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현주해]더운 여름을 넘겼던 나만의 방법들
지난 매일현주해 시간에 이번에는 여름을 나는 방법을 얘기해보겠다 했었는데요 사실 현역 땐 기숙사 생활을 해서 학교-기숙사만 왔다갔다 하느라 해를 보지도 않고 살았어서 더위를 거의 못 느껴 재수생 기준으로 팁들을 써보려 합니다
저에게 여름은 가장 공부하기 힘든 시기였습니다 매우 예민하고 짜증이 많은 성격이기도 했고 더위를 많이 타 조금만 더워도 분노가 치솟아 공부를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무의미한 체력소비, 감정소비를 하지 않기 위해 여러 방법들을 고민하며 수험생활을 보냈습니다
대부분 학원 내에서는 에어컨을 추울 정도로 틀어주기 때문에 학원 내에서는 더위를 느낄 일이 거의 없을 겁니다 문제는 등하원길이고 또 학원 급식이 없는 독재생들은 식사시간 외출이 스트레스일 겁니다
구체적인 방법들을 설명하기 전 가장 중요한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대원칙은 '해를 피하자'입니다 저는 지금도 해를 혐오하고 비오는 날이 아니면 낮에는 절대로 밖에 나가지 않습니다 여름 기간의 수험생활에서 해는 스트레스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 생각해 해를 피할 방법을 이래저래 많이 생각해왔습니다
우선 등하원길 더위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1.소지품 최소화
입고있는 옷조차 짜증나는 게 여름인데 가방까지 들고다니다 보면 무겁고 등에 땀도 차서 너무 화가 납니다 웬만하면 책과 필기구는 학원에 모두 두고 남은 공부를 집으로 가져오지 않도록 하고 굳이 집에서도 공부를 해야겠다면 필기구 등은 따로 각각 쓰고 공부 일정도 집에서 할 것과 학원에서 할 것을 나눠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원을 갈 때나 집에 돌아올 때 휴대폰 말고는 소지품이 아무것도 없어야 불필요한 감정소모가 줄어듭니다
2.일찍 나가서 늦게 들어오기
현재 서울 기준 일출시간이 5시, 일몰시간이 18시 정도입니다 가장 좋은 건 5시 전에 학원을 가는 것이고 저는 실제로 여름에 해가 너무너무 싫어서 5시에 등원을 했습니다 5시에 집에서 나서는 게 쉽지 않다면 늦어도 6시에는 집에서 나오고 해가 진 후에 하원을 한다면 그나마 괜찮을 겁니다
이번엔 식사시간 외출입니다
1.해가 떠있는 점심시간엔 아예 나가지 않는 게 최고입니다 학원 내에서 급식으로 해결이 된다면 최고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해가 뜨기 전 아침에 등원할 때 밥을 미리 사오는 게 좋습니다 문제는 학원에서 아침에 사온 음식을 점심까지 보관해야 한다는 겁니다 종류별로 하나씩 나눠보자면
-도시락(필요기구: 냉장고, 전자레인지)
도시락류는 대부분 냉장고가 필요한 게 문제인데 학원이나 독서실에 냉장고가 있다면 괜찮습니다
-컵밥(햅반컵반, 오뚜기컵반) (필요기구: 전자레인지)
컵밥은 독서실이나 학원에 냉장고가 없는 경우에 쓸 수 있는 차선책입니다 전자레인지만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뚜기보단 햇반의 컵밥을 추천합니다
-라면 등(필요기구: 정수기)
학원이나 독서실에 전자레인지조차 없을 때 쓸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2.손선풍기 사용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해야한다면 손선풍기라도 들고 나가시는 게 좋을 겁니다 저는 양산을 들고 다니는 것도 시도해봤지만 소지품 최소화에 위배되어 포기했습니다 당연히 손선풍기는 학원에 두고 학원에서 외출할 때만 사용하고 집으로 들고가면 안 됩니다 등하원길에는 손에 아무것도 없어야 합니다
3.얼음컵
어쩔 수 없이 해가 떠있는 시간에 외출을 해야하는 경우엔 편의점에서 얼음컵을 하나 사서 들고다녔습니다 입에도 넣고 손에도 들면 그나마 낫습니다
사실 여기까지 말씀드린 것들은 농담 반 진담 반이었고 정말 드리고싶은 말씀은 이겁니다
공부에 있어서 외부환경들(소음, 온도, 친목 등) 중 본인이 통제하기 힘든 것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이런 통제할 수 없는 외부적 요인들에 하나하나 분노하며 열을 내면 결국 본인만 손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외부환경이 어떻든 그냥 참고 순응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불편한 게 있을 때 그런 것들에 대해 분노하고 열을 내기보다는 차분한 마음으로 원하는 것, 필요한 것에만 집중하는 태도가 더 나을 겁니다
오늘도 질문비는 좋아요와 팔로우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학 개념 부족한 채로 기출&n제 풀어도 괜찮나요? 1
지금 3등급인데 기출하고 있거든여 하다가 좀 막히는 개념 있으면 그때그때 채워도...
-
올해 초부터 신축 오피스텔 사는데 ㄹㅈㄷ네요 ㅋㅋㅋ 1
1. 신축이라 관리비 얼마인지 몰랐는데, 방 크기에 비해 관리비가 너무 비싸서 어떤...
-
대성패스랑 메가패스 있어요 원하시는 걸로 공유해드려요 수능 전까지 서로 공유원해요
-
수학 n제 추천 1
3월2, 5월3, 6월4, 7월2 떴는데 풀만한 준킬러 n제 추천주세요 기출은...
-
고1이고 내신시험에 외부지문이 많아서 여름방학에 국어 피지컬 올리려고하는데 어떻게...
-
잠을 7시간으로 늘리려고 합니다.. 몸이 안좋을땐 밥이랑 잠이 최고지 않나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영역 전개." 1
평가원 허리를 잘라버릴 핀셋 술식 ON
-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자신의 아들 휴대전화를 바로 찾아주지 않았다는...
-
대성에서 하란대로 했는데 오답률top5옆에 +버튼이 안뜨고 화면이 잘림..
-
수학 기출 좀 풀어볼까하고 예전에 본 모의고사 문제 풀어봤는데 0
풀어보지도 못한 문제라 오답 하기 싫게 생겨서 그냥 냅뒀는데 뭔가 다 풀기 싫게...
-
올해 수능부터 '온라인원서' 허용…우체국 소포 분실 3일내 배상 2
전기차 급속충전기 2배 이상으로 확대…임산부 KTX 운임 40% 할인...
-
러시아! 라샤! 뭔가 군대노래 같았는데 밈처럼 쓰이는 것 같았음
-
생윤 킬러? 3
-
6모 50, 7모 47 받았습니다 고정 50 원하는데 어떤 강좌나 교재가 좋을까요?
-
유빈 아카이브에 제 모의고사가 올라왔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원래는 아예 올리지...
-
6모 50 , 7모 47 받았는데 도움 많이 될까요? 고정 50 원해서.. 아니면...
-
ㅈㄱㄴㅈㄱㄴㅈㄱㄴ
-
여기에 이런거 적는게 참 그렇긴한데..혹시 몸캠피싱 당해보신 분 있으신가요? 쪽지 주셔도 되구요
-
현자의돌은 커리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김종익 풀커리 타고있는데 뭔가 생윤 잘모르겠네요
-
퀄 ㅅㅌㅊ 인가요?
-
디카프 피셜 다들 개꿀사문합시다 ㅊㅊ: 포
-
오늘 영어 끝 영단어 200 어법2빈칸2
-
정확히 며칠인 줄 알면 그냥 날짜 맞춰서 사유결석 때릴 텐데 언제 퇴원할지 모르니...
-
6월에 사탐런한 재수생입니다 임정환쌤 사문,생윤 커리큘럼 다 따라가면 ebs랑...
-
수학을 달린다 1
2시간 동안
-
6월 화작 표점 최고점(가장먼저 답다시먼 1000덕드림) 2
6월 화작 표점 최고점이 몇점인가요? 찿아봐도 언매만 나오고 화작은없네요
-
어떰 본인이 다니는곳 말해주삼
-
인강은 어떻게 듣지
-
휴
-
강기원 0
이번에 미적 정규반 처음 듣는데 원래 수1은 안하나요?
-
서바 전국이나 풀까
-
먹고 수학 n제 벅벅
-
근데 한편으로는 그게 맞음 연대 프사인데 심란해서 불안하는 글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
글이ㅜ안 올라옴
-
끼앗호우!!!! 그래서 등급이 한 2 정도 나오고 틀린거 분포가 이러한데 지인선...
-
뇌가 공부 더 하지말라고 외치는데 이거 어케하지
-
혼틈 0
하니
-
아 가기싫다
-
여캐일러 투척. 7
수능 만점 기원 9일차
-
문제20개 해설20개 거의 3~4일을 꼬박 진짜 밥잠검토 돌리면서 오케이 때려도...
-
어제도 오늘도 역시 아침에는 삼각김밥[참치마요]하고 쌍화차가 국룰이지 ㅎㅎㅎ 오늘은...
-
. 0
-
얼버기 1
-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교육청 수학 22번은 뭔가요? 2
3가지 순서매겨서ㄱㄱ
-
올해 국어 공부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건 내가 국어라는 과목을 오해하고 있었다는거다....
-
칼의기상 6
기상의나팔소리 나를깨우고 우렁찬폭음소리 온겨례를깨우네
-
고2 정시준비하고 있는데 현우진 풀커리 타기엔 시간없나요?.. 2
중학교땐 수학 잘 열심히 했었어서 굳이 도형은 인강은 안들을 생각인데 고등학교와서...
-
7/22 플래너 9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현주쌤 현장강의 관련해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현장에서 이감 상상 한수 등등 모의고사들은 제공만 해주시고 따로 학원에서 시험을 본다거나 모의고사 수업을 하시진 않나요??
아뇨. 현장에서 저 중 좋은 회차 모의고사 선별해서 80분동안 테스트 직접하고, 바로 해설하십니다. 6월 기준으로는 개념 수업과 돌아가며 격주로 했습니다.
7월 중순부터 개강하는 프리 파이널도 그렇게 격주로 진행될까요?? 현장에서 모의고사 보고 선생님 해설을 듣고 싶어서(모의고사 수업) 여쭤봅니당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037.png)
좋은 글 감상당헐 딱 요즘 저에게 정말 필요했던 조언이네요ㅠㅠ 매일 아침 출근시간대에 지하철타고 학원에 가는데 지하철역 가는데까지도 너무 덥고 늦어서 뛰고 사람은 바글바글하고.. 제가 남들보다 더위를 정말 많이타서 요즘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새벽시간대에 등원을 하는것도 방법이겠군용 내일 아침에 6시에 등원하기 시도해봐야게써요ㅠㅠ 요즘같은날 이런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