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고민.. 조언부탁드려요 ㅠㅠ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4069328
안녕하세요 이번에 수능을 친 현역입니다..
먼저 저는 고2때까지 매일같이 야자를 하면서 등급이 꽤 잘나왔었는데요..
3월달에 아파서 정말 말도안되는 등급을 받았어요.. 그래서 4월달에 만회하자 하는마음으로
공부해서 4월달에 합 5가 나와서 맞아 이게 내 실력이지 .. 하고 공부했어요
그러다가 6월달에 재수생이 들어오면서 223으로 합 7이 되고 .. 엄청난 좌절을 하다가
여름방학때 엄청난 공부를 했는데 저는 그 때 제가 진정한 공부를 한다는걸 처음느꼇어요..
평소에 적어도 11시간 넘게 공부를 했는데도 그런느낌은 못받앗는데, 그때 아 내가 그전까지
한 공부는 공부도 아니엇구나 싶엇어요.. 여름방학때는 정말 내 취약점을 보완하고
진심을 다해 한 공부였거든요.. 근데 그전에 제가 공부를 대충대충한건 아니고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었어요 ㅠㅠ
어쨋든 그때부터 공부열?이 붙어서 다른아이들이 쉬는시간에 떠들고 놀때 저는 단어 한자라도
외우고 내신 수행평가 조금더 공부하고 수학 5문제씩 풀고 그랬어요..
9월 모의고사를 볼때 까지 거의 매일 14시간씩 공부하고요..
근데 9월 모의고사를 봣는데 333으로 합이 9로 떨어진거에요..
그때는 정말 노력이랑 성적이랑 비례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앗고
내 취약점이 뭔지도 잘 몰라서 답답하고 다른애들이 합4를 못맞췃다고
투덜거릴때 난 뭐냐.. 이런 생각도 많이 들어서 좌절감이 정말 컷엇어요...
부모님께도 못말하겟더라고요 ㅠㅠ 고3때는 한과목 한등급하나 올리기 정말힘들다던데..
유지만 해도 잘한거라던데.. 라는 생각도 엄청 들었고요.. 근데 저는 다른애들보다 훨씬
많이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등급이 마구마구 하락해서 나는 해도 안되나.. 하고 생각했어요 ㅠㅠ
얼마 안되서 10월 모의를 봣는데 재수생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등급합이 7밖에 안되더라고요..
그치만 지금까지 너무 많이 열심히 달려왓기에.. 공부에 왕도봣던거 또보고 지금까지 본 모의고사
모두 분석하고.. 오려서 틀린거 들고다니면서 풀고 3주동안 매일매일 수능 시간표처럼 실전연습하고
독서실에서 매일매일 1시넘어서 집에오고 ..집에와서 또 공부하고..
수학 오답노트만들어서 다시풀고.. 사탐두과목 책 두권씩 사서 모두 풀고 오답노트 만들고
누드교과서에서 참고할만한 자료들도 모두 오려서 붙이고 계속 보고..
영어 ebs를 2월부터 열심히봐와서 한권당 적어도 5번씩 보고.. (지문 복습+ 예상문제 2권씩)
국어는 ebs 한권당 2번씩보고 기출은 4번 보고 수학도 ebs, 기출 2번 인강듣고문제풀고, 사탐도
ebs 3번씩보고 기출 2번씩 보고 ...
제가 할수있는건 다한것 같아요..
그랫더니 수능때 평소보다 백분위가 더 나은 (수학 영어는 한문제 차로 각각 2등급 ㅠㅠ)322,
합 7, 그리고 사탐도 각각 두등급씩 올랐더라고요..
담임선생님께서도 평소 모의고사 봤던거에 비해 두단계정도 올랐다고 하셧어요..
보통 재수해서 한두단계 올리면 성공햇다고 하는데 재수도 안했는데 9월 10월에비해
두단계나 올랐다며..
다른사람이 평소 모의고사보다 수능을 조금 못본다고 하는데
저는 좀 잘본걸 봤을 때 이정도에서 만족해서 대학을 가야하는데..
논술에 매우 자신있엇던 수시전형 마저 광탈하고 정시로 갈 생각을 하니..
제가 목표했던 성서중경.. 에 비해 훨씬 못미치니깐 대학에 가서 잘 적응할수 있을까..
가서 열심히할수있을까.. 매일 투덜거리진 않을까.. 내가 가고싶은 학과는 못가는데 ..ㅠㅠ
재수할까..ㅠㅠ
하다가도 재수하면 더 높인 성적에서 더 높아질수있을까...ㅠㅠ 난 노력을 아무리 해도
항상 그 제자리거나 하락세였는데 ㅠㅠ 실패한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하는데..ㅠㅠ
라는 생각에 부모님께도 제 결심을 말 못하겟더라고요 ㅠㅠ
이게 조금 삐끗해서 좀 망쳐가지고 재수를 하는게 아니라 많이 높엿는데도 만족을 못하니깐
미치겟더라고요 ㅠㅠ 대학간판이 제 인생에서 아주 큰영향을 미치는것도 아니고
제가 하기 나름인데 저는 자꾸 높아진 제눈에 현실을 맞추려고 하고 제 만족에 차게하려고
하니깐요..ㅠㅠ
이런 상황에서 재수를 열심히 한다고 했을때 가능성이 많이 낮을까요?? ㅠㅠ
만약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것 같나요??ㅠ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내년에 학교 옮겨도 홍보대사 해야겠다
-
동국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동국대25][동국대학교 학생들은 여기 산다, 주거꿀팁]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동국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동국대생, 동대...
-
숭실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숭실대 25][전과 혹은 복수전공을 고려하고 입학한 친구들에게]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숭실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숭실대생, 숭실대...
-
단국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단국대 25][천안캠퍼스 기숙사 꿀팁]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단국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단국대학생,...
-
생각해봤는데 그건 가능성이 0에 수렴하겠죠
-
인하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인하대25][주거 꿀팁 -기숙사 편] 1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인하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인하대생, 인하대...
-
머 먹지 13
자연산 성게덮밥도 있긴함
-
부산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부산대 25학번] [새내기를 위한 교과목 이수법: 교양필수편] 1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부산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부산대학생, 부산대...
-
프사가 없는게 너무 슬픔 고정짤 써야하나
-
올해 여대 6
입결컷 떨어질까요…ㅜㅜ 이대 기준으로요 ㅠㅠ 낙지 5칸 뜨는데 불안불안하네여…
-
경영 경제 합격자 기준 정시에서 20프로 정도는 교차인가요? 서강은 비율이 좀 더...
-
매일 쫄려요... 이 성적 매우 쫄리고 애매해요 ㅜㅜㅜ
-
자기 친구가 유부남한테 끌려다니다가 차였다던데 대사도 "아직내가준비가안되었어...
-
고1, 2 모고 고정1 / 고3 모고 1~2이 였음 한동안 영어 안해서 감 다...
-
변호사랑 같이 하는거겠죠 저번엔 돌발성으로 한거같던데
-
재수-> 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합격) 군수-> 약대를 노리고 응시했지만 또 성대...
-
진짜 틀인 년생들은 10
언급도 안된다 언급이 된다는건 아직 아닌거임 더 익어야함
-
해운대 도착 14
일단 밥부터
-
날 대신해 그녈 영원히 지켜줘야 해요
-
현역 생2고민 2
유전이 좀 안 맞아서 지1생2로 틀려는데 괜찮을까요? 26수능은 생2 2등급...
-
이래야만 합니다
-
그런 새끼들이 사고치는 거는 역시 과학이다. 익숙한 것을 고수하는 이유가 뭐겠나?...
-
내신 2.42.... 영문과 붙을 수 있을까
-
작수보다 확통 쉬워지고 표본 올랐고 1~19번, 22번 난이도 내려갔고 20번...
-
십덕의 오노추 4
Loote-tommorrow tonight
-
지금 정시성적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노릴 수 있을거같음 이거 고대 경영 25학번으로...
-
스쿨데이즈로 입문한 사람으로서의 조언임......
-
기출회귀 1
초심으로
-
막상 수능끝나니까 침대에서 폰만 함 친구들이랑 노는것도 몇번 놀다보니 귀찮고 공부할...
-
작년에 유일하게 재종 지각이 눈 때문에 버스가 예정보다 1시간이나 더 걸렸울때...
-
정리해보니 너무 적어서 안 올려야겠음 나 왤케 나태해 이러니깐 삼수하지
-
지방의 3칸 0
더 오를 수 있을것인지..
-
전쟁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인가 전쟁의 끝을 알리는 기자회견인가
-
건대 목표로 재수했는데 건대는 힘들겠죠..?
-
닥 건국인가요 집 수도권인데
-
오르비를 하는나!
-
대학보내줘....
-
죽을거같다
-
여기 갈까 10
-
이거 반영 안하고 정원수 30%만 합격주고 이런거 아니겠죠? 진학사가 다들 짜다 그러길래
-
. 내가 고양이 인건 어찌알고 크컄캬캭
-
이사람은 걍 레전드네
-
빌런즈 없어졌네 2
삭제하는건가 아니면 올해거로 계속 가는건가
-
재종
-
1. 역덕 땜에 1어렵다는건 좀 과장된거 같다. 2. 개념이 90이라고 하는데 맞긴...
-
오.....
-
한라산 쪽 말고 바닷가 쪽도 눈 내리게 해 주세요
-
피곤해서 잘듯
-
대 대 대 ㅋㅋㅋㅋㅋ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