 돈으로만 계산하나요 편의점 기프티콘 이런거 없나 수능 끝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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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도 아니고 동사 세사면 과목 흥미부터 잃는사람이 많죠 나무위키로 역사 정독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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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들어보셈요 노래 좋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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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는 일본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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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vs사문 0
3월달로 돌아간다 생각하면 둘 중에 뭐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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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1컷 수학 92 영어1 한지 사문 5050되겟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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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문법 찍으라고 권장함. 그렇게 평생 살면서 국어 커하도 찍어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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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스퍼거였는데 하루 종일 나무위키만 쳐봄 (알고보니 역사여행) 재종 때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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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17명 17
1000덕씩 드림 댓글 ㄱㄱ 좋은 일이 생겨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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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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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부드 14
국어 더블피스 돌렷더니 피곤하네..잘자 오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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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연등 11
개꿀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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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스미 3
안녕히 주무세요 다들 내일도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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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석 0
뱅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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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34점 맞는.빡대가리.가지고 사탐런 잘못해서 수능 ㅈ나 쉽게 나와 1개 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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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수업에 낮반도 섞여있는데 만점자가 20명 넘음 썩어버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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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하마, n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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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과탐은 과학이 아닙니다. 이거 대학가보면 바로 느낄거에요 공대 3학년생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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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았다고 오만해지는 순간 바로 내려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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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그냥 소설 보는 느낌이라 재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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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조에 사전 공부를 통해 화작에 비해 시간적 이점을 가져가려고 언매 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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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사만 하지만 무식해지지 않으려면 세계사도 배워야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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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 인원 130 넘는데 이거 신고 안되나 ㅅㅂ 안그래도 adhd에 공황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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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안들었고 앞으로도 아예 안들을 대성패스 15만원에 양도해요 혹시 구매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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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문제 여캐 19
어떤 오르비언님의 자작 문제인데 너무 잘 만드셔서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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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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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수능 시절 옛날 문제들도 요즘하고 유형이 비슷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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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매러들 1
보통 언매랑 매체 시간 어느정도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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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14000원이라니 끝나면 한완수 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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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하는게 아니라 연관성 하나도 없습니다. 수능수준도 아니고 내신수업 들었으면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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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다니 아나타 요코토 유메니 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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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속도는 빨라져만 가첫 차를 산 날이 어제만 같은데난 벌써 알아보고 있어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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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작 너무오래걸리고 2개정도틀리는데 매체만풀어서 공통에 힘쓰는건 어때요?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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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과 부엉이 0
내 성적인데 내 번호로 조회가 안되는게 실환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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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33211 생윤사문 건동홍 가고 싶은데요 될까요.. 동국대 영화과 가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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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텝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요ㅠㅠ심기일전으로 넘어가고싶은데 심기일전도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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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ㅂ ㅇㅈ 5
동사 공부하려 했는데 집중력 터짐
어둠은 끝이 없고 벼랑은 그 깊이를 모른다네
추락한지 몇 년이 지나고 나는 아직도 절벽 구석에서 울고 있구나
그러나 잠시 뒤에 나는 고개를 들어,
허연 문창을 바라보든가 또 눈을 떠서 높은 천정을 쳐다보는 것인데,
이 때 나는 내 뜻이며 힘으로, 나를 이끌어 가는 것이 힘든 일인 것을 생각하고,
이것들보다 더 크고, 높은 것이 있어서, 나를 마음대로 굴려 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인데,
(중략)
나는 이런 저녁에는 화로를 더욱 다가 끼며, 무릎을 꿇어 보며,
어니 먼 산 뒷옆에 바우섶에 따로 외로이 서서,
어두워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마른 잎새에는,
쌀랑쌀랑 소리도 나며, 눈을 맞을,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ㅡ 백석 [갈매나무(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 中]
아침 산에 올랐다. 바위틈에 핀 진달래꽃을 바라보고 앉아 있다. 꽃이 가만히 있다.
"꽃 보러 왔나봐요?"
한 가지에서도, 어떤 꽃은 피고 어떤 꽃은 졌다. 어떤 꽃은 지금 피려고 하고, 어떤 꽃은
지금 필까 말까 고민 중이고, 어떤 꽃은 아예 마음이 없다.
나는 어제도 오고 그제도 왔답니다. 그러나 나는 아직 이 세상에 오지 않은 꽃이랍니다.
"꽃 보러 왔나봐요?"
- 김용택, 꽃 보러 왔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