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g325 [417450] · MS 2012 · 쪽지

2013-09-28 20:27:27
조회수 324

막바지 고비에 다달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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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불과 40일 정도 남았네요....

작년 수능을 망치고 무턱대고 시작한 재수가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현역 3월달 교청 수학 7등급 받고 그래도 대학 한 번 가보겠다고

계속 수학만 파서 결국 수능 때 4등급까지 올랐습니다만....

왠지 공부한게 너무 아까워서, 그리고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이 많이 정말 많이 떨어지는 편이기

에, 1년만 딱 1년만 공부하면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한 재수였네요...

선행반에 입소해서 1~2월달 공부한후 첫 3월 교청 모의고사에서 수능과 똑같은 결과를 받고
괴로워했다가

6평 치고 희망이 보인다며 기뻐했고

9평치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작년보다 원외가 1등급씩 떨어지고 수학이 2등급올라

결국 전과목 2등급.... 총 등급합산이 작년과 차이가 없더군요....

그렇지만 이까지 왔는데 끝가지 가야지 라며 계속 공부했더니 어느덧 40일입니다

그동안 다 던져버리고 걍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수도 없이 들었고

사고나 나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어봤고(9평 친 날)

어머니와 전화 하면서 울어본 적도 처음이고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이제 정말 막바지입니다

모두가... 저에게 이제 수학은 됬다고... 저에게 수학적 재능은 없다고...(학원 선생님이 ㅠㅠ)

2등급으로 니가 할 수 있는 한계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붙잡고 늘어지고 싶네요. 올 1등급을 꿈으로 삼아서

<나는 독을 차고 선선히 가리라
막음 날 내 외로운 혼 건지기 위하여> 
                                                      김영랑 시인 독을차고 중 발췌

마지막까지 이런 마인드로 다함께 파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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