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 / AI 대학원생 질문받아요
너무 현타 개 씨게 와서 질문 좀 받아봐요
일단 자러 가고 내일 답변 개씨게 달아드림....
타과도 아는만큼은 해드릴 테니 질문 프리하게 달아주세요
대학생활 등등 아무거나 하셔도 됨
낼봅시다 ㅂ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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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
컴공 분야의 지식은 잘 모르지만 미래 ai분야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 예비고3 학생입니다. 컴공에 들어가기 전 경험해봤으면 좋을 것들을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I 분야 자체가 솔직히 학부생 수준에서도 감당하기 상당히 힘듭니다.
아마도 학생분께서는 와! AI! 하면서 뛰어들고 싶으신 것 같은데,
딥러닝 교양서적 같은 것들을 봐도 좋고, 애초에 컴공 전공을 잘 배울 수 있을까를 체크하기 위해 C / python 언어 찍먹 정도는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타교 석사생 학점/차별 여부 궁금합니다
학점 -> 애초에 수업을 듣는 교수님들 조차 자대생인지 모릅니다. (담당 지도교수 아니면 거의 모르실 겁니다)
차별 여부는 일단 입학만 하면 거의 없는 걸로 압니다
왜 현타가오나요?
몇주동안 논문 쓰고 제출해서 번아웃왔어요 으헑헑
여러번 읽기 좋은 책 추천해주세요
제가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여서... ㅠㅠ 전공책/논문 읽느라 바쁘네요... 죄송합니다
대학원 진학시 학부 학벌이 큰 영향 있나요?
학벌때매 떨어뜨린다 라는 개념은 없는 것 같아요
이건 교수님이나 학과마다 제도나 편차 등등이 많이 클테니 제가 함부로 답변드리기 힘들 것 같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학부 수업 따라가려면 수학을 어느정도 잘해야 하나요?
고등학교 수준으로는 설명하기 힘들긴 한데, 컴공이 수학을 엄청나게 요구하는 수준은 아니라서 (분야 바이 분야지만 대체로) 공부를 좀 해서 알아두자! 정도로 전공책 몇권 정독하면 충분합니다
1. 컴공/소프트웨어학과 같은 컴퓨터 주로 다루는 학과에서 과학(물리) 수업은 얼마나 하나요? 많이 중요한가요?
2. 학습량, 과제량은 얼마정도 되나요??
1. 필수교양 졸업요건으로 물리를 들어야 함 (들어야 할 수도 있고 선택해서 화/생으로 돌리는 경우도 있음) / 전공 수업에서는 물리를 거의 안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건 전기과 쪽에 해당할테니 컴공쪽에선 너무 걱정 안해도 됩니다.
2. 3학년을 사망년이라고 부릅니다. 과제는 많습니다.
학습량은 본인이 정하기 마련이라서, 본인이 실력을 쌓고 좋은데 취직 하고 싶다면 늘려야합니다.
컴공 학벌>능력인가요
능력 >>>>>>> 학벌 입니다
좀 워딩이 그렇긴 한데 제가 학부 졸업하고 그냥 회사 뛰어든단 생각 했을 때 저보다 돈 훨씬 많이 벌고 능력 인정받을 비서울대생 학생들이 엄청 많을 겁니다
보안쪽 진로 희망하는데 학부가 많이 중요할까요? 아마 국숭보다 낮은 컴공갈듯하네요...
보안쪽에 자격증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학벌을 이길 만큼 실력 쌓으면(자격증 + @) 학벌정도는 뒤엎을 필드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연고대 컴공 설컴 위상 차이가 많이 나는지, +1을 해서라도 갈만할 가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내후년 입시부터 투과목이 사라져서 고민이네요.
위상이란 개념이 상당히 애매하긴 한데 이건 개인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대 타학과에서 반수해서 설컴 왔습니다. (딱히 컴을 목적으로 오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솔직히 연고대 정도에서 서울대 못 간 학벌 때문에 실력에도 불구하고 불이익봣다 라는 얘기가 나올 필드는 아니라고 합니다.
두 대학 컴공을 다녀보시진 않았겠지만 혹시 교수진이나 분위기 아웃풋 차이가 꽤 나는지 알 수 있을까요
애초에 분위기 라는 거를 타는 학과가 아닙니다.
학부 수업을 열심히 듣는다 / 학부 학점을 잘 얻는다. / 학부에서 좋은 교수님 께 수업을 듣는다.
보다
내가 열심히 수업 외적 / 기업, 교외 대회 등등을 준비하거나 공부를 한다
가
압도적으로 훨씬 중요해요.
수업에서 현장에서 쓰일 지식이나 기술을 알려준다는 생각 자체를 버려야하는 분야예요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타교생 많이 보이나요?
있긴 한데 자대생이 줠라 많다고 생각하심 될 것 같아요
설컴이면 먹고살 걱정 안하나요•• 적성에도 어느정도 맞고 재미도 느끼긴 하는데 굇수급은 아니라 안정적으로 먹고 살 자신이 없어서 과연 가도 될지 고민이에요
서울대자전이랑 삼룡의 중 고민중인데 한마디 거들어주십쇼 ㅠ
음 컴퓨터전공을 하는 것 부터 애초에 갈 수 있는 필드가 매우 많고 전공필수로 분류된 것들 + @ 정도만 해도 웬만한 취업걱정은 없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저는 개인적은 취향상 의대 말고 공대를 온 것이긴 한데 안정적인 직업의 관점에 대해선 명확한 답을 드리긴 힘들 것 같습니다.
다른 분야들도 웬만큼 그렇기야 하겠지만, CS분야는 정말 시간이 갈수록 계속 내용이 추가되고 새로운 게 업데이트 되다보니 공부를 쉴 수가 없어요. 제가 가끔씩 생각하는게 한 2~3년 절에 있다 나오면 제가 가진 지식이 쓰레기가 될 것 같아서 무서워요 ㅋㅋㅋㅋ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계속 해 나갈 생각이면 이 분야는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근데 하필 제가 오토마타나 계산이론등 가장 베이스부분(굳이 환원론적 관점으로 보면 수학이랑 가까운..)이랑 계량심리나 교육공학 등등에 관심이 있는거라.. 관심사가 이런쪽이더라도 돈은 어찌저찌 벌게 되나요 ㅠ
오토마타 / 계산이론 막상 공부하다보면 이게 도대체 어디에 쓸모있어 라는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거 생각보다 많이 쓰입니다. 제 동기중에 이걸로 연구하는 애 있는데 얼마 전에 구글 텐서플로 팀에서 컴파일러 관련 쪽에서 인턴하고 왔습니다.
계량심리 교육공학이 왜나오느진... 모르겠다만, 저 분야는 수학과 대학원에서도 CS쪽이랑 논리학 이랑 연결지어서 연구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 분야가 생각하는 것만큼 돈에 쪼들리는 분야가 아닙니다.
참고로 저희 학과에도 저 분야의 대가 분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 제가 컴공 외에도 관심사가 넓어서 ㅋㅋㅋㅋ 얘기 꺼냈는데 지금 보니 되게 맥락없이 말씀드렸네요
그러면 "일단 가면 뭐라도 하겠지"라는 생각에도 동의를 하시나요?
너무 rough한 질문이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솔직히 학부 4년 생활이 짧다하면 짧고 길다하면 길어서 학교 다니다보면서 관심분야가 생기기는 할겁니다. 분야가 굉장히 많아서...
꽂혀서 거기에 쏟다보면 이제 본인의 실력과 함께 연봉도 오르긴 할테지만 머엉 한 상태라면 솔직히 상한선이 뚜렷하지 않을까 싶어요.
덕질이 곧 미친 실력을 결정짓는 학과예요
참고로 서울대커뮤는 다 의대 가라고는 하긴 합니다.
저는 의사가 되기 싫어한 이유가 있었지만 솔직히 의사가 아닌 다른 것에 콕 잡히는 무언가의 신념이 없다면 매우 안정적인 전문직인 의사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의대 안갈 이유도 몇 개 있긴 한데... 어차피 둘 다 후회할거같고 뚜렷한 신념까지 없으면 의대 가는게 무난하다고 보시는거죠? 의대 가서 대학원을 bioinformation쪽으로 돌릴 수도 있는거고..
CS나 생물학과에서 bioinformation을 가는 고등학교 친구들이 있긴 합니다. 보통 유학 생각하더라고요.
다만 의대에서 그쪽으로 가는 사례를 제 주변에선 본 적이 없긴 한데, 의대 졸업 이후 CS연결을 어떻게 할지는 로드맵을 잡기 살짝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결정을 감히 해드릴 수는 없지만, 둘 다 후회할 것 같다면 일단 의대가 낫지 않을까 조심스레 말씀드려봅니다.
붕뜬 질문만 계속 드렸는데도 좋은 답변 주셔서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가는것 같네요.. 결정내리는데 많이 도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