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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모든걸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지방 한 농어촌 지역의 고등학교를 다니고있습니다.
지방쪽 고등학교라 그런지 내신은 따기 쉬우나, 학교 전체적인 모의고사 성적 등은 실제로 좋지 않은 실정입니다.
그래서 공부를 하려하다가도 막상 옆의 친구들이 얘기하고 떠드는걸 보면 저도 참을 수 없게 됩니다. 물론 아예 공부할 생각없는 아이들은 아닙니다. 다들 공부를 해야한다는 중압감을 느끼면서도 몸이 따라 주지 않는 듯합니다. 그래서 저희 모두 답답합니다.
일단 본론부터 말하면 저는 초~중부터 수학을 좋아하고 또 어느정도 성적도 나오다 보니 자연스레 그때부터 이과로 진로를 결정했습니다. 그리곤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3월 첫모의고사를 봤을때 국수영 223을 받고 충격을 받고는 열심히는 아니었지만;; 1학년이다 보니 어느정도는 공부하니 성적이 오르더군요 6월 212 9월 121 11월 122 이렇게 1학년을 마치고, 이과 문과에 대한 선택을 해야 할때였습니다.
저는 그 때 부터 뭔가 이과공부에 재미가 없을 거 같고, 또 영어가 너무 재미있었고, 은행원이라는 직업도 정말 매력적으로 보였기 때문에 문과진로에 대한 고민을 심각하게 했었습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의 말 '이과가 취업하기 쉽고 폭이 넓다' 라는 말에 훅 넘어가 이과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고1 겨울 보충수업을 끝낸뒤에 갑자기 불현듯 다시 은행원 관련직업이 생각나면서 아 왜 이과를 왔을 까 후회도 되고 해서 이과에서 은행원 되는 방법은 없을까.. 해서 봤더니 수학과나 통계학과를 가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수학과는 '수학'이라는 학문이 너무 어려워 보여서 '통계학과' 목표를 삼았으나, 이과쪽 통계학과가 서울대와 서울시립대 경북대 등등 가장좋은 대학과 그다음대학의 갭이 너무 컸습니다.
그리고 저는 내신1.0이라는 성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SKY아니면 대학도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서울대 통계학과는 수시밖에 없었기 때문에 수시를 탈락하면 바로 서울시립대로 가야 했습니다. 저는 제 내신 1.0이 너무 아쉽고 내신으로 안된다면 정시로도 가야곗다는 마인드로 그냥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스펙이라곤 뭐하지만 반 친구들과 교내스펙이라도 쌓기 위해 과학동아리를 창설하여 동아리 활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과학동아리.. 제적성엔 안맞는지 정말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11월 모의고사를 치게 되엇습니다. 고2 마지막이라 조금은 열심히 준비했었습니다. 고2 들어와서 수학을 한번도 2등급이상을 맞아본적이 없었던 저는 이번 국수영화생을 메가기준으로 21112 라는 등급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면 뭔가 다 할수있을거같다는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공부에 열을 태우기로 완전히 작정했습니다. 하지만 2~3일 지난후, 저는 다시 제 진로에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사실 제 진로의 기준은 어느정도의 적성과 높은 임금을 기준으로 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얘기를 들어보면 다들 공대생들은 대기업에 들어가서 40대 중반정도 되서 퇴직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구나 서울대 아니더라도 왠만한 인서울 대학이나 지거국 공대를 나오면 왠만큼은 대기업에 다 취직이 된다더군요.. 저는 그 얘기를 듣고 갑자기 공부의욕을 상실했고, '열심히 뭐빠지게 해서 서울대 가면뭐해 대기업 다니다 짤리면 그만인데' 라는 생각이 제 뇌를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저는 공대에 크게 흥미도 없었던 터라 공대에 대한 진로는 크게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제 뇌리에 스쳐간것은 회계사라는 직업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경제나 금융쪽도 관심이 있었고, 어느정도 수학적인 머리도 된다고 생각하고, 또 연봉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직업에 비해 월등히 많은 연봉도 받는다고 생각하기에 회계사는 저에게 딱 맞는 직업인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업무강도같은 것을 보면 왠지 무섭기도 하고, 또 회계사를 가려면 경영학과가 유리한데 그러면 제가 지금 전과를 해야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차피 이미 수시로는 스펙따위는 전혀 없기때문에 경쟁력을 잃었고, 정시로는 공부를 하면 될것같긴 하지만 아주 시간이 충분치는 않은 상황인지라, 수능에 잠깐 삐끗하면, SKY급 경영은 광탈이 되고 재수를 할 것이 무서워 일단 회계사는 2순위로 두게 되었습니다(회계사는 4대법인에 들어가려면 적어도 SKY+서성 라인까진 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과계열에 찾아 보니 보험계리사라는 직업도 마음에 들지만 회계사만큼 연봉이 높진 않더군요.. 돈에 직찹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제가 많이 공부해서 명문대를 간다면 그만큼 노력에 보상을 연봉으로 받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보니 보험계리사는 학벌을 크게 중요시하는 것 같진않고..
휴... 결론은 이과에 SKY로의 진학을 하면 상대적으로 많이 유리한 직업이 있나요? 아니면 그냥 제 적성에 맞는 회계사를 하기 위해 문과로 전과를 할까요? 지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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