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weasdzcx [746259] · MS 2017 · 쪽지

2021-06-30 0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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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독해 트레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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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카이스트에 재학중인 한 학생입니다.




재수와 삼수때 오르비에서 정보글들 눈팅했던 뒤로 정말 오랜만에 들어왔네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책을 집필해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국어 배경지식 책인데요. 




수험서가 수험생의 필요에 어긋나면 당연히 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 수험생 여러분들의 반응을 보고자 제가 제작하고 싶은 수험서애 관련해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글이 좀 길텐데, 바쁘신 분은 하이라이트된 부분만 읽으셔도 어느 정도 뜻은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책을 쓰게 된 이유  

2. 국어영역에서의 배경지식 (‘암기’가 아닌) ‘학습’의 중요성 (효과)   

3.책 집필에 대한 간단한 계획, 기존 배경지식서들과의 차별점



이 정도 말씀드리면 될 것 같네요!




1. 책을 쓰게 된 이유


저는 고3때부터  시험 불안증이 있었어서, 고3때부터 삼수까지, 굉장히 힘든 시간들을 보냈었습니다.

특히 3수때는 그동안의 스트레스로, 눈이 너무 아파 글을 읽을  수 없는 상태로 수능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는 원인을 몰라서 힘들었던 경험이 떠오르네요 ㅠㅠ)


의대를 가고 싶다는 마음에 참으면서 계속 수능을 응시했었지만,  결국 떨어졌네요 ㅎㅎ 수능 점수 잘받는 분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저는 여러 과목들 중에서도, 특히 국어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가장 부족하고 불확실성이 가장 큰 과목이기 때문인 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국어 점수를 안정적으로 만들고 싶어서 정말 많은 방법들을 찾아왔었습니다.

여러 강사들의 강의도 들어보고, 스스로 분석하기도 해보고, 정말 많은 시간을 고민했었어요.


그 결과 3수 정도 때 국어 점수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깨달았고, 

3수 때, 글을 읽기 힘든 눈의 상태로 수능을 치뤘지만 결국 1등급을 받았습니다.

만점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뿌듯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



하지만 의대진학은 결국 실패했고, 그 후 1년 정도는 눈 때문에 아무런 공부를 하지 못해,

병원만 왔다갔다하고  혼자서 생각하는 시간을 아주 많이 가졌었습니다.


눈이 조금씩 좋아질때쯤,  책 집필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1년을 보내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의대진학을 포기하고(정확히 말하면 못가고..) 

 우리나라 교육 제도와 사교육 시장을 개선하는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기존의 어떤 것을 개선하고 싶다면, 기존의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경험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부생활 때 사교육계에서 한번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가장 자신있고 차별화된 무언가가 있는 분야에서 책을 집필하기로 결심하였고,


국어 영역의 책을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2. 국어 영역에서의 배경지식 ‘학습’의 중요성(효과)


우선 오해의 여지를 없애고자, 


저는  배경지식을 그냥 외우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님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찍기특강같은 것이 아닙니다.

또한 기존에 있던 국어 공부 방식, 이를테면 기출 분석하기 역시 중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기존의 공부 방법에 병행하는 느낌으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처음보는 지문을 독해할 수 있는,  이해력,사고력, 논리력( 대충 독해력이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이 수능 국어 학습의 중심이 되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문제 형식적인 여러가지 스킬이나 방법론들을 배우면 문제들을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기 때문에,


스킬 역시 필요한 부분이지만 이는  독해력을 바탕으로 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독해력을 올릴 수 있는 좋은 학습 방법이 무엇인가? 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겠죠.


저는  국어 점수가 올라가고, 국어 영역에 안정감을 갖게 된 시점과 수능장에서 경험을 되돌아보아서,


어떤 공부가 가장 도움이 되었는지를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론으로,



1.여러 학문분야의  논리나 개념을 담은


2.평가원 형식의 글을


3.읽어보고 이해하여 사고력을 기르는 것


이 모든 측면에서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각각의 부분에 대해 간단히 제가 생각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여러 분야의 논리나 개념을 공부해보는 것의 중요성


수능에서 다루는 비문학는 ‘이성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떤 현상을 서술하거나, 사회의 규칙들을 전달하거나, 공학적인 아이디어에 대해 서술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논리적인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논리적인 사고’를 이해하는 것이 모든 비문학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것의 핵심인데요..


이런 논리적인 사고는, 물론 본인의 본연의 재능으로도 가능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원리들과 논리들을 학습하면서 발달이됩니다. 비록 그것이 서로 다른 영역의 이야기여도 말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예시들을 준비해보았습니다.



1) 수학의 논리를 접해보지 못한 사람이


경제 지문의 ‘할인율’을 이해하거나 공학지문의 물리량 사이의 관계를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기 힘듭니다.


반대로 수학의 논리를 접한 사람은, 위의 해당되는 지문을 읽었을 때


그 기존의 뇌에 있던 논리 체계를 활용하여 뇌의 부하를 덜고, 빠르고 정확하게 지문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2)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2020수능에서 시험장 현장에서 읽었던 경제 지문의 경우,


제가 눈이 너무 아파서 많은 정보가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는데요.


제가 수업을 들으면서 경제학을 공부할때,  경제학의 기본적인 원리나 논의들을 독해하였던 경험 덕분에


처음 보는 정보들을 전에 이해했던 논리체계들의 도움을 통해 시간 안에 읽을 수 있었습니다.





3)이번엔 여러분도 한 번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아래의 두 글을 읽고 한번 느껴봅시다.







(1)

국내 음악 서비스 1위 업체 멜론이 ‘사재기 논란’을 낳고 있는 현행 실시간 차트를 개편한다. 19일 카카오에 따르면 멜론은 올해 상반기(1∼6월) 중 1시간 단위로 재생 횟수를 집계해 줄을 세우는 실시간 차트 대신에 24시간 기준 집계 방식의 새 순위표를 내놓는다.

이는 기존 1시간 단위로 집계하는 방식이 특정 가수의 팬 또는 음원을 상위 차트에 올려 수익을 취하려는 세력들에 의한 순위 왜곡이 쉽게 이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멜론은 실시간 차트에 표시하는 순위 숫자와 등락 표기도 없애기로 했다. 곡 배열 순서도 재생 횟수에 따른 줄 세우기가 아니라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새로운 차트의 음원을 감상할 때 ‘무작위(셔플) 재생’을 기본 방식으로 채택한다. 현재 대부분의 음원 서비스 재생 방식은 차트 상위권 음원부터 먼저 재생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한 번 차트 상위권에 오르면 반복 재생돼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기 쉬웠다.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00519/101126756/1


참조




(2)

동일 가중 방식을 사용하면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와 높은 주가를 가진 종목의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시가총액이나 주가와 무관하게 지수 내 편입된 종목에 같은 금액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한다. 1억 원을 100종목에 투자할 경우 모든 종목에 100만 원씩 투자한다고 보면 된다. 최근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한 ‘KRX BBIG K-뉴딜 지수’가 균등 가중 방식으로 산출된 것이다. 이 지수는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분야에서 시가총액 상위 기업 3개씩 총 12개 종목에 투자한다. 종목별 투자 비중은 12분의 1씩 동일하다.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00519/101126756/1

참조





급하게 쓰느라 제가 좋은 예시를 가져왔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이 것입니다.


부모님 세대보다 청소년 세대가 (1) 지문이 (2) 지문보다 훨씬 더 쉽게 느껴질 것입니다.


이는 멜론같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대중 음악 문화는 청소년 세대 주로 소비하고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음악 산업이 굴러가는 구조,이슈들에 대한 배경지식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꼭 위 지문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어도 말이죠.




반면 대중음악과 상대적으로 거리감이 있고, 청소년세대에 비해 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 세대는 오히려 (2)글이 잘 읽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러분들이 실제로 글을 읽어도, 1번 지문이 독해가 훨씬 수월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식에 대한 약간의 배경지식을 가지고 보면, 1번 지문이나 2번 지문이나 무언가를 산출하는 방식에 대한 얘기 정도로 크게 난이도가 다르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그동안 기출 지문에서 어려웠던 지문들 중에


18학년도 평가원 국어영역에 나왔던. dns 스푸핑에 관한 지문(6월), 부호화에 관한 지문(수능)을 예를 들어 말씀을 드리자면,


두 지문 모두 아무런 배경없이 읽는다면 너무나도 어려운 글이지만,


정보의 전달, 통신에 대한 큰 원리에 대한 간접적인 배경지식만 존재하여도


글의 정보들을 구조화하고 이해하는 것이 훨씬 수월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기회가 되면 다루고 싶네요.



이때 주목할 점은, 꼭 직접적인 배경지식이 아닌 간접적인 배경지식 또한 이해를 하고 있다면 다른 제제에서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는 점입니다.












3. 기존 배경지식서들과의 차별점


결국에는, 그냥 좋은 책을 많이 읽거나, 실전모의고사를 통해 많은 글을 읽은 사람이 수능 국어를 잘 풀게 된다라는 결론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이를  수험생의 제한된 시간,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갑자기 다른 수능공부를 그만두고 책만 읽는 데에 모든 시간과 돈을 투자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제가 집필할 책의 특장점은, 비용적,시간적 측면에서 비용대비 효과를 극대화해서 


수능 국어 영역 학습에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여러 분야의 개념들 중 , 중점이 되는 개념과 논리 체계들을 평가원 형식의 글로 소개하여,


독해력의 발달에도, 실제 수능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고등교육과정의 학문들을 넘어서. 다양한 분야의 대학 개론 수준의 내용들을 기본 베이스로 하여,


제가 기출문제들을 통해 느낀 평가원 지문의 형식으로 직접 글을 쓸 계획입니다.


또한 글에서 소개하는 논리들을 정확하게 이해하여 나중에 활용할 수 있도록,


내용의 이해를 위해서 부가 설명( 문제, 동영상 등을 활용할 계획입니다)을  명료하게 덧붙일 것입니다. 


또한 신뢰성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은  충분한 검토 과정을 거칠 것입니다.



기존의 배경지식서들과의 차별점도 여기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배경지식서들의 범위보다 더 넓은 범위를, (학생 혼자) 피상적이지 않고  좀 더 본질적으로 이해하게 도와준다는 점입니다.



현재는 


화학,물리학 /. 지구과학, 생명과학, (컴퓨터 공학) / 경제학, 법학


정도로 나누어서 집필할 계획입니다.










정리하겠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배경지식을 학습하면서 논리력과 사고력을 기르는 것은


‘이해’를 키포인트로 논리적으로 쓰여진 평가원 지문을 독해하는데 중요한 도움이된다. 


(물론, 기출 분석과 병행!)




- 그 도움은 국어 시험 준비에서의 안정감과 실력향상 모두를 도와 주는 것이다(이 역시 스스로 경험한 바임)




-집필하려는 도서는 이러한 학습 과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대학  개론 수준의 내용을 평가원 형식으로 전달할 것이다.


화학,물리학 /지구과학, 생명과학,(컴퓨터 공학) / 경제학, 법학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급하게 쓰는 바람에 글이 다소 장황한 것 같긴 한데, 워낙 설명하기 추상적인 부분들이 많아 양해부탁드릴게요.

책이 나오고 직접 읽어보신다면 느낌이 잘 올 것입니다.

혹시 책 집필 과정에서 이런 것들이 고려되었으면 좋을 것 같은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윗 글에서 조금이라도  의아하거나 제 생각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역시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수험생의 필요가 책의 존재 이유가 되므로, 작은 부분이라도 굉장히 중요한 조언이 될 듯합니다.



날씨 더워지는데  컨디션 관리 잘 하셔서 건강하게 수험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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