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pu꼭간다 [445537] · MS 2013 · 쪽지

2013-11-22 00:34:43
조회수 1,621

답이없는상황에서....from삼수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3968377

만날 오르비에서 눈팅만하다 답답하고 쓸쓸한 마음에 글 한번올려봅니다..(태그가 안되서 다시...ㅠㅠ)

전 남자문과썡삼수생입니다. 재수는 12월선행반, 재종반, 삼수는 3월부터 독재를했습니다
이번수능은 네.....캐망입니다. 잘했던 과목도 미끌어지고 나머지는 정말 역대못본 사설처럼 나왔네요
정말깜깜했었습니다.....뒷목이 뻣뻣해지는 그기분  잊을수가없어요..며칠동안 목을 못움직인...
먼저 저는 고딩현역떄는 어느정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재수삼수를 하게됬습니다.
수능끝나고 어이없는 점수에 하루는 그냥 멍만때리다 논술준비했네요....수시를 너무 높게써서 지금 쓴학교도 기대를 거의 안한다는 말은 못하지만....우선도안될듯하고..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 상황입니다. 정시로는 답이없을듯하고요.........

삼수까지해서 실패한거라 징징댈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수능끝나고 몇몇 삼수이상하신분들의 좋지않은 결과에 슬퍼하시는 글을 보고 저도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결과로 퍙가받는건 어쩔수 없는 사실이게에 저도 저의 잘못을 인정합니다.
닉네임을 보시면 알겠지만 부끄럽지만.... 저는 경찰대를 목표로 삼수에 전념한 학생입니다
정말 경찰이란 직업이 좋았고 하고싶었습니다.. 물론 그정도 급의 성적이 나오진않았습니다만
도전할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정말 열심히 삼수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러나1차시험.....수학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재수, 삼수때 꿈꾸어 오던 경찰대를 이제 평생 꿀수도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나이제한) 물론 이것떄문에 망햇다 이얘긴 절대아닙니다.
근데 하필 이맘때 8월초 정말 덥고 짜증나고 방향의식은 없어지고 자꾸 타성에 젖어버리는 저를 가끔씩 인식하게 됩니다 9평 역시 6평에비해 한참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햇구요. 여기서 정신을 차렸어야했으나
오히려 합리화의 길을 걷게됩니다. 9평은 수능이아니야. 하지만 이는 조금씩 안주해버리는 마인드로 만들어버리고 안좋은 일도 겹치고 본래좀 유리멘탈기질이라... 여기까지 오게되었습니다...

당연히 어떻게됬든 삼수의 결관 제가 책임져야하는 건 사실입니다. 억울하고 분통이터져도 다 저의 미스에서 비롯된 일들이니까요. 작년같으면 바로 삼수했엇을겁니다. 정시로가면 작년보다도 안좋아질수 있거든요... 그러나 전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했고 제 잘못이 너무 명백해서 더이상 도전할 가치가없는 제 자신을 알게되어 수시가 안되면 어디든 갈겁니다.

물론 그이후는 저도 잘 모릅니다. 가서 아마 또 군대와 대학에서 저울질할겁니다. 그건 그때일이구요.
지금은 이비 정해져버린 수능,대학은 잠시 옆으로 치워두려구요. 
21년간 전부라고 생각했던 대학이 목표에서 사라지니깐 회의감이드는건 사실입니다.ㅠㅠ
이제 제가바꿀수 있는거에 집중하는게 재수실패당시를 돌아봤을때 훨씬 효율적이더라구요..
아마 많은 n수생분들 다 마찬가질겁니다. 전부라생각했던 대학을 잊기가 쉽지않을거에요... 
저는 자격증, 각종시험에 도전하며 겨울을 보낼겁니다. 대학은 가겠죠 어디든.

한가지 삼수를 하면서 평생에 교훈이 되는한가지는 정말 정말 현재에 충실하자. 미래의 생각을 최소화하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에만 몰두하며 최선을 다하자. 입니다.
현역분들 이글 보시면 정말 자신이 현역떄 어떻게 생활했는지.재수를 생각했는지안했는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재수때도 삼수생각이 날수 도잇는 상황이 나타날수 있거든요..사람일이란...모릅니다...
물론 저은이제 남들에게 조언할 위치는 아닌거 같아요, 올해 초에 삼수결심하고 모 커뮤니티에 당찬포부를 적은 수기를 썻는데....거짓말이 되어버렷네요,,,,,

그래도 이왕 이렇게된거 대학이 어떻게되든 삼수가 준 이교훈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갈겁니다.
나중에 반수를하든 제대를해서 다시하든 아님 다니는학교게속 다니든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마인드를 삼수가 저에게 20살21살 2년간 저에게 깨닫게 해준 소중한 꺠달음이었다!!!! 라고 말할수 잇는날이 오게 만들어 가야죠........

아무튼 실패한 삼수생 얘기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두서없이써서...제대로 전달될진모르겠습니다만...
지난2주가 2년처럼 길게느껴지네요...별의별 생각이 다들고... 자다가 식은땀에 헉헉 거리고...이러다 병으로죽는거 아닌가...했는데..
전국의 저같은 삼수이상의 장수생분들... 이번결과로 남은 인생에 기준을 세우시는 일은 같이 피했으면좋겠어요... 잘봤든 못봤든.... 수능못봤다고 다른것도 그렇게 되야하는 건 아니잖아요.. 
수고많았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견뎌온 자신을 칭찬하고 좋어해주세요,어차피 남이 저를 좋아하는일보단 훨씬 쉬우니깐요..수능이 아닌 인생을 위해. 파이팅!

p.s)하고싶은 말있으시면 댓글좀 부탁드려요...(글의목적,,ㅋ) 저의 태도에대한 비판이라도 정말 달게 받겠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