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나서 써보는 19수능 김동욱t 마지막 수업 썰
언젠가 쓰고 싶었는데
수능이 곧이기도 하고 해서 그런지 과제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써봄
필력 양해좀 부탁해요
당시에 대치동 현강을 다녔는데 커리큘럼 마지막 수업이었어. 그러니까 장클래스 마지막 수업인거지...
평소처럼 교재랑 모의고사 받고 들어가서 준비하고 있었지
아마 지금은 연구소에 계신걸로 알고 있는데, 조교분들 중에 대장조교분이 있어. 그 연필통 조교분들이 적는거에 맨 위에 있으신 분 말야.
하튼 매번 수업 전에 그 조교분이 과제 내주세요 등등 공지사항을 얘기해주시는데, 마지막에 '장클래스 마지막 수업은 평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거야
그래서 아니 뭐 특별한걸 애기해주나?? 뭘하길래 그런 얘기를 하시는 거지?? 이러고 있었지
아마 수업이 3시간 반 수업이었던거 같은데, 그날은 2시간 반쯤 하시고 수업을 끝내시더라고
그리고 I1 I2 얘기를 하셨음
(이건 많이들 알테니까 생략하겠음. 뭐 궁금하면 다른 사람들이 말해주겠지..?)
요즘에는 I1 I2 얘기 다음이나 전에 호흡법 얘기를 하시는데 19당시에는 안하셨음. 아직 개발 전이셨나봐
사실 I1 I2 얘기까지만 해도 별 생각 없었어.
(아 그 "I2 한테 괜찮아 괜찮아 다독여줘라. 너 너무 얘를 막 대하는거 아니니? '할때는 조금 찔끔할 뻔 했지ㅋㅋ)
I1 I2 얘기 하신다음에 "사실 너네 수능 한번 더봐도 돼. 왜 안되니? 아 너 삼수니? 아 그럼 좀 힘들겠는데... 너는? 아 너는 재수생? 그래 한번 더 보자" 이런 말씀을 하시는거야ㅋㅋㅋ (생각나는대로 다시적는 거라 조금 차이가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러다가 "아니야 정말 괜찮다니까. 괜찮아 괜찮아...다 괜찮아"이러시는데 정말 눈물이 나는거야
'너네 어머니 아버지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고 계셔' '너가 수능을 못봐도 너는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아들 딸이야'
이런 말씀을 해주시는데 정말 내 인생에서 손꼽힐 정도로 울었던 거 같애
보니까 주변에서도 다들 훌쩍거리더라고
그렇게 얘기하시다가 "이만 마치겠습니다." 하고 끝내니까 다들 박수치고
그리고 교실에서 나가면서 조교분들이랑 동욱쌤이랑 악수하거든
근데 생각보다 손이 부드러우시더라고?
하튼 그렇게 수능을 보고 국어는 잘 봤지만
그 다음에도 동욱쌤을 보고
또 보게 되었지...
쓰다보니까 선생님 보고싶네
그때는 안경도 안쓰셨는데 이제는 쓰시더라고...배는 좀 들어가신 거 같긴 하지만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동욱쌤 편지 3개 첨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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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위에서부터 19 20 21순이에요! 썰은 19가 맞습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15.gif)
19면....저 따뜻한 말을 해주시는 분의 편지를 받고 3주가 지나니 오르비에선 국어 강사를 죄다 까고 있는 대혼란이...그렇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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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참선생 킹동욱 선생님….
인강판 보면 그냥 '강사'로만 보이는 사람이 다수인데 동욱쌤은 정말 '선생님'의 칭호가 어울리는 사람인거 같아요
키야.... 누구랑은 정 반대네
지방 독학재수생입니다.
방금, 우연한 계기로 이 글을 보고, 김동욱 선생님의 수업을 들어본 적도 없고, 얼굴과 이름 정도만 알고 있는 정도인데도, 눈물 흘리셨다는 부분부터 편지 세장까지를 읽으며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 나와 방금 독서실 화장실에서 한바탕 크게 울고 나오는 길입니다. 너무나 제 자신을 옥죄며 지내온 1년이 새록새록하네요. 마지막만큼이라도 저를 놓아주겠습니다. 그리고 기대보다 잘 봤던 6평, 9평보다 더 좋은 결과 받아오겠습니다. 혹 그렇지 못하더라도 후회없이 살아왔음에 감사하겠습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동욱 선생님께도 감사드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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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수험 후배의 긴 주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