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란니 [892098] · MS 2019 · 쪽지

2021-07-20 21: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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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개념어사전(2) - [현대시]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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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자기의 마음을 반성하고 살핌



성찰이란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살피는 태도를 말함 


윤동주의 ‘참회록’, ‘쉽게 씌어진 시, 

이상의 ’거울‘, 김영랑의 ’독을 차고‘ 등의 작품에서 

자신의 삶의 모습을 성찰하는 태도를 확인할 수 있다




@작품으로 알아보기



쉽게 씌어진 시

                             윤동주


창(窓)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詩人)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詩)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學費封套)를 받어


대학(大學)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敎授)의 강의(講義)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沈澱)하는 것일까?


인생(人生)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詩)가 이렇게 쉽게 씌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창(窓)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時代)처럼 올 아츰을 기다리는 최후(最後)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慰安)으로 잡는 최초(最初)의 악수(握手).







[출처] : 교과교육혁신지원단 자료집(국어)  




문학개념어사전(1) - [현대시] 관조적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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